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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불교의 타자들
박재현 저
푸른역사 2009.07.15.
베스트
불교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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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선禪, 근대의 타자
나에게 의발을 전하겠는 자 있으면, 앞으로 나오라-경허
구한말의 대표 선사이면서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알려진 송경허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선사상 살피며 그에게 간화선은 어떤 의미인지 검토했다. 경허 선사상의 근간을 이루었던 핵심적 사안은 ‘죽음’이었다. 그가 최종적으로 간화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선문의 결사운동을 주도하다가 끝내는 은둔 환속하기까지, 그 저변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사안은 모두 ‘죽음’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절박하고 보편적인 문제상황이었다.
· 죽음, 경허의 문제의식 · 심기일전 · 의발을 전하겠다는 자 누구인가 · 결사 · 파격과 환속 · 지금 여기의 실존을 수행하라

나는 너를 여의지 않았고 너는 나를 떠나지 않았다-만공 근대 불교계의 대표적 선승인 송만공의 선사상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선불교 문화의 두드러진 특징인 공안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 철학적 이해를 도모했다. 지금까지 공안은 많은 경우 주문처럼 신비해서 합리적 이해가 불가능한 것인 양 인식되어 왔다. 이는 선어를 철학적 시각보다는 종교적 혹은 신비적 시각에서 파악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공안은 그 부조리한 형식적 특징으로 해서 합리적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불립문자를 공언했던 선이 문자의 형식으로 노출된 것이라는 점에서, 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결정적이고도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겠다.
· 간월암 · 말과 공안 · 의심과 자발성 · 자재 혹은 자유 · 법통과 법맥 · 스승의 길

왜 하는지 묻지 말고 어떻게 하는지 물어라-한암 여기서는 한암의 출가동기와 수행과정에서 나타난 선적 경향성을 파악했고, 이어서 한암의 선사상이 갖는 특징의 단초를 확인했다. 그리고 구한말 불교계의 상황과 한암의 역할과 이를 통해 그의 사상적 단초가 구한말과 식민지시대라는 시대적 특수상황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서술했다.
· 경허와 한암의 만남 · 방한암은 누구인가 ·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상황과 한암의 상황인식 · 한국 선의 새로운 범형 모색 · 경허와 한암

선은 선 밖에 있다-만해 만해는 분명 근대를 대표한 승려지만 그 대표성이라는 것이 정치사회적 맥락이나 문학적 맥락에서 얘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가 승려였음에도 정작 그의 불교사상에 대해 논하는 것이 그만큼 본격적이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여기서는 만해의 사상적 근간이 선적 역할의식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 아! 1910년 · 승려 아닌 승려 · '십우도' 다시 읽기 · 조동선과 만해 · 선 밖의 선 · 보수적 불교 개혁노선과 만해의 만남
· 종교와 사회

2부 불교계의 타자들
승려의 취처를 허하라
한국 근대 불교계의 대표적 의제였던 ‘대처식육’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했다. 일제강점기의 대처식육 문제와 관련해서 기존 학계의 평가는 대체로 왜색불교문화의 영향으로 간주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들어 그것을 조선 불교의 근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처 문제에 대한 당시의 상반된 의견은 이 문제를 파악하는 시각과 문제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대처식육을 옹호하는 측은 이 문제를 종교윤리와 사회윤리적인 맥락에서 파악했다. 이와 같은 인식과 문제의식의 차이를 이해해야만 대처식육 문제에 내포된 종교적, 철학적 의미가 비로소 드러난다.
· 금욕의 유혹 · 근대 불교를 보는 하나의 눈 · 대처에 관한 두 가지 생각 · 《조선불교유신론》에 나타난 대처에 관한 생각
· 금기의 역할 · 염세와 독선을 넘어서

여자도 사람이외다 근대 불교계에서 여성 및 재가자들인 외호의 비중과 역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주류가 되지 못한 근대 불교사의 한 부분에 대한, 말하자면 근대불교의 ‘타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의 생애와 그 의미가 이른바 큰스님이나 대선사들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 이 글을 통해 이들의 역할과 위상이 변화하는 과정이 곧 근대불교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임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만공과 나혜석 · 김일엽과 정수옥 · 신여성과 불교 · 소설 속의 신여성 · 부인들의 선원 참여 · 선원의 외호들
· 마지막 농감, 박찬조옹

사판이여 어서 오소서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의 주류였던 사판승과 대처승들이 점차 퇴조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근대 불교의 성격을 가늠해 보았다. 여기서는 먼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 불교계를 이끌었던 선학원의 설립배경과 동기 및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 어느 포교사의 일기 · 학명과 혜봉 그리고 만암 · 비구승의 세력화 · 선원의 등장과 사판승 · 선학원의 설립과 그 배경
· 선원의 법인화 · 근대 방함록에 나타난 사판승의 위상 · 수행중심주의와 종교의 윤리성

