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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인류의 모든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인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는다

1장 인도, 인도인의 뿌리
해변의 떠돌이 ∥ 선사시대의 소리 ∥ 문명의 씨앗 ∥ 발루치스탄의 여명 ∥ 하라파 발견 ∥ 모헨조다로: 망자의 언덕 ∥ 분쟁이 없는 문명 ∥ 인더스 문명은 왜 붕괴했을까? ∥ 사라진 강가에서 나온 단서 ∥ 《리그베다》: 최초의 인도 역사 문헌 ∥ 아리아인의 고향 ∥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이 밝혀진 것들 ∥ 인도의 위대한 서사시 ∥ 사실과 허구를 분리하다 ∥ 정체성: 과거의 정수

2장 생각의 힘: 부처와 아소카 왕
축의 시대 ∥ 세계를 다시 바라보다 ∥ 불교: 고통을 끝내다 ∥ 깨달음으로 가는 길 ∥ “작은 곳이 적합하다” ∥ 열반: 끝이자 새로운 시작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그리스인들의 도래 ∥ 최초의 인도 제국 ∥ 파트나: 인도 최초의 제국 도시 ∥ 고대 인도사회의 초상 ∥ 찬드라굽타의 전설 ∥ 아소카와 이성의 지배 ∥ 오리사와 칼링가 전쟁 ∥ 칼링가 전투의 현장? ∥ 아소카의 개종과 삶의 법칙 ∥ 세상에 법을 퍼뜨리다 ∥ 꿈의 죽음 ∥ 인도가 세계에 전파한 불교 유산

3장 문명의 성장: 세계와 만나다
고대의 인도양 안내서 ∥ 열린 항구, 케랄라 ∥ 마두라이: 남부 최초의 위대한 문명 ∥ 고대 타밀 왕국들과 서양의 만남 ∥ 사라진 고전 문명에 빛을 던지다 ∥ 신세계: 중국과의 무역 ∥ 쿠샨인들의 기나긴 행군 ∥ 잊힌 제국의 보물 ∥ 수르크 코탈, ‘붉은 길’ ∥ 카피르 성에서 발견된 유물 ∥ 페샤와르, ‘꽃의 도시’ ∥ 카니슈카의 사리탑 ∥ 황제의 보석 상자 ∥ 가장 행복했던 시절 ∥ 상업과 불교의 전파 ∥ 마법의 도시 마투라 ∥ 시각적인 혁명 ∥ 세계경제의 시작 ∥ 카니슈카의 죽음 ∥ 쿠샨 왕조의 유산

4장 중세 인도: 황금과 철의 시대
라마의 도시 아요디아에서 ∥ 인도인의 영웅 이야기 ∥ 굽타 왕조와 라마 전설 ∥ 수수께끼의 힌두 왕정 ∥ 황금시대? ∥ 굽타 시대의 예술과 문학 ∥ 《카마수트라》: 성性과 삶 ∥ 히르샤 대왕과 고대 세계의 종말 ∥ 이슬람의 출현 ∥ 가즈니의 마흐무드 ∥ 물탄의 마흐무드 ∥ 인도 최초의 역사가 ∥ 남부의 제국들 ∥ 탄자부르로 가는 길 ∥ 제국의 도시 탄자부르에서 ∥ 고대에서 중세로

5장 이성의 통치: 위대한 무굴 제국
바부르, 무굴 제국 최초의 왕 ∥ 파니파트 전투 ∥ 바부르의 유산 ∥ 아크바르의 생애 ∥ 아크바르가 왕국을 손에 넣다 ∥ 종교의 진리를 구하다 ∥ 빛의 왕국 ∥ 종교 토론회 ∥ 이성의 통치 ∥ 엘리자베스 1세의 사절 ∥ 무굴 국가 ∥ 자한과 타지마할 ∥ 낙원의 정원 ∥ 다라 시코와 두 대양의 만남 ∥ 다라의 파멸 ∥ 잃어버린 꿈? 지금까지 살아 있는 유산? ∥ 아우랑제브 ∥ 동인도회사: 다국적기업의 조상 ∥ 새로운 시대의 여명

6장 자유와 해방
동인도회사와 1857년의 반란 ∥ 영국의 통치와 식민지의 지식 ∥ 인도라는 개념 ∥ 최고의 보석 ∥ 독립 운동 ∥ 분할: 자유와 분열 ∥ 독립국 인도 ∥ 인도 주식회사 ∥ 통합과 다양성 ∥ 미래를 생각하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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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마이클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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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Wood

