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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다른 길, 비아델라플라타
김효선
바람구두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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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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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그만큼 산티아고 가는 길의 매력은 세고 질기다. 그렇다고 이 여행길이 심각한 건 아니다. 장거리 도보여행이다 보니 발바닥이 좀 심각해지긴 하지만, 그뿐이다. 걸으면 걸을수록, 맘은 점점 가벼워지는 길이다. 삶이 점점 풍요로워지는 길이다. 그런 그 길의 매력이 지금도 그 외딴 길을 세계인들로 붐비게 만든다.
중년의 여유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여행에 올인’한 몇 년. 그녀는 ‘카미노 여인’, ‘여행의 휴먼테크’, ‘자유로운 여행자’, ‘걸어 다니는 크리에이터’, ‘여행의 마이크로 트렌드 세터’라는 애칭을 갖게 되었다. “바람구두의 첫 책에 매료되어, 주저없이 『기차 타고 북미여행』 원고를 투고했으나, 그만 물먹은 나. 그래도 질소냐. 난 다시 배낭을 쌌고, 이번에는 로마인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유럽여행의 일환으로서 스페인으로 갔다. 산티아고 가는 길 800킬로미터를 내리 걷는 동안 나는 다시 확인했다. 중년은 제2의 청년기임을! 당차게 떠난 나를 산티아고 길이 너
중년의 여유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여행에 올인’한 몇 년. 그녀는 ‘카미노 여인’, ‘여행의 휴먼테크’, ‘자유로운 여행자’, ‘걸어 다니는 크리에이터’, ‘여행의 마이크로 트렌드 세터’라는 애칭을 갖게 되었다.

“바람구두의 첫 책에 매료되어, 주저없이 『기차 타고 북미여행』 원고를 투고했으나, 그만 물먹은 나. 그래도 질소냐. 난 다시 배낭을 쌌고, 이번에는 로마인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유럽여행의 일환으로서 스페인으로 갔다. 산티아고 가는 길 800킬로미터를 내리 걷는 동안 나는 다시 확인했다. 중년은 제2의 청년기임을! 당차게 떠난 나를 산티아고 길이 너끈히 품어 안고서, 고통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길의 힘’으로 거듭나게 했듯이, 중년의 여유를 자양분 삼아 색다른 문화의 향유와 열린 가슴들과의 만남으로 활짝 꽃 피워내는 중년의 나그네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이젠 더 늦출 수 없다! 도보와 기차를 중심으로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세계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계발, 운영할 내 오랜 꿈을! 길이 있어 우리는 살아 있고, 길과 우리가 조화를 이루는 순간 나그네의 꿈은 물씬 영근다.”

4년째 진행 중인 개인 프로젝트인 ‘카미노 3부작’ 사이사이에도 저자는 벌써 사진작가 배병우 등과 팀을 이뤄 카미노(#01 프랑세스 길)를 한 차례 더 다녀왔고(2008년 가을), 제주도의 4배 크기인 일본 시코쿠四國 섬을 도보로 일주하며 88사찰 순례도 마쳤다(2009년 봄).

김효선은 자유로운 여행자다. 그는 여행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떤 돌발 상황도 받아들이며, 지금 걷고 있는 바로 그 풍경의 일부가 되는 여행을 지향한다. 그래서 그녀의 여행은 우리가 잊고 사는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준다. 김효선은 여행의 마이크로트렌드 세터다. 누구나 좇아가는 메가트렌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여행을 새로운 트렌드로 만든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효선은 걸어다니는 크리에이터다. 도보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형의 여행을 재창조해낸다. 최근에는 느리게 걷는 여행과 녹색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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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34g | 128*188*30mm
ISBN13
9788993404036

출판사 리뷰

걷고 또 걸었고, 다시 걸을 여인 김효선의 ‘산티아고 길’ 3부작 중 제2탄

#01프랑세스 길: 프랑스의 피레네 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스페인 대서양변 산티아고까지, 800킬로/49일의 장거리 도보여행(『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2007년 6월 출간)
저자의 말: “내 인생에서 열정의 시간은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내 인생에 새로운 계절이 열렸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다.”
독자의 말: “유럽여행지 1순위는 항상 런던이었는데. 이제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이 1순위가 되었다.”
#02플라타 길: 800년 동안 무어인들의 땅이었던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꼬르도바를 거쳐, 세비야에서 출발, 북쪽으로 1,003킬로/41일을 걸은 두 번째 카미노
#03포르투갈 길: 2009년 5월 다시 카미노를 간다. 포르투갈의 리스보아(리스본)에서 출발, 북쪽으로 612킬로를 걸을 예정