날아가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 간화선의 본질적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간화선의 심리치료적 활용과, 동아시아 불교수행의 기본적인 문제의식, 간화선 수행의 윤리적 의미 등을 전반적으로 살폈다. 이를 통해 간화선이 특정 종교의 의례나 수행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전반의 포괄적 주제를 내포하는 포괄적 사유체계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싯다르타의 출발점 · 날아가는 화살 · 나의 형성 스트레스와 번뇌 · 존재의 해체 · 실상의 복원 · 동아시아 불교수행의 문제의식
· 간화선 수행의 윤리적 의미

저자 소개

저자 : 박재현
상주尙州에서 기유己酉해에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상경계열에 다니면서 철학을 엿보다가, 결국 이 공부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철학과 선禪이 만나는 지점을 모색했는데, 은사이신 심재룡沈在龍 선생님과 주변 선후배들에게 갚을 길 없는 도움을 받았다. 스승께서는, 2004년 10월 20일 처음 떠나왔던 곳으로 서둘러 돌아가셨다.

대학원 재학 중에 『무無를 향해 기어가는 달팽이』와 『깨달음의 신화』를 저술했다. 몇권의 불교철학서도 동학들과 함께 냈고, 박사학위 논문인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과 정통성 형성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도 헤아려보니 적지 않다. 교수신문사에서 주최한 학술에세이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로부터 우수박사학위논문상도 받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91510975

출판사 리뷰

격동의 근대 앞에 불교 스스로 타자가 되다
―한국 근대 불교사에 대한 불교철학자의 인문학적 통찰


거절할 권리도 없이 우격다짐으로 주어지기는 했지만, 근대는 한때 박복한 조선 땅의 미개와 혼몽을 깨우는 메시지였다. 신문물에 발을 들여놓으면 들여놓을수록, 예전에 태어나 쫓겨나온 세상이 박복했다는 확신도 들었다. 하지만 등 떠밀려 들어선 근대는 도심의 바람처럼 계통 없이 마구 몰려왔고, 선禪은 노비가 수태한 자식마냥 안쓰러웠다. 근대라는 역사의 문맥 속에서 선은 도리 없이 타자였다. ―「머리말」중에서

한국 근대 불교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경향과 내용은 불교계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과 행적으로 칭송하는 데 편향되어 있다. 이는 불교학계의 이론적 쟁점에 철학적 접근을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불교계의 민족의식 및 반일정서와 관련된 정치사회적 사건에만 주목하는 시선 역시 근대 불교 연구의 문제점이다.
이 같은 조류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근대 불교를 살핀 책 『한국 근대 불교의 타자들』이 출간되었다. 전작 『깨달음의 신화』에서 독창적인 시선으로 선불교를 조명한 바 있는 저자 박재현이 이번에 주목한 주제는 ‘타자’다.
저자는, 연구경향의 치우침에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농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정작 불교계의 중요한 주제인 수행修行전통에 대한 철학적 연구는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고 일갈한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해서 한국 불교사나 한국 철학사 기술과정에서 근대 혹은 일제강점기는 가장 정리하기 곤란한 부분으로 남게 되었다. 신라-고려-조선의 연속선상에서 별 무리 없이 기술되어 오던 선불교 전통 내부의 철학적 이슈들이 갑자기 단절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 불교철학은 이른바 큰스님이나 대선사의 이력과 사상을 밝히거나, 철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요 원전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다 보니 연구성과 역시 위대한 불교사상가나 문헌의 철학적 의미를 찾고 그것을 자리매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전근대 분야 문헌과 자료의 한계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했다.
그와 달리 근대 불교는 기존의 연구방식을 상당부분 전환해도 좋을 만큼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주요 사상가의 저술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언로를 통해 발설된 여러 목소리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담은 여러 종류의 인쇄물들이 지금까지 온전히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근대 불교의 타자들』은 이와 같은 다채로운 문헌과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근대 불교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 불교의 근대의식과 선禪의식에 대한 한 고찰
일제강점기의 친일 혹은 항일이력과 1950년대의 불교정화운동, 그리고 근현대 불교계의 재편과정 등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불교는 한국학이라는 폭넓은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근대 불교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여러 방향에서 진행되었지만 대체로 일제의 불교 탄압과 불교계의 근대화 과정, 그리고 특정 인물의 인격적 우수성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이 책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참조하되, 근대 불교의 여러 특징들을 불교철학과 이론의 틀 속에서 이해하고 파악하고자 했다. 또한 신문명과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한 당시 불교계의 의식과 대응방식을 살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교사상의 본질적인 문제의식 가운데 하나인 출세간 중심주의와 불교의 대사회적 관계에 대한 근대 불교계의 입장을 정리한다. 특히 이 시기의 불교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주제가 바로 선禪의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선이 근대와 비벼지기 위해서는 말言의 역사를 관통하는 선의 전위성前衛性을 상당부분 포기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결국 전위를 퇴각토록 하는 일이어서, 전위는 더 이상 전위가 되지 못하고 말 것이었다. 결국 선은 스스로 근대의 타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말에 대한 무한 부정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듯이, 끝없는 자기부정 속에서 나의 의미는 언젠가 온전해질 것이므로, 이는 나를 끝없이 타자화하는 과정이고, 나는 결국 나의 일탈과 전복 속에서만 비로소 온전해질 것이어서, 나는 끝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말겠지만, 나는 스스로 흩어져 마침내 근대를 관통해낼 것이었다. ―「머리말」중에서