30년 넘게 역사가로,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현장 탐사를 다니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전해주어 절찬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출생(1948).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맨체스터 대학 교수(2004). 영국 왕립역사학회 회원이다. 고대 그리스·로마세계와 이슬람 문명을 비롯해,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이라크·이집트·중국 등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저서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영국 최고의 역사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마이클 우드는 인도 사랑에 빠져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 모두 인도식 이름이 있을 만큼 인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
30년 넘게 역사가로,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현장 탐사를 다니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전해주어 절찬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출생(1948).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맨체스터 대학 교수(2004). 영국 왕립역사학회 회원이다. 고대 그리스·로마세계와 이슬람 문명을 비롯해,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이라크·이집트·중국 등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저서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영국 최고의 역사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마이클 우드는 인도 사랑에 빠져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 모두 인도식 이름이 있을 만큼 인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주요 저서로 『신화의 추적자』 『암흑시대를 찾아서』 『셰익스피어를 찾아서』 『잉글랜드를 찾아서』 등이 있다. 한편 그는 80편이 넘는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했는데, 〈서양의 미술 유산〉 〈문명의 기원을 찾아서〉 〈알렉산드로스의 발자취를 따라〉 〈신화와 영웅을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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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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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64g | 148*210*30mm
ISBN13
9788901094229

책 속으로

1장 인도, 인도인의 뿌리
피차판 교수의 연구팀은 우연히 비루만디라는 남자를 검사하다가 아프리카를 떠난 최초의 현생인류가 갖고 있던 M130 유전자가 그에게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놀랍게도 비루만디의 마을 사람들이 모두 M130 유전자를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고립된 생활, 카스트 제도의 구속, 족내혼이 유전자를 보존해준 덕분이었다. (…) 지난 몇 년 동안 이처럼 깊숙한 오지에 살고 있는 부족들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굉장한 과학적 성과이다. 피차판 교수는 심지어 그 최초의 떠돌이들이 우리 모두의 유전적 기반이 되었다고까지 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전 세계 인구가 여기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아담이 아프리카에서 왔다면, 이브는 인도에서 온 셈이죠.” 과연, 그래서 어머니 인도라고 하는 모양이다! --- pp.20-21

2장 생각의 힘: 부처와 아소카 왕
불교가 인도 사회에서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냉철하게 판단해보면, 아소카의 꿈이 장엄한 실패로 돌아가 자취를 감추면서 그의 칙령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소카는 생각의 힘이 현실 속에서 작용하는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역사 속의 위대한 순간을 창조했다. 마우리아 제국은 인도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갠지스 평원에서 인도의 왕을 자처했던 통치자. 생각을 통해 정치의 도덕적 측면을 규정했던 통치자. 현대인들의 입장에서는 과거의 사상들을 지금의 우리와 연관시키지 않은 채 순수하게 그 사상에만 감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소카의 법은 비록 불완전하게 시행되었다 하더라도 역사상 위대한 사상 중 하나였다. 미국의 독립선언서나 공산당선언처럼 말이다. 아소카의 칙령은 지상에서 인간이 영위하는 삶에 관해 가장 중요한 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설득해서 선을 행하게 할 수 있는가? 아소카의 칙령들은 생각의 힘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장들을 가로지른 번개와 같다. --- p.151

3장 문명의 성장: 세계와 만나다
1937년에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이곳에서 수많은 보물을 발견했다. 인도에서 유래한 상아 등받이 의자, 한나라에서 온 칠기, 알렉산드리아와 시리아에서 온 그리스 유리 등이었다.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를 그린 독특한 유리도 있었다. 헬레니즘 영향을 받은 조각상과 은그릇, 치장벽토로 장식한 건물, 제우스가 가니메데를 겁탈하는 장면과 큐피드 등 그리스 신화의 장면들을 묘사한 작품도 있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특징이 뒤섞인 유물들은 이 도시를 다스린 쿠샨 왕조의 통치자들이 국제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이 통치하던 그 눈부신 시대에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인도, 지중해를 연결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이 유물들을 보면 중국의 한나라와 하드리아누스 시대의 로마와 교류하던 쿠샨의 문화수준이 매우 높았음을 생생히 알 수 있다. 당시 황허 강에서부터 하드리아누스의 방벽 사이의 땅은 대체로 평화로웠다. 그래서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이 시기를 가리켜 “세계 역사상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인도 쿠샨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은 중국, 몽골, 티베트의 불교 전설 속에 지금도 살아 있다. --- pp.189-191

