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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우디 앨런 단편소설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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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탈락
할렐루야, 매진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궂은날, 영원히 볼 수 있으리
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협상의 법칙
끈 이론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것
나의 가치와 몸값은 비례하지 않아
작가의 길은 멀고도 배고프다
당신 바지는 너무 포스트모던 해
오, 친애하는 유모여
법 위에 사람 없고, 침대 스프링 밑에 법 없다
천재들을 치료할 땐 현금이 최고
핀척 법
내 사랑, 당신의 미각은 너무나 치명적이야
미키 마우스, 법정에 서다
초콜릿 케이크여 노래하라!
추락하는 거물에겐 조개가 있다

저자 소개 2

Woody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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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5살 무렵 처음 극장에 들어섰던 소년 ‘앨런 스튜어드 코니스버그’는,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25개 정도의 극장이 있었다는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8,9살 쯤에는 모르는 배우가 하나도 없을 만큼 영화에 빠져들었다. 글쓰기의 감각을 타고난 그는15살 때부터 주당 25불을 받고 신문의 가십을 썼으며 카바레 스탠드업 코미디언에게 대본을 써주며 유명해지기 시작해서 1961년에는 결국 자신이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오르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우리가 ‘우디 앨런’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코미디언의 시작이다. 1965년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의 시나리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5살 무렵 처음 극장에 들어섰던 소년 ‘앨런 스튜어드 코니스버그’는,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25개 정도의 극장이 있었다는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8,9살 쯤에는 모르는 배우가 하나도 없을 만큼 영화에 빠져들었다. 글쓰기의 감각을 타고난 그는15살 때부터 주당 25불을 받고 신문의 가십을 썼으며 카바레 스탠드업 코미디언에게 대본을 써주며 유명해지기 시작해서 1961년에는 결국 자신이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오르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우리가 ‘우디 앨런’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코미디언의 시작이다.

1965년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의 시나리오를 쓰고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영화제작에 입문한 우디 앨런은 1969년 어리석기 짝이 없는 강도의 해프닝을 그린 <돈을 갖고 튀어라>에서 감독, 각본, 주연을 멋지게 해내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1977년 <애니 홀>로 자신이 단순한 광대짓이나 통속 코미디가 보장하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널리 알린 이후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만 30여 편에 이른다.

초기작에서 우디 앨런은, 채플린이 그랬듯이 순진하고 착하지만 무력하고 서툰 사람,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까지 고민하느라 전전긍긍하는 심약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한편, 막스 브라더스의 영향을 받아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코미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으며, <애니 홀> 이후에는 베르히만과 펠리니 등 유럽거장의 영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고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실험하면서 속 깊고 진지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1978년 뉴욕 상류층의 불안을 묘사한 <인테리어스>로 드라마에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또 다른 여인(1988)>에서는 그가 숭배해 마지 않는 베르히만을 아예 모방하기도 했다. 90년대 들어서도 우디 앨런의 모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는 독일 표현주의 영화와 30년대 헐리우드 공포물을 연상시키는 <그림자와 안개(1992)>, 미아 패로와의 파경을 다룬 다큐멘터리 같은 인상을 주는 <부부일기(1992)>를 비롯하여 뮤지컬까지 욕심을 낸 <마이티 아프로디테(1995)>와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996)>를 잇달아 발표했다.

수많은 작품을 내놓으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는 가장 개인적인 주제를 영화화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련의 영화에 대한 영화들, 감독과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은 내밀한 조크와 자기반영적인 개그가 스며있어 우디 앨런을 이해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애니 홀>에서 코미디 작가 앨비 싱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효과음으로 넣어가며 억지웃음을 만드는 LA 스튜디오에서 경악하고, <스타더스트 메모리즈(1980)>에서 영화감독 샌디 베이츠는 비평가와 열성팬에 둘러싸여 있지만 악몽에 시달리며 성공의 쓴 맛을 톡톡히 보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쇼비즈니스의 이면을 드러내며 진짜 예술가는 누구인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풍자의 맛을 한 껏살린 코미디는 우디 앨런이 아니라면 그렇게 유쾌하게 표현해내기는 힘들 것이다.