동아시아 선불교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중국 당대唐代에 출현한 선불교는 중국 전통의 사유체계와 문제의식이 집적된 동아시적 사유양식의 총화이다. 여기에는 인도 사유 전통과 구별되는 동아시아인들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내재되어 있다. 그럼에도 선불교에 대한 기존 연구는 인도인의 사유가 반영된 근본불교의 교학적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껏 선불교를 연구해오면서도 동아시아의 고유한 문제의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그중 간화선은 대한불교 조계종을 대표하는 이론적 바탕이다. 고려중기 이래 현대까지 한국 불교문화의 사상적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불교(문화), 특히 고려 중기 이후의 한국 불교에 대한 연구는 어떤 주제든 간화선과 관련된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그런데도 이상하리만치 간화선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문제의식과 동아시아 사유체계의 특징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드물다. 체계화되고 정리된 성과 없이 개별적으로 보고 들은 내용들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면서 그것을 간화선이라고 여기는 형편이다.
이 책에서는, 동아시아인들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뚜렷이 반영된 간화선의 형성 과정을 한국 근대의 국가관과 사회관 및 역사의식과 연관지어 다루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간화선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을 중심으로 그 사상적 경향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말하다
한국 근대 불교를 주제로 하는 연구의 경향은 대체로 정치·사회적 시각을 견지해 왔다. 그래서 연구주제 역시 당시 인사들의 정치·사회적 발언과 활동 내역에 초점을 맞추었고, 불교와 결부된 정치·사회적 역학관계에 비중을 두었다. 그 결과 근대 불교인들의 사상적 입각점으로 불교보다는 민족의식이나 개화의식 등 다른 배경을 지적하는 데 별로 망설임이 없었다. 그런데 이로 말미암아 근대 불교연구에서 정작 ‘불교’ 를 빼버리는 결과를 낳았다(p.163).

수행을 핵심으로 하는 종교생활이 어떻게 사회의식과 연결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지속되어 왔다. 저자는, 한국의 근대가 격동기라는 특성상 종교의 사회적 역할 및 책임과 관련된 문제를 살펴보기에 적절하며, 간화선의 지향점이 선명히 노출되는 시기 역시 근대라고 말한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을 거치면서 불교계의 선사들은 ‘간화’를 통해 세상 속과 세상 밖을 동시에 가로지르는 길을 모색했다.
이 책에서는 그 대표적 인물로 경허와 만공, 한암, 만해 등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민한 세상을 온전히 하거나 뛰어넘으려고 했고, 그 열망과 기원은 현대 불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들을 통해 근대 불교계가 어떤 방식으로 외부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내부의 수행 전통을 정립해 나갔는지 저자는 살피고 있다. 아울러 종교와 사회의 접점을 살핌으로써 동아시아 불교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책임의식과 역할의식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불교계의 ‘타자들’에 대한 복원 작업
근대 불교사의 변방에 겨우 기록되었거나 기록조차도 되지 못한 이들은 말의 타자들이다. 하지만 말의 소외가 곧 삶의 소외는 아닐 것이어서, 그들은 그저 맹렬히 살아내는 것으로 제 삶을 복되게 했다. 그들의 자취를 기록하지 못했거나 못 본 체한 이들 역시 가엾기는 매일반이지만, 선이 말을 관통하여 자신을 완성하는 길이라면, 말하여진 자나 말하여지지 못한 자 모두 저마다의 삶은 온전하여 자족했을 것이다.―「머리말」중에서

지금까지 불교철학의 주요 연구대상이 되는 인물들은 이른바 큰스님이나 대선사였다. 이 범주에 포함되는 인물들은 대개 이판비구승이거나 그렇게 인식되는 이들이었다. 특히 근대에 들어 대처 여부가 사문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어떤 기준이 마련되고 그것을 적용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타자화되어야만 하는 대상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주류가 아닌 그런 ‘타자들’ 중에서도 분명히 근대 불교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대처승과 사판승, 비구니 등을 비롯해 그 밖에 불교계의 주변인물들까지 망라하고 있다. 이들은 광복을 전후한 시기부터 1950년대와 1960년대까지 사찰이나 선원禪院의 운영에 지속적이고 심도 있게 참여했던 속인俗人이다. 이른바 외호로 통칭되면서 화주, 부목, 공양주 등의 소임을 맡았던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타자들, 그중에서도 재가신자의 비중과 역할은 급격히 쇠퇴했다. 이러한 현상은 승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지만, 수준 높은 종교생활을 기대하는 재가신자들이 불교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수좌들의 경우에도 좌선을 중심으로 한 정적 수행만을 답습하고, 재가신자와의 연대 및 사회와의 소통을 단절함으로써 사회적 역할이나 책임에 둔감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리뷰 총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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