4장 중세 인도: 황금과 철의 시대
굽타 왕조의 문화적 산물 중에서 가장 놀라운 작품이자 성에 집착하는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작품(그 이유는 뻔하다)은 바로 《카마수트라》이다. (…) 이 책에서 우리는 인도 문화와 서구문화의 근본적인 차이를 알 수 있다. 《카마수트라》는 인간 행동의 세 번째 기둥이다. 다른 두 기둥은 종교적 관습(마누의 법)과 《아르타샤스트라》에 등장하는 사회적인 법이다. (…) 사실 이 책의 제 6권은 굽타 시대의 찬란함이 여전히 짙게 남아 있던 도시 파탈리푸트라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나고 박식한 고급 매춘부들의 의뢰로 집필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카마수트라》는 인도 사회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생생히 보여주는 문헌이다. 이 책의 사실주의적인 묘사와 성적인 환상은 영적인 구루들의 금욕적인 사색 못지않게 복잡한 성적인 명상이 수 세기를 거치면서 도달한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카마수트라》는 《바가바드기타》와 팔정도 못지않은 인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 pp.254-258

5장 이성의 통치: 위대한 무굴 제국
아크바르는 자신이 영적인 존재들에게 특별히 선택받은 ‘시대의 통치자’이며, 특히 꼭 필요한 종교법의 중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종교의 지도자들과 토론회를 열게 되었다. 1580년까지 그는 모든 종교에 관용을 베풀 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 어떤 주장을 지닌 사람이든 모두 자신을 만날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정책을 추진할 준비를 갖췄다. 일부 유럽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예를 들어 예수회의 안토니오 몬세라테는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든 사람에게 자기만의 종교를 따라도 된다고 허용하는 꼴이니, 그는 자신이 사실상 모든 종교를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크바르의 측근들은 아크바르의 주장에서 눈부신 제국의 상징을 보았다. 종교 문제에서 16세기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통치자가 할 수 있었던 최대한의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 사실 오늘날의 정치 지도자나 종교 지도자도 이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pp.319-321

6장 자유와 해방
“인도는 현대에 구축된 개념입니다. 원래 영국이 창조한 것이지만, 독립운동을 거치면서 정치적인 실체가 됐죠. 기본적으로 인도는 소수의 저명한 민족주의자들, 특히 모더니즘과 합리주의의 산물인 네루 같은 사람들이 꿈꾼 환상적이고, 대단히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개념이었습니다. 네루는 동서의 장엄한 융합을 인도의 미래로 보았습니다. (…) 사실 여러 종파들 간에 전쟁이 벌어지고 나라가 분할됐어도 현실은 네루의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세속주의가 새로운 충성심을 만들어낸 겁니다. 종교에 관해서도 네루의 생각은 확실히 옳았습니다. 종교가 워낙 많고 신도 3천300만 명이나 되는 이 나라에서 세속주의는 인권을 지켜주는 유일한 방편입니다. 사실 종교가 곧 우리 자신을 규정하는 존재여야 할까요? 1991년에 인구조사에서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종교적 믿음에 관해 일련의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어요.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기독교인, 자이나교도, 파르시를 막론하고 많은 국민들이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같은 생각을 품고 있었어요. 어떤 종교를 믿든 인도에 충성을 바치는 사람이라면 인도인이라는 겁니다.”

--- pp.388-390

출판사 리뷰

수많은 신과 인간, 엄청난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곳
인도는 그 자체로 놀라운 드라마다!
“신화의 땅을 넘어 초거대문명 인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청난 프로젝트!”
― 「워싱턴 포스트」


1만 년 전의 유전자가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곳
“아담이 아프리카에서 왔다면, 이브는 인도에서 왔다”