[필모그래피]

카산드라 드림()|감독
브로드웨이를 쏴라(1994)|감독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주연배우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감독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주연배우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감독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1996)|감독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1996)|감독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1996)|주연배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1996)|주연배우
개미(1998)|주연배우
헐리우드 엔딩(2002)|각본
헐리우드 엔딩(2002)|발 왁스만
헐리우드 엔딩(2002)|발 왁스만
헐리우드 엔딩(2002)|발 왁스만
헐리우드 엔딩(2002)|발 왁스만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도벨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도벨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도벨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도벨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각본
매치포인트+10분단편(2005)|감독
매치포인트(2005)|감독
스쿠프(2006)|감독
스쿠프(2006)|각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감독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각본

Woody Allen의 다른 상품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존 하트의 『구원의 길』, 『허쉬』, 루크 올넛의 『우리가 가진 하늘』, 요한 테오린의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의 『붉은 안개』,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릭 얀시의 『제5침공』,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움직이는 손가락』, 『제국의 딸』, 『대부, 돌아오다』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문 소설과 인문 교양서들의 번역 작업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존 하트의 『구원의 길』, 『허쉬』, 루크 올넛의 『우리가 가진 하늘』, 요한 테오린의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의 『붉은 안개』,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릭 얀시의 『제5침공』,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움직이는 손가락』, 『제국의 딸』, 『대부, 돌아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8, 9, 10』, 『앙구스』, 『모두가 네스터를 죽이고 싶어한다』, 『오스카 와일드 살인사건』, 『달려라! 초코 우유』, 『유괴범을 잡아라!』, 『첫 5분을 사로잡는 이미지 경영』,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등이 있다.

권도희의 다른 상품

역자 : 성지원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다년간 영화 홍보기획자로 활동한 뒤, 현재는 영화 전문 번역가로 활약 중이다. 그동안 번역한 영화 작품으로는 〈펄프 픽션〉〈비포 선라이즈〉〈할리우드 엔딩〉〈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데쓰 프루프〉〈원스〉〈색계〉 등 수백여 편이 있다. 이밖에 〈일간스포츠〉에 영상 소설 『펄프 픽션』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신나는 영화 여행』과 영상 소설 『컵』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97g | 130*227*20mm
ISBN13
9788901094816

책 속으로

샴스키는 크렘 브륄레를 한 입 떠먹으며 운을 떼었다.
“자네 아이에게 두 번째 면접 기회를 주선해줄 수 있대. 대신 그 대가로 어떤 회사들에 대한 기밀 정보를 몰래 빼주기만 하면 된대. 주가를 극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보 말이야.”
“하지만 그건 내부자거래잖아.”
“맙소사, 우린 지금 고품격 명문 유치원 입학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거라고. 물론 기부금도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긴 할 거야. 그렇다고 너무 튀는 거액은 곤란해. 내가 알기로는 유치원 측에서 새 별관 공사 비용을 대줄 사람을 물색 중이라더군.” --- pp.12~13

알다시피 로마에서는 수세기 동안, 뜨거운 칠면조 고기를 빵 위에 훤히 노출시킨 ‘오픈핫터키 샌드위치’를 대단히 음탕한 음식으로 간주했다. 그리하여 수많은 샌드위치 가게들이 오랜 세월 영업 정지를 당했으며, 종교개혁 이후에야 겨우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14세기 종교화가들이 우선적으로 다룬 주제는, 오직 샐러드와 요구르트만 먹어야 하는 천벌에 처해진 비만한 인간들이 지옥을 헤매는 모습이었다. 스페인 인들은 특히나 잔혹했다. 종교재판이 성행하던 시절에는 누구든, 아보카도에 게살을 채워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단으로 몰려 사형당할 수 있었다. --- p.32

