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01 대한민국 정치
부패의 페니실린, 김영란법 14 위기 사회의 정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22 탈북 주민에 의한 먼저 온 통일 30 청년수당, 청년 자립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40 백의종군의 각오 없이는 공천에 나서지 마라 48 석 달 장마에도 개부심이 제일 56 왜곡된 전관예우가 관피아 전성시대를 만든다 66 비판이 닿지 않는 대통령의 귀 74 좁은 시야의 판검사 정치인 84 국민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이다 92 우리나라의 정치는 왜 감동이 없을까 102 강을 건넌 후에는 배를 버리고 말을 타야 한다 110 Insight _ 정의, 상식, 공공의 선 (교육인, 박영희) 114 죽은 공무원의 사회 118 절대 권력의 검찰, 절대 부패의 검찰 126 02 대한민국 경제 헌법 아래 모든 국민은 불평등 136 Insight _ 내가 바뀌면 세상도 변한다 (기자, 임승규) 142 재벌의 못된 것만 배운 카카오 148 우리나라의 재벌 독인가, 약인가 156 집단 이기주의에 비틀거리는 대한민국 166 원칙은 상식에서 나와야 한다 174 03 대한민국 사회 보편적 복지, 무엇이 문제인가 182 무능한 정부의 바이러스 테러, 메르스 190 분노조절 장치가 사라진 대한민국 200 Insight _ 함께 행복해야 행복이다 (작가, 권귀헌) 206 복면한국 210 침몰하는 방송국 218 Insight _ 상식의 텃밭이 비옥한 나라를 꿈꾸며( 방송인, 김미화) 223 대한민국 응급실의 품격 228 Insight _ 보다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 (인터폴 부총재, 김종양) 233 아버지의 우울한 자화상 238 동방무례지국, 예의 없는 대한민국 244 Insight _ 상식이 통하는 나라 (작가, 최순조) 249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 252 사명을 잊은 언론 재벌 260 Insight _ 카오스를 코스모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인, 반병희) 266 돈을 섬기는 대한민국 종교 270 짝퉁이 진품을 몰아내는 나라 280 Insight _ 상식이란 좋은 것입니다 (시인, 나태주) 286 04 대한민국 교육 대학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 290 엄마의 치맛바람에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298 Insight _ 살아강통만사 (정치인, 한경병) 304 사교육의 늪에 빠진 나라 308 장사하는 대학, 정치하는 교수 318 스페셜 칼럼 _ 대통령의 눈물, 국민의 눈물 326 에필로그 336 |
이상훈의 다른 상품
|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에 온 언론이 난리다. 자정 능력이 없는 부패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김영란법은 여론에 떠밀려 어렵게 통과된 법이다. 그런데 이 법에 언론인들이 포함되자 온 언론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 언론이 이를 자꾸 거론하며 반대하는 것은 스스로 썩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김영란법에 생채기를 내고자 대중을 선동하는 뉴스를 보라. 명절에 선물을 못 하게 만들면 상인들이 망한다는 논리로 뉴스에 과일 상인의 모습을 내보내는 것을 보고 있자면 “아직도 저들은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p.15 2014년 말, 한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다소 침울한 어투가 신경이 쓰여 무슨 일 있는지 물으니 “곧 잘릴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공직자들이 으레 하는 설레발 같은 건가 생각했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자타 공히 정권의 실세였던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라인으로 승승장구해온 그였기에 인사문제를 놓고 너무 엄살떠는 것 아니냐고 떠보았다. 그는 손사래를 치며 “요새 최 부총리 쪽에서 미는 후보가 각종 금융기관장 인사에서 연달아 물을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청와대 쪽에서 아주 단단한 동아줄이 내려온 모양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연스럽게 모임의 주제는 누가 이 동아줄을 쥐고 있느냐로 흘렀다. 모임 중에도 이 당국자는 다소 상기된 얼굴로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 며칠 후 그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 p.142 빽을 쓰면 바로 입원실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응급실에서도 의사나 간호사와 연이 닿는 사람들은 특혜를 받는다. 그들은 응급실 바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기다리다가 조용히 짐을 들고 간호사나 의사를 따라 어디론가 사라진다. 정말로 위급한 사람보다 아는 사람, 부탁받은 사람을 먼저 치료하고 침대로 옮기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간호사에게 항의를 해보았지만 대답은 한결 같았다. “그냥 앉아서 기다리세요.” 