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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실크로드 1200Km 도보 횡단기
김준희 글·사진
솔지미디어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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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카라칼팍 자치공화국

1.1. 실크로드 1200km를 혼자 걸을 수 있을까?
1.2. "사막에 가거든 독이 있는 전갈을 조심해"
1.3. 사막에서 걸어서 40km, 마침내 탈진하다!
1.4. "어디서 왔어? 어디 가는 거야? 왜 걸어가?"
1.5. "여자는 술 마시면 안 돼, 이 나라 관습이야"
1.6. 옆으로 반쯤 누워서 식사, 그러니 배가 나오지
1.7. 수 백 명의 남녀학생들 앞에서 춤을 추다!
1.8. 도보여행 도중 육체가 의지를 배신한다면?
1.9. 사막을 두려워하는 걸까, 기대하는 걸까

2. 키질쿰 사막을 통과하다

2.1. 사막에서 살다보면 철학자가 되지 않을까
2.2. 할 수 없다, 사막에서 자야겠다.
2.3. 강 건너 투르크메니스탄의 미래를 바라보다
2.4. 하나밖에 없는 태극기를 선물로 주다
2.5. 도보여행 중에 마주치는 커다란 개들
2.6. 사막의 열기가 식은 가슴에도 불을 지를까
2.7. "신이시여! 도대체 왜 사막을 만들었나이까?"
2.8. 치과 가는데 100달러? 우리나라는 공짜야!
2.9. 고참만 배불리 음식을 먹고, 부하는 굶긴다?
2.10. 열흘 동안 걸어서 키질쿰 사막을 통과하다!

3. 사마르칸드를 향해서

3.1. 명나라 영락제와 티무르가 맞붙었다면?
3.2. 죄수는 47m 첨탑에서 뛰어내리시오
3.3. 한국에서 6년 일하고 부자가 된 알리
3.4. 산 너머 산이 아니라 사막건너 사막이다
3.5. 혼자 도보여행 23일, 몸 구석구석이 아프다
3.6. "무슬림이 아닌 사람은 사원에 들어오면 안 돼!"
3.7. 유목제국은 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나
3.8. "담배도 안 피고 결혼도 안 하고, 그럼 왜 사냐?"
3.9. 무모한 도전! 현지인들과 보드카 1박 2일
3.10. "형님, 저랑 같이 한국에 가면 안 돼요?"
3.11. 「아라비안나이트」의 도시, 사마르칸드 도착!

4. 머나먼 타쉬켄트

4.1. 영광의 사마르칸드, 찬란했던 제국의 수도
4.2.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돈 있어? 달러 있어?"
4.3. 꿀 파는 청년과 함께 컨테이너에서 하룻밤
4.4. 호텔 방문 앞의 아주머니, "마사지 받을래?"
4.5. 도보여행 35일, 마침내 운동화가 터지다!
4.6. 우즈베키스탄 여인들이 그렇게 예뻐?
4.7.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드라마가 최고!
4.8. 우즈베키스탄 전통 볶음밥은 어떻게 만들까
4.9. 도보여행이 끝나간다, 커져가는 아쉬움
4.10. "목화밭 사진 찍지 마!", 경찰에게 둘러싸이다
4.11. 혼자 걸어서 41일, 타쉬켄트에 도착하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준희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 직장을 그만둔 후, 자유로운 여행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메마른 사막과 넓은 평원을 그리워하다가 이번 도보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도보횡단을 계기로 '걷는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현재는 또다른 도보여행을 구상 중에 있다. 저서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평원에서』(평민사),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솔지미디어)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54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356121

출판사 리뷰

이명박 대통령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중국에서 서쪽으로 국경을 넘어가면, 그야말로 실크로드의 중심지라고 할 만한 곳이 등장한다. 과거 육상 실크로드가 한참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중국이 '서역'이라고 불렀던 장소, 고구려 출신 당나라 장수인 고선지가 점령했던 곳,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장소로 세계의 수많은 상인과 학자들이 모여들었던 지역, 바로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이다.” - 김준희
중앙아시아의 자원 대국,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다. 금(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생산량 세계 10위), 우라늄(생산량 세계 4위) 등의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토의 60%에서 석유와 가스채굴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5월 11일 이명박 대통령은 자원부국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서페르가나 및 취나바드 지역을 포함한 5개 신규광구에 대한 추가탐사 사업 진행 등 총 16건의 양해각서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래저래 우리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1200km를 도보로 횡단하다

“ ‘우즈베키스탄을 혼자서 도보로 횡단하자!’

