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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나 '우아한 태비'의 모든 것
1장 우아하게 살기 - 몸단장과 건강 반려인이 나를 굶겨 죽여요! 뚱뚱해서 그루밍을 못 해요 고기, 고기, 고기 먹여 줘! 캔 사료냐 건사료냐 이것이 문제로다 인간 음식, 나도 한입만 물그릇이 너무 더러워요 내 발톱에 손대지 마 너나 빗으세요 내 헤어볼 쇼 어때? 중성화 수술 꼭 해야 하나요 2장 신나게 놀아 볼까 - 놀이와 장난감 나 홀로 집에 나랑 좀 놀아 줘 집 밖으로 나가 볼까 밤새 놀고 싶어 동굴이 필요해 야성이 꿈틀꿈틀 "죽이고 싶어요" 우리 반려인은 가난해요 이젠 캣닙이 지겨워 난 레슬링 하기 싫어 장난감 쫓아다니라고? 흥! 3장 깔끔한 뒤처리 - 화장실 생활 더러워서 못 살겠네 내 모래 돌려줘! '후덜덜' 공포의 자동 화장실 화장실에 발이 달렸다! 조준 실패 어쩌면 좋을까? 아기 고양이에겐 너무 높아요 영역 지키기 1 : 비상! 침입자다! 영역 지키기 2 : 우리 집 화장실에 깡패가 살아요 쉬할 때 너무 아파요 늙으면 참기 힘들어 4장 품위 지키기-긁기, 하악질, 그 밖의 행동 야호, 커튼 등반은 끝내줘 이딴 스크래처, 너나 긁으세요 지하 감옥에서 긁으라니! 발톱 제거 수술이 뭐예요 나는야 식탁 원정대 나는야 풀 뜯어 먹는 웰빙 고양이 어딜 만져? 그만 만져! 자꾸만 물고 싶어, 어흥! 버릇없는 신참 길들이기 인터넷을 배워 봅시다 5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 애정 표현 반려인은 또 다른 엄마 내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 혼자 자기 싫어요 인간 아기와 함께 살아가기 내 침대를 빼앗은 네 놈은 누구냐 다른 고양이와 함께 살기 '그분'이 오셨어요 고양이어도 통역이 되나요? '개 같은 고양이'라니 이런 치욕이! 고양이는 사랑을 모른다고요? 후기 : 인간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
Beth Ade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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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 님, 저는 반려인들이 손님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을 때 그 앞에서 헤어볼을 토하는 게 너무 좋아요. 인간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소스라칩니다. 그런데 요즘 보니 반려인들은 제 '헤어볼 쇼'를 좋아하지 않는 듯해요. 헤어볼의 여왕 푸키 드림
푸키 님, 수의사와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면 쇼는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그루밍 하면서 목으로 넘어간 털들은 반대쪽 출구인 '화장실'로 빠져나가는 게 맞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털 뭉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배출할 수 있을까요? 인간들이 브러시를 넣어 두는 서랍장에 앞발을 턱 얹고 있다가 그들이 브러시를 꺼내 들면 마음껏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이런 걸 '긍정적 강화'라고 한답니다. 반려인들이 당신의 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는 거지요. 훈련이 성공하면 당신은 발만 까딱해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 p.53 「내 헤어볼 쇼 어때?」 중에서 태비 님, 저는 장난감 갖고 노는 걸 참 좋아해요. 반려인이 새 장난감을 더 많이 사 주었으면 좋겠는데 이 사람들은 가난해서 그럴 수가 없어요. 마음껏 놀고 싶은 당신의 친구 체스터 드림 아, 체스터 님은 정말 착한 분이군요. 만일 당신이 마치 벽장 속의 쥐처럼 탁탁 소리 나는 걸 좋아한다면 반려인은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을 긴 줄에 묶어 끌고 다니면 됩니다. 쥐가 풀숲을 달려갈 때 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반려인들이 얇고 소리 나는 종이를 구겨서 놀아 주면 되지요. 비눗방울 불기나 광선 쫓기도 큰 돈 안 들이고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랍니다. --- p.95 「우리 반려인은 가난해요」 중에서 태비 님, 저는 샐러드를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화분에 담긴 화초를 먹으니 반려인들이 화를 내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고기만 먹고는 살 수 없는 오토 드림 오토 님, 야생 상태의 고양이들은 필요한 영양분의 약 10퍼센트를 식물에서 섭취한다고 합니다.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요. 하지만 화초를 먹으면 인간들이 엄청 화를 내죠. 또 잘못하면 그걸 먹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반려인은 화초를 갈고리로 걸어 고양이에게 닿지 않게 하고 애완용품점에서 파는 캣 그래스를 사다 키워서 주세요. 