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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저자의 글 추천의 글 시대적 배경 소개 1. 바다에서의 첫 경험 2. U-109 : 출동 준비 3. 최초 임무 : 파란만장한 실패 4. 블라이크로트 지휘권을 인수하다 5. 성공적인 특수임무 6. 전쟁의 결과는 제군들의 성공에 달려 있다 7. 오늘은 총통각하의 생신이시다 8. 함장에게 오크나뭇잎 훈장이 수여되다 9. 준사관으로 진급 : U-234에 부임하다 10. 일본으로 가는 항로 : 항복 부록 1. 하인리히 블라이크로트(Heinrich Bleichrodt) 약력 부록 2. ORE의 숨겨진 의미, U-234에 탑재된 전략 화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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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보트 비밀일기”의 실제 내용은 매우 인간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앞부분은 일반적인 회고록답게 히르쉬펠트가 살아온 이야기가 조금 길게 이어지지만, 어느 정도 지나가면 정신 없이 전개되는 대서양전투의 심연 속으로 독자들이 빨려 들어가는 매력적인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알던 잔혹하고 딱딱한 U-보트 승조원들과 달리 히르쉬펠트가 전쟁기간 대부분을 보냈던 U-109의 승조원들은 매우 유쾌하고 때로는 바보스러운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승조원들은 전형적인 독일인답게 냉정하고 합리적이면서도 매사에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낙천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반면에 어떻게든 적 선박을 찾아 격침실적을 올리려는 함장은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함장실에 들어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등, 지금까지 독일 유보트 함장과 승조원들에 대해 독자들이 갖고 있던 이미지와 전혀 달라 의외로 유쾌한 독서가 가능하다. U-보트 에이스로 알려진 유명한 함장이 실수로 독일 상선을 침몰시킨 이야기와, 독일 U-보트부대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되니츠 제독의 조금 비인간적인 면모도 엿보인다. 기존 영화나 소설과 달리 유보트 승조원들이 항상 전의에 불탄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만으로도 독일 U-보트 승조원들의 냉소와 유머를 볼 수 있다. “구명조끼는 챙겼나? 곧 필요할 것 같은데.” “어뢰가 두 발밖에 안 남았다고? 그거 안심이 좀 되는군.” “저 상선이 부두에 정박한 다음에 쏘면 아마 명중할 거야.” “50야드 거리까지 접근해서 쏴야 확실히 명중하겠지.” “조리장! 목에 낚시바늘을 걸고 물로 뛰어들어! 그럼 상어를 낚을 수 있을 거야!” “잘됐군! 이제는 적 비행기까지 폭뢰를 떨어뜨리다니 말이야.” “되니츠 제독이 하필 우리 U-보트에게 상선 호위임무를 맡긴 게 이상하다고? 아냐! 우리가 호위임무에는 최고 적임자야. 우린 도대체 적을 만나지 못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