“근데 왜 위험을 무릅쓰고 절 구하신 거죠?”
“음, 그건 자넬 위해 주연 자리를 따놨는데, 자네가 없으면 안 되잖나. 개런티가 아주 빵빵해. 마약 전쟁을 다룬 영환데, 등장인물 모두 콜롬비아 정글에서 총 맞아 죽는 설정이지. 메데진 카르텔을 비판하는 내용이라, 벌써부터 그쪽 암살 대원들이 벼르고 있다곤 하는데……. 뭐, 촬영 팀이 그리 내려오기만 하면 배우 몇 명을 죽여버리겠노라고 피의 맹세를 했다나 뭐라나……. 하지만 감독은 그냥 겁주는 것뿐이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군. 아무튼 자네한테 이 역이 떨어지다니 놀랍지 않나? 물망에 오른 배우들이 전부 손사래를 치고 돌아선 것이 자네한텐 행운이 된 거지. 덕분에 개런티도 엄청 올릴 수 있었고…….” --- p.108

“그렇다면 박사님, 진료비를 제가 만든 곡으로 대신 지불하면 어떻겠습니까?”
그의 낱장 악보에서 나오는 저작권은 때가 되면 내 개인 재산을 불려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거슈윈이나 비틀스, 마빈 햄리스치와 같은 풋내기 작곡가를 육성했다는 칭송까지 받게 될 터였다. ‘카세’인지 ‘가셰’인지 하는 그 옛날 프랑스 인 동종요법 의사가 처방전을 써주거나 목을 한 번 들여다보고 그 비용 대신 반 고흐의 정물화를 받은 것이 얼마나 큰 보답이어 되었는지를 떠올리며, 나는 펩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pp.170~171

출판사 리뷰

우디 앨런, 인생에 관한 가장 유쾌하고 비통한 농담을 시작하다!

세상의 모든 뉴요커가 반해버린
우디 앨런의 포복절도 달콤쌉싸름한 세상 풍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열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고, 실제로 아카데미 감독상(「애니 홀」)과 각본상(「한나와 그 자매들」) 등을 수상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글은, 그의 영화처럼 경쾌하면서도 현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정신 때문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역시 『뉴요커』 연재 당시 수많은 뉴요커를 열광시키고 파리지앵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오랫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이 책에서 우디 앨런은 모든 예술적 장르에 대한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자전적 성찰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적 유희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단상을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패러디하고,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풍자해 웃음 뒤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만드는 등 재기 발랄한 위트와 독설이 가득해 양질의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특히 사교육 문제나 인터넷 경매 등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는 소재를 다룬 단편들에는 사회 평등과 인간에 대한 존중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우디 앨런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녹아들어 있어 우리에게 인생의 중요한 지향점을 가르쳐준다. 그래서 그의 글에 비친 우리의 삶은 우스꽝스럽고 비통하지만 한편 따뜻하다.

이성과 감성 사이,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다
_ 가장 지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뉴요커의 초상, 우디 앨런의 문학적 재능


우디 앨런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의 대표적인 지성知性으로 일컬어진다. 우리에게는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한 그이지만 뉴욕에서 작가로서의 우디 앨런의 입지는 전폭적이다. 어릴 때 글을 처음 읽기도 전에 먼저 쓰기부터 시작했을 정도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쇼 프로그램이나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 그의 글이 문학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1966년 『뉴요커』에 풍자성 짙은 글들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실제로 그 가운데 하나인 〈쿠겔메스 에피소드〉는 1978년 최우수 단편소설 부문에서 ‘오 헨리 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소설과 시나리오, 희곡, 칼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우디 앨런의 글은 탄탄한 서사 구조 속에서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가 잘 버무려져, 문화적으로 콧대 높은 뉴요커들을 열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책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을 때는 철학서만 읽는다는 파리지앵 역시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또한 그가 영화를 만들 때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을 많이 인용하는 것 역시 문학에 대한 그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보여준다.
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역시 이러한 우디 앨런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총 18편의 단편 속에서 우디 앨런은 철학과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자전적 성찰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인간의 고뇌를 담고 있는 탄탄한 문장에서 이야기의 힘이 느껴진다.