M130. 인류의 기원을 밝혀줄 유전자 번호의 이름이다. 1만 년 전의 화석에만 존재하던 이 유전자가 21세기의 오늘날까지 인도인의 피 속에 흐르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유전자뿐만이 아니다. IT를 비롯한 지식산업 분야에서 최첨단의 대륙으로 뜨고 있는 이 현대적인 나라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인류 역사의 멀고 먼 과거부터 지켜오던 관습들을 지금도 보존하고 있다. 공식 언어만 22개, 소수 언어와 방언은 400개가 넘는다. 또 5000개나 되는 카스트, 3300만의 신들과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많은 종파가 넘쳐난다.
문명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라, 인도. 그렇기에 더더욱 무엇이 오늘날의 인도를 만들어낸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 인도를 다룬 책들은 신화와 종교를 다룬 학술서이거나 가벼운 여행서 일색이어서, 인도에 대해 극히 일부분만을 맛볼 수 있을 뿐이었다. 이 복잡한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역작을 만들어내고자 40년을 벼려온 사람이 있다.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이자 BBC 간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우드는 인도아대륙에 인류가 등장한 이래의 역사에서 문화까지, 인도 독립에서 21세기 오늘날까지, 인도의 모든 것을 포괄한 엄청난 작업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마이클 우드는 40년간 30차례 이상 인도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집필 과정에선 장장 18개월간 인도에 머물며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취재했다. 그는 대영박물관의 큐레이터, 인도 발굴 현장의 저명한 고고학자, 현지의 도서관 사서 등은 물론이고 달라이 라마부터 촌락의 장로, 거리의 약재상까지 인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풍성하게 되살려냈다. 저자 마이클 우드는 대다수 사람들이 ‘친디아?브릭스 펀드’ 정도의 이름으로만 알고 있지만, 인도의 저력은 1만 년 동안 이어온 정체성과, 놀라운 다양성 속에 깃든 생명력에 있다고 말한다. 고대 세계의 절대 강자였던 문명, 전 인류에 걸친 다양성의 집약체인 대륙, 정신의 위대한 유산을 21세기의 오늘날까지 발산하는 나라. 이 책은 인도의 1만 년을 가장 본격적으로 탐사하는 책이며, 화려한 영상 자료와 깊이 있는 해설로 놀라운 지적 여행을 선사하는 책이다.


1. 정신과 물질, 모든 면에서 로마와 한나라를 압도하는 문명
인도에는 “『일리아스』의 몇십 배에 달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세계 제국하면 흔히들 로마 제국이나 한나라를 떠올리지만, 1500년경까지 인도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고 전 세계 경제력의 30퍼센트를 차지한 초강대국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인 스트라본에 의하면 인도의 펀자브 지역에만 폴리스라고 부를 만큼 규모가 큰 정착지가 5000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페르시아의 한 지리학자는 “왕은 전투용 코끼리 800마리와 기병 15만 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중세 인도를 증언한다.
서구가 전성기를 이루기 훨씬 이전부터 놀라운 문명을 이룩했던 기적의 대륙, 인구 15억의 거대 문화권이자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거대한 문명. 이뿐만이 아니다. 인도에는 훨씬 더 놀라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끊임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인 나라라는 이미지와 달리 인도는 투쟁을 통해 태어났다. 그리스 인과 쿠샨 왕조, 튀르크인과 아프간인, 무굴 제국과 영국인, 알렉산드로스, 티무르와 바부르…. 전 세계의 야심가들과 침략자들은 모두 인도를 찾았지만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인도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이 점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마이클 우드는 인도의 가장 커다란 강점을 바로 환경에 적응해서 변화하며, 역사의 선물을 이용하고 역사의 상처를 받아들이면서도 마치 마술처럼 항상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세계적으로 오래된 문명국만이 지닐 수 있는 강점이다. 예를 들어 인도 최초의 역사 문헌인 『리그베다』, 세계 최장 분량을 자랑하는 인도의 국민 서사시인 『마하바라타』는 단지 과거의 서사시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현지인들이 입으로 줄줄 외는 살아 있는 문헌이다. 이처럼 현대 인도인의 정신에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문명의 힘이 담겨 있다.


2. 전 인류에 걸친 다양성의 집약체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먼 인도까지 가는 것인가!” _ 플리니우스

“아무리 낮게 잡아도 인도 무역으로 인해 우리 제국에서 1년에 1억 세스테르티?스가 빠져 나간다. 이건 가장 낮게 잡은 수치다.”
스페인에 있는 로마 금광의 1년 산출량과 맞먹는 양의 금이 로마에서 빠져나가는 현실에 대한 로마의 정치가인 플리니우스의 한탄이다. 그리스와 로마인들을 인도로 꾀어낸 것은 바로 후추다. 로마 제국의 유명한 요리사였던 아키피우스가 쓴 유명한 요리책에 수록된 500가지의 요리 중에서 350가지에 인도 남부의 향신료와 후추가 들어갈 정도다.
70년대와 80년대에 씌어진 고대의 인도양 안내서인 『에리트라이 해 주항기』에는 후추, 정향, 산호, 상아, 중국산 비단 등의 이름과 인도 서해안의 항구 20곳의 이름이 나온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무지리스는 로마의 세계를 묘사한 ‘포이팅거 지도(본문 164쪽)’에도 드러난다.
저자 마이클 우드가 보여주는 인도는 숱한 향신료의 종류만큼이나 다채롭다. 그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었던 인도의 놀라운 다양성의 근원을 밝힌다. 이 책에서 그리스인 히팔루스, 중국의 정화 제독, 바스코 다가마 등 인도를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들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향신료 무역에 나선 그리스와 로마의 상인들, 걸프 지역에서 온 아랍의 이슬람 상인들, 평화로운 케랄라와 면한 지역에서 살다가 떠나온 중국인 이민자들의 이야기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문명이라는 첫인상을 여지없이 깨뜨리고, 역동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인도의 풍부한 이야기를 이보다 더 집중적으로 탐사한 책은 없을 것이다.