풀은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니 배가 터지도록 드세요. --- p.183, 「나는야 풀 뜯어 먹는 웰빙 고양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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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태비가 인간 길들이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상담 고양이 '우아한 태비'입니다. 저는 길고양이 무리에서 태어났지만 인간의 손에 구조되어 인간과 함께 살았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들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인간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벌써 십수 년 동안 다른 고양이들의 문제를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기가 막혀!』는 우아하고 싶은 우리 고양이들이 겪는 50가지 고민에 대한 저의 답을 담은 책입니다. 고양이들의 고민은 5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우아하게 사는 데 가장 중요한 몸단장과 건강에 대한 문제, 둘째 신나게 지내는 데 필요한 놀이와 장난감 문제, 셋째 우리가 무척 까칠하게 구는 화장실 얘기, 넷째 긁기와 하악질 등 여러 다른 행동에 대한 문제, 마지막으로 반려인에 대한 우리의 애정 표현 문제입니다. 사실 우리 고양이들의 고민은 인간이 우리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요. 저는 인간이 우리 고양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짚어 드립니다. 고양이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드린다는 겁니다. 또 인간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도 일러 드리지요. 그걸 알면 고양이 여러분이 반려인을 어떻게 길들여야 할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고양이의,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책 『고양이가 기가 막혀!』는 상담 고양이 '우아한 태비'가 다른 고양이들의 고민을 풀어 주는 책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보면 인간은 자신을 모시는 '집사'이다. 잘하려고 애쓰긴 하지만 때론 온몸의 털이 삐죽 솟구칠 정도로 답답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였어도 고양이에겐 반려인이 자기를 굶겨 죽이려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요란하기만 하고 재미도 없는 장난감을 주고 놀라고 하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육식동물인 자신에게 곡물 사료를 주다니! 태비는 고양이의 특성에 따른 해결 방법을 알려 준다. 고양이는 먹을 걸 눈앞에 두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놀이 같은 것으로 기분 전환을 유도하고 음식을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야 한다. 함께 놀 때는 크고 요란한 장난감보다는 이리저리 움직이고 달랑거리는 것이 사냥 본능을 자극해 훨씬 좋다. 또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 에세이 읽듯 술술 '미국 고양이 작가 협회가 뽑은 고양이 행동 분야 최고의 책' 『고양이가 기가 막혀!』의 저자 베스 아델맨은 오랫동안 고양이와 개를 키우고 애완동물 책을 써온 전문가이다. 이들은 문답 형식을 택해 다양한 사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을 마구 만져 대는 반려인들 때문에 '육체적인 사랑'이 버겁다는 고양이, 컴퓨터에 관심을 갖다가 '마우스'라는 녀석을 보고 놀란 고양이 등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소설 읽듯 에세이 읽듯 부담 없이 책장을 술술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베스 아델맨의 『고양이가 기가 막혀!』는 2004년 미국 고양이 작가 협회(Cat Writers Association)가 선정한 고양이 행동 분야 최고의 책으로 꼽혔는데 유머가 넘치는 빼어난 글 솜씨와 고양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너나 잘하세요' 인간을 꼬집는 유쾌한 우화 『고양이가 기가 막혀!』는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을 꼬집고 비틀어 보는 한 편의 우화이기도 하다. 사실 고양이와 개를 위한다는 우리의 생각은 동물의 시각에서 보자면 어이없을 수 있다. 남자 반려인이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에 반대하는 이유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인간적'인지 돌아보게 된다. 또 TV를 많이 보면 안 좋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TV 앞에 붙어있는 반려인의 모습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한마디로 '너나 잘하세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