“할리우드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군요.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닙니다.”
_ 우디 앨런이 풀어내는 거짓말 같은 현실 세계, 실제 같은 허구 세계


일찍이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바라보면 희극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디 앨런이 바라보는 인간의 삶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그에게 인생은 노이로제와 권태로 가득하고, 겉으로는 세련된 매너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는 도덕적 갈등이 가득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천착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에서 우디 앨런은 광범위한 사회 계층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날카로운 풍자의 칼을 휘두른다. 아들을 고급 사립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고 뇌물을 쓰다 전 재산을 날리는 부부〈탈락〉, 성스러워야 할 기도문마저도 이베이에 주문하는 사람들〈할렐루야, 매진입니다!〉, 허황된 물욕으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남자〈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자신들의 속물근성이 유모에 의해 까발려질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독살하려는 부부〈오, 친애하는 유모여〉, 치료비 대신 천재 작곡가의 곡을 받았다고 좋아하지만 값어치 없는 그 곡들 때문에 결국 파산하고 마는 정신과 의사〈천재들을 치료할 땐 현금이 최고〉……. 우디 앨런이 요리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우스꽝스럽고 비굴하며 위선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슬프고 고단한 인생을 그는 한없이 지적이고도 유쾌퇇 언어로 그려내고 있어, 인간에 대한 그의 따뜻한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일찍이 많은 독자들이 로알드 달, 에프라임 키숀 등에게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유머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또한 이러한 우디 앨런식 인생 클럽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그가 철저히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 사람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삶의 중요한 지향점은 어떤 것인지, 인간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우디 앨런의, 우디 앨런에 의한, 우디 앨런을 위한 찬가
_ 우디 앨런의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디 앨런은 이 책을 펴낸 뒤, “마침내 우주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아주 마음이 놓입니다. 우주는 ‘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참이니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에게 이해 불가능한 인물로 치부되기도 하는 그이기에, 우디 앨런 자신을 설명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를 자신의 실체와 정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꼽는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 책의 황당한 유머와 통념을 뒤흔드는 상상력, 풍자 정신은 그의 영화에서 익히 보아오던 느낌이다. 우디 앨런의 작품과 그 자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이기에 그가 창조해낸 소설과 영화는 묘하게 크로스오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의 농담 한마디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영화로 탄생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고스란히 영화로 재구성해도 좋을 만큼 짜임새가 탄탄하다.
또한 이전에 이미 우디 앨런의 영화를 여러 편 번역한 바 있는 영화 전문 번역가 성지원 씨와 우디 앨런의 팬이기도 한 번역가 권도희 씨의 맛깔나는 번역은, 우디 앨런 특유의 수다스럽고도 온갖 지식을 쏟아 부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글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천평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을 꼽으라면 역시 우디 앨런이다. 우디 앨런과 동시대에 살면서 그가 만든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는 것. 이런 행복이 또 있을까? 이 책은 그의 농담 한마디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영화로 탄생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해준다. 아, 그의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이우일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우디 앨런은 나에게 코미디 영화가 주는 풍자와 해학의 극치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스무 살의 철없고 의욕만 있던 내게 코미디의 새로운 기쁨과 가치를 일깨워준 그가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기분이 좋다.
장항준 (「라이터를 켜라」 영화감독)
우리는 그저 우디 앨런이 온몸으로 들려주는 기발하면서도 진지한 삶에 관한 대답들을 지켜보며 웃어주면 된다. 가끔은 그의 소심함을 연민하고, 가끔은 그의 비겁함에 낄낄거리고, 가끔은 그의 송곳에 찔려 아파하면서.
남다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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