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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레이몬드의 미스터리 복실이의 아침 최후의 미녀 댄스 파티의 참극 이방인 가구공방 밖에서 |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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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서 온 거야? 너는 누구냐?” 버튼 씨는 미친 사람처럼 물었다.
“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는 말 못해요.” 노인은 불평하듯 중얼거렸다. “왜냐하면 아직 태어난 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분명히 성은 버튼이지요.” “거짓말! 넌 사기꾼이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본문 중에서 빌이 아이리 카르혼의 이름을 말할 때의 태도에서, 빌이 이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알았다. 〔……〕 당시는 나도 어렸기 때문에 아이리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여자에 대해 실로 신이 나서 음란한 망상을 펼치기도 했다. 스물세 살의 남자에게 상대가 미인이라면, 그녀에게 이미 남자가 있든 없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다만 빌이 나에게 그녀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더라면 진짜 여동생처럼 여기며 지켜주겠다고 맹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부탁을 하지 않았다. ---「최후의 미녀」본문 중에서 밤 새 이 말이 구, 절, 단어로 나뉘면서 말도 안 되는 변화를 일으키며,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성이 났을 때, 캐서린 존스는 쉰 명이나 되는 관객 앞에 서 있었지요.” 총성이 났을 때 말이지요! 그건 어떤 총성이었을까요? 우리가 들은 그 총성은. 실제로 총을 쐈을 때는……실제로 총에 맞았을 때는……. 〔……〕 “캐서린 존스가 진범이에요.” 히스테릭한 어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나는 큰 소리로 말했지요. ---「댄스 파티의 참극」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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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영혼의 공허를 들춰낸 작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한 명제에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과감히 신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최고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 그의 처녀작 『레이몬드 미스터리』부터 최근 영화로 제작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까지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에서 작가로서의 문학의 다면성과 풋풋한 신선함까지 즐기자! ▶ 피츠제럴드의 인생과 소설의 배경 아무리 행복한 인생의 순간도 지나고 나면 꿈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스콧 피츠제럴드만큼 그런 감각에 줄곧 홀려 있던 작가도 없을 것이다. 피츠제럴드가 이런 인식을 얻게 된 데에는 전쟁과 재즈 시대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시대를 경험했다는 것과 관계가 있다. 1896년에 태어난 피츠제럴드에게 전쟁이라고 하면 1914년부터 4년간 이어진 제1차 세계대전이다. 군인이었던 그가 국내에 주둔하는 동안 유럽은 철저히 파괴됐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때까지 믿어왔던 선이나 도덕 등 모든 것들이 흔들린 정신적인 황폐에서 피츠제럴드는 전쟁과 영혼의 공허에 대해 썼다. 전후, 유럽을 대신해 산업의 중심지가 된 미합중국은 1920년 금주법 시행부터 1929년 월가 대폭락까지, 이제껏 누린 적이 없는 호경기에 연일 달아올랐다. 불법 양조장에서 밤마다 파티가 열렸고, 최신 음악인 재즈가 울렸고,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했다. 그리고 1920년 스물세 살이었던 피츠제럴드는 『낙원의 이쪽』을 출간하면서 중서부 출신의 별 볼일 없는 광고맨에서 갑자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존재로 추앙받게 되었던 것이다. ▶ 각각의 단편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문학적 다면성과 색다른 이야기성 피츠제럴드의 단편 일곱 개를 한 권으로 엮은 이 책에는 그동안 자주 접할 수 없었거나 미흡하다고 생각되어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있다. 피츠제럴드가 열세 살 때 쓴 처음으로 인쇄물에 실린 실질적인 처녀작「레이몬드 미스터리」, 청춘의 추억이 깃든 곳이 무자비하게 소거되는 잔혹함을 그리며 강렬한 비애와 허무함이 짙게 느껴지는 「최후의 미녀」, 스릴러형 미스터리로 복잡한 인간관계의 사슬 등이 생생하게 묘사된 「댄스 파티의 참극」, 피츠제럴드의 뛰어난 소설기법과 풍부한 이야기성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걸작「가구공방 밖에서」. 많지 않은 단편이지만 각각의 이야기에는 피츠제럴드만의 독특한 시선과 이야기의 다양성이 있어 그 이상의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작가 초기 풋풋하고 신선한 시선과 색다른 피츠제럴드만의 이색적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