이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크로드를 따라서 걷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물론 이것을 실현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서쪽에 있는 도시 누쿠스에서 출발해서 타쉬켄트까지 간다면 그 거리는 대략 1200km 정도다.”

흔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을 가리켜서 중앙아시아 5개국이라 부른다. 이 나라들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직후, 스탈린 시절에 임의로 정한 민족 간의 경계에 따라서 국경을 정하고 독립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나라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유목의 전통과 이슬람의 문화가 결합된 것에 기인한다.

중앙아시아의 매력에 푹 빠진 저자 김준희는 우즈베키스탄을 혼자서 도보로 횡단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도보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그에게는 대단한 계획이었던 셈이다. 어쩌면 도보여행의 경험이 없기에 이런 무모한 여행계획이 튀어나왔는지도 모른다. 저자를 부추겼던 것은 우즈베키스탄이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라는 점, 그리고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사막이었다.

“붙임성 있고 친절한 현지인들과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맛볼 수 있는 많은 전통 음식들은 도보여행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역사도시 사마르칸드와 부하라에서 웅장한 이슬람 유적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우즈베키스탄을 가리켜서 ‘중앙아시아의 진주’라고 부르는지 알게 된다.”

독립한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많은 연관이 있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서 연해주의 한인들이 강제로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땅으로 이주됐다. 그때 상당수의 한인들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 인근에 정착했고, 그 후손들은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흔히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는 동안 많은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친구!’라는 말을 들었다. 우즈벡 현지인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낯선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친절하다. 저자가 도보여행을 큰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도 현지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 펼쳐진 키질쿰 사막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사막인 키질쿰이 400km에 걸쳐서 놓여있다. 여름 한낮에는 기온이 50도 가까이 올라가는 곳이다. 도보횡단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사막을 걸어서 통과해야 하는데, 그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짐작되었다. 한편으로는 그 사막 때문에 더욱 욕심이 생겨났다. 아무도 없는 사막을 따라서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지평선을 바라보고 걷는다는 것, 꽤나 매력적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사하라, 타클라마칸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키질쿰은 그 못지않게 거친 사막이다.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그 사막에는 전갈, 뱀, 거북이 등 몇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저자는 키질쿰 사막의 열기가 자신을 불렀다고 말한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사막의 길을 따라서, 다가갈수록 멀어져가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걷고 싶었다. 오래전 실크로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도, 상인들은 낙타를 타? 또는 걸어서 키질쿰 사막을 통과했을 것이다. 당시에 상인들이 걸어서 사막을 통과했다면, 이제 와서 도보여행자가 그 사막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확신을 가진 채 숨 막히는 사막을 뚫고 우즈베키스탄 도보여행에 나선다. 지금까지 한국인 중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모험길에 오른 것이다. 때로는 사막에서 혼자 야영하고, 때로는 컨테이너에서 하룻밤을 자며 1200km를 홀로 걸어간다.

실크로드와 티무르 제국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를 통일한 아미르 티무르가 14세기에 사마르칸드를 수도로 정하면서 도시의 운명도 바뀐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침략 속에서 파괴되었던 도시가 새롭게 재건된 것이다. 아미르 티무르는 자신의 무덤인 구르 에미르, 샤흐이진다 대영묘, 비비하님 성원을 비롯해서 푸른 돔으로 장식된 많은 건축물을 이곳에 만들었다. 그 유적들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오늘날 사마르칸드는 수많은 외국인이 북적이는 관광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도시 사마르칸드는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이자,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다. 중국의 장안에서 터키의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에는 몇 가지 길이 있다. 천산북로, 천산남로, 서역남로가 바로 그 길들이다. 이중에서 어떤 길을 택하던지 간에 중간에 사마르칸드를 거치게 된다. 당시에 사마르칸드는 ‘중앙아시아의 로마’라고 불릴 만큼 커다란 도시였다.

사마르칸드에 도착한 저자는 푸른 돔을 가진 웅장한 이슬람 유적들을 바라보면서, 티무르 제국의 역사를 장식했던 인물들을 떠올린다. 명나라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서 길을 떠났던 아미르 티무르, 암살당한 비운의 통치자 울루그벡 등. 이들의 삶이 조금 더 오래 유지되었다면 제국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저자 김준희는 이외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유목의 전통음식들, 소박하게 살면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고 있다. 『오래된 길, 우즈베키스탄을 걷다』에는 배낭여행자가 느낄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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