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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책소개

목차

아폴론의 고민
스팔로네를 구해주세요
도와줘요, 지혜의 여신!
꿈속에서 만난 사람들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
철학은 우리 가까이 있어요
철학자를 기억하는 사람들

저자 소개

글 :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토스카나에서 태어났으며 철학을 공부했어요. 티본스테이크를 아주 잘 만들죠. 몇 년 전부터는 로마에서 살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이 특별한 시리즈를 쓴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늘 좋은 글을 써 주길 바랍니다.
그림 : 마시모 바치니
삽화가인 그는 호기심이 풍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글도 쓰고 디자인과 그래픽도 하고 등산이나 스킨스쿠버를 즐기지요. 그는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와 함께 예술창작협회의 회원이랍니다. 이 시리즈의 삽화를 그리면서 아동서 출판 분야의 일을 처음 하게 되었답니다. 훌륭한 삽화를 그려준 그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역자 : 김경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어도 공부했습니다. 이탈리아 페루지아 대학교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88g | 182*236*15mm
ISBN13
9788963790060

책 속으로

“뭐, 내가 바보라고! 그게 아니란 걸 똑똑히 보여주겠어!”
탈레스는 하늘을 바라봤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복잡한 예측을 하기 시작했죠. 잠시 후에 집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왔어요. 저축했던 돈을 주머니에 몽땅 담아가지고 말이에요. 탈레스는 올리브기름을 짜는 곳에 가서 이 도시의 기름 짜는 기계를 모두 다 사들였어요.
“미친 거 아니에요?”
크산티페가 물었어요.
“전혀 그렇지 않아. 밀레토스는 올리브기름의 생산지로 유명했어. 밀레토스 사람들 모두가 올리브를 재배했지. 그들의 직업 덕분에 탈레스는 깨달았어. 무더운 여름일수록 그 해에는 최상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자, 그래서…….”
아테네가 또 손짓을 하자 지금까지 보던 장면이 사라지고 이번에는 다른 장면이 나왔어요. 탈레스는 수많은 금덩어리 앞에 앉아 있었어요. 반면 탈레스의 집 문 앞에는 밀레토스 시민들이 그에게 사용료를 내기 위해 줄을 서 있었어요.
“올리브를 짜야 하는 시기가 돌아오자 사람들은 탈레스에게 기계를 빌려야만 했어. 탈레스가 도시의 모든 올리브 짜는 기계를 사들였기 때문이지. 그는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철학자였어. 기계 값을 원하는 만큼 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지. 이로써 그는 큰 부자가 되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최상급 올리브를 생산한다고 해도 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었지. 혹은 한 푼도 남지 않거나.”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아주 옛날 그리스에 스팔로네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스팔로네는 지혜로워지고 싶어서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기로 했어요. 소크라테스는 스팔로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스팔로네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올림포스 산에 큰 소동이 일어났어요. 스팔로네의 수호자인 아폴론 신이 심각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거든요. 글쎄,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가 스팔로네의 철학공부를 방해한다지 뭐예요. 크산티페가 볼 때 철학자란 늘 수다만 떨고 먹고 마시기만 하는 게으름뱅이에 불과했으니까요. 아폴론의 부탁을 받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크산티페를 찾아가 철학이 우리 생활에 끼친 영향들을 가르쳐줍니다. 과연 고집불통 크산티페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철학자들의 일화를 기초로 씌어졌답니다.
그 대표적인 철학자로 ‘일곱 현인’ 중의 하나인 탈레스가 등장합니다. 탈레스는 천체를 연구하느라 늘 하늘을 보며 다녔죠. 그래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 일쑤였고요. 하지만 탈레스는 날씨를 통해 일식을 예측하여 전쟁을 피할 수 있게 했고, 또 농사의 풍?흉년도 예상했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에요. 그림자를 이용해서 피라미드의 정확한 높이도 계산했지요. 이 책은 철학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밀접한지 알려준답니다.

출판사 리뷰

|기획의도

철학은 다른 학문과 비교해 볼 때 그 형태가 분명하지 않은 학문입니다. “철학이란 이래” 하고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죠. 단지, 철학을 뜻하는 그리스어 ‘필로소피아’가 ‘지혜를 사랑하다’란 뜻인 걸로 미루어 그 애매모호한 학문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일곱 명의 현인 중 1인자’인 탈레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데카르트,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의 파스칼 등 많은 수학자와 천문학자들이 철학자이기도 했었죠. 학문에 우선순위를 매기긴 어렵지만 이처럼 철학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꼬마철학자』시리즈는 플라톤의 대화편인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론?,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 등을 동화로 풀어낸 책입니다. 소제가 주는 중량감에 도서를 골라주는 부모님의 손길이 책 앞에서 주저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의 글솜씨는 눈높이 선생님의 그것보다 아이들의 도서수준을 잘 맞추고 있으며, 빨간펜 선생님처럼 핵심만을 잘 속아내 원고지에 옮겼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추어탕 앞에 선뜻 숟가락을 내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추어가스(추어를 돈가스 모양으로 만든 음식)란 메뉴처럼 말이죠.
또 그 방대한 내용의 『그리스 신화』를 아동용으로 착각하는 분들을 볼 때나, 모세나 다윗의 이야기를 교회의 장로님보다 더 꿰차고 있는 아이들을 떠올려보면 그런 부담감은 한낱 기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철학의 형태가 분명하지 않다고 해서 마치 쓸모없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린다면, 매일 쓸데없는 생각만 한다고 소크라테스를 구박했던 악처 크산티페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앎의 친구’인 철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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