3. 인류 정신의 위대한 유산: 종교
인도의 문화 수출품 중 불교는 최고의 성공작이다!

현대 제국주의의 침공의 역사에서 인도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맞은 편에 정신의 위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막연했던 ‘영혼의 유산’의 실체를 알게 된다. 마이클 우드는 이를 위해 ‘부처’와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왕으로 칭송받는 ‘아소카 왕’의 시대를 재현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불과 검을 들고 인도를 찾은 지 3세대 만에 아소카는 사절들을 보내 불교의 법을 전파하고 우애와 형제애의 메시지를 퍼뜨렸다. “모든 종교가 결국은 같은 목표, 즉 자기절제와 순수한 정신을 지향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과거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지만 오늘날 그랜드트렁크로드로 불리는 길에는 아소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벵골에서 파키스탄의 페샤와르까지 인도아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길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무굴 제국의 원정로이기도 했다. 아소카는 이 길을 정복로로 사용하는 대신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편의성을 극대화한 문명의 고속도로로 바꿔놓았다. “10스타디움마다 샛길과 거리를 알려주는 기둥”을 세우고 “사람과 짐승들에게 그늘이 되어주라고 길에 벵골보리수”를 심었다. 주요 대로 옆에는 우물을 파고 휴게소를 세웠다. 예나 지금이나 이 길엔 수많은 상인과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들을 통해 세계로 퍼져간 불교의 정신은 그리스의 회의주의 철학자와 중국과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 뿌리를 내렸다. 기독교나 이슬람교가 강제력을 동원해 퍼져나간 것에 비해 불교는 곳곳에 스며들어 지난 2000년 동안 아시아 전역을 묶는 문화적 요인으로 조용히 작용하고 있다. 마이클 우드의 탁월함은 ‘생각의 힘(아소카 칙령이자 부처의 법)을 구현한 역사 속의 위대한 순간’인 아소카의 시대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힘이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가 이곳 인도아대륙에서 태어난 원동력이며, 기독교와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등 세계의 대다수 종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 한 근원으로 보는 것이다.


4.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 마이클 우드가 40년간의 지식과 경험을 쏟아부은 역작
인도의 현지 언론이 ‘인도의 모든 것’을 알려줄 책으로 극찬한 책!

인도 독립 60주년(2007년)을 기념하는 대작을 구상 중이던 영국 BBC와 미국의 PBS는 일찌감치 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끌 사람으로 마이클 우드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지난 40년 간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BBC 간판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영국 왕립역사학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라는 그의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마이클 우드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장장 18개월에 걸쳐 인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인도의 신화와 역사를 기록한 수많은 기록들을 탐사하는 여정을 수행했다. 산스크리트어의 전승을 탐사하고자 콜카타의 아시아학회 도서관을 찾아 원고를 들추고,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진언(mantra)를 듣기 위해 마을의 축제에 참여했다. 또 3000~4000년 전에 만들어진 녹음테이프를 듣는 듯 정확하게 전승되는 ‘리그베다 학교’를 방문하고, 대영 박물관은 물론이고 델리의 국립 문서 보관소, 인도 곳곳의 발굴 현장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40년 동안 수십 차례 인도를 방문했으며 인도에서 사랑에 빠져 그곳에서 결혼하고, 아이들마저도 인도식 이름이 있는 마이클 우드. 그는 자신이 평생을 벼려왔던 바람을 이번 책에 모두 쏟아 부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리고 인도는 그런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모든 인도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준 책! 이 책만으로도 인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인도의 국영 영자 신문인 「더 힌두」는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인도 곳곳을 직접 발로 밟고 쓴 기록이자, 1만 년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인도 이야기』. 인류의 정신적 고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인도의 무한한 잠재력에 매료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인도 문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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