‘걷는 여행자’ 김효선은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2007년 6월 출간) 이후 산티아고 길 3부작 연작을 기획, 집필 중이다. 그 두 번째 산티아고 길 다큐멘터리가 『산티아고 가는 다른 길, 비아델라플라타』로 묶여 나왔다.
2008년 4월부터 41일간 산티아고 가는 길의 하나인 ‘비아델라플로타’Via de la Plata를 걸은 기록이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그라나다, 꼬르도바, 세비야 등의 도시)을 출발해, 엑스트레마두라 지방(자프라, 메리다, 카세레스 등의 도시)을 지나, 살라망카, 자모라 등의 도시가 깃든 고원지대인 메세타 지역을 거쳐, 제27일 무렵부터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칸타브리아 산맥지대를 넘어 대서양변의 갈리시아 지방(오렌세, 산티아고 등의 도시)으로 가는 길이 바로 비아델라플라타다.
원래는 가톨릭 성지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 가는 순례길이었던 ‘산티아고 가는 길’이 지금은 전세계의 도보여행자들이 세계제일로 손꼽는 문화역사탐방로로 자리 잡았다.

장거리도보여행의 마력
(1) 비우고 떠난 자가 채우고 돌아온다
옛 현자는 말했다. “여행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자가 있다고? 그 사람, 아마 자기 자신을 짊어지고 다녀왔나 보군.” 여행지는 낯선 풍물, 낯선 사람, 낯선 경험들로 가득하다. 텅텅 비우고 떠난 여행자는 그래서 갓난아이들처럼, 스펀지처럼 흠뻑 빨아들인다. 여행지의 색다른 문화와 놀라운 경험들을, 속속들이. 여행을 통한 거듭남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노후를 대비해 재테크에만 열을 올리는 중년들(요즘은 청년들까지도!)을 안타까워하는 김효선 작가가 여행을 ‘휴먼테크’의 최고 방편 중 하나로 내세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2) 함께 걷는 사람들의 연대감
함께 걷는다는 것, 그것은 상상 이상의 연대감을 함께 걷는 이들에게 불어넣는다. 더군다나 하루 이틀이 아니라 30~40일간의 장거리 걷기인 다음에야! 군대에서 다져지는 전우애에 버금가지 않을까.

그렇게 함께 걷는 사람들 사이에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길 위에 서는 순간 드라마는 시작되는 것이다. 같이 떠난 친구들 사이 갈등이 시작되고 비등점을 넘어 부글부글 들끓기 시작하고 급기야 폭발한다(p.196).
로맨스도 싹튼다. 이번 플라타 길에서도 마찬가지. 잠시도 맥주 마시기를 멈추지 않는 독일 남자와 잠시라도 수다를 멈추면 우울해 하는 이탈리아 여자는, 하루 이틀이 아닌 41일을 함께 걸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진한 사랑보다 더 짙은 우정이 자라기도 한다. 함께 걸은 사람들은 서로를 초대한다. 지구촌 알베르게(카미노 노상의 순례자용 숙소)가 그렇게 하나둘 늘어나고, 카미노는 언제 만나도 반가울 세계 곳곳의 친구들을 순례자에게 선물한다.

그런 인연들 속에서 김효선 작가의 꿈은 무르익는다. 벌써 대도시인들에게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탈출구처럼 여겨지고 있지 않은가. 색다른 문화를 향유하고 열린 가슴들과 만나는 걷기 여행을 계발, 보급하여 우리 여행자들이 너른 세계와 만나는 길을 여는 것, 김효선의 꿈은 예나 지금이나 그것이었다. 한국땅 곳곳에도 든든한 걷기 하부구조가 갖춰지고, 그 길 위에서 걷는 이들이 새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라는 건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그림으로 보는 비아델라플라타, 김효선의 41일

1,000km를 넘는 장거리 도보여행이다 보니 큰 산맥도 둘을 넘어야 하고, 전원, 고원, 산맥 등을 골고루 경험하게 된다. 늑대밥이 될 수도 있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일요일에 걷는 순례자들은 술이 덜 깬 동물 사냥꾼들의 오발탄을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서 있을 만큼 깊은 산골길도 펼쳐진다. 무엇보다 옛 무어인들의 땅, 접경지역, 끝까지 가톨릭의 땅이었던 곳들이 순서대로 펼쳐지면서 그 땅에 깃든 역사를 짚어볼 수 있게 해주는 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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