8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의사의 진료다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아내가 입원을 해야 하는데, 삼성의료원에는 입원실이 없기 때문에 인근의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무슨 해괴한 상황인가 싶어서 다시 물었다. “응급실 의자에서 10시간을 기다린 환자를, 검사한다고 여기저기 끌고 다니더니 결국 하는 얘기가 다른 병원으로 가라니 말이 됩니까?” 돌아온 그 의사의 대답은 “네,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였다. --- p.231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사라졌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아니라 붕어도 나오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모두가 친구였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깊은 우정도 쌓아갔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편이 나뉘고 근원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구조로 변해버렸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돈 많은 아이들은 강남 학군이나 외국인 학교 등으로 그들만의 그룹을 형성하고 못사는 아이들은 임대 주택 단지나 변두리 지역의 학교를 다니며 그들끼리 어울려 다닌다. 어쩌다 못사는 집의 아이와 어울리기라도 하면 그 엄마가 먼저 나서서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친구 사이를 갈라놓는다. 이래서 우리나라의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생겼고 이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가 된 것이다. --- p.299 “이러려고 대통령이 된 게 아닌데…….” 우리도 그렇게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은 게 아니다. 대통령의 사과 방송이 나간 뒤 국민들은 부끄러움과 모멸감에 치를 떨었다.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순실의 최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여전히 권력에 대한 미련에 그렇게 버티는 거라면 국민은 더 용서하기 힘들 것이다. 아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최태민과 최순실의 마음이 이 나라의 전부가 아니란 소리다. 100만 명이 넘는 촛불은 우리의 눈물과 분노의 표출이다. 국민의 힘은 강하고 무섭다. 가만히 있을 때는 순한 양 같을지라도 한번 일어나면 그 기세는 누구도 쉽게 잠재울 수 없다. 국민을 설득하려면 거짓 눈물이 아니라 진심 어린 참회와 이 시국을 타개할 실질적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 p.330 |
|
힘과 돈이 정의가 되고 윤리가 되는 나라가 아닌,
도덕과 윤리가 통하는 상식 있는 나라를 꿈꿉니다. “우리의 대통령이 대통령다운가?” “대기업회장이 회장다운가?”“검사가 검사다운가?” “국회의원이 국회의원다운가?” 많은 국민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 배신감과 자괴감에 삶의 회의마저 안고 살고 있다. 나라가 이래도 되는지, 사회는 왜 이렇게 엉망이 되어 버렸는지……. 누구도 그런 물음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들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권력자들은 진실을 숨기고 왜곡하기 바쁘고, 기업가들은 윤리를 저버린 체 이윤을 좇기에 바쁘다. 사회의 리더는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제 할 말도 못하고 사는데 순진한 국민은 누군가 나서서 바로 잡을 거라 믿고, 또 속는다. 언제부터 이 나라가 이렇게 상식을 모르고, 원칙을 버린 나라가 되었을까? 어느덧 우리는 비상식에 익숙해져 의식 깊숙한 곳까지 지배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비상식이 관행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여러 단면을 보고도 보지 못하는, 무자각 상태에 빠져 사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 이상훈 PD의 말이다. 위아래의 소통은 막혀있고, 의심과 무관심이 만연해 있다. 지옥으로 변해가는 사회가 극단적인 이기심을 부추기고 우리 사회를 상식에서 몰아내고 있다. 극도의 불안과 혼란이 앞을 내다보는 눈을 가리고, 생각하는 머리를 거두어 가버렸다. 변화는 인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원칙이 낯선 사회에 상식을 권하다! 이 책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의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장마다 그 분야에 해당하는 칼럼을 모았다. 예를 들어 제1장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원칙 없는 공천, 전관예우의 폐해, 절대권력과 절대부패 조직인 검찰 등의 칼럼을 모았으며, 제2장 대한민국 경제에서는 우리나라 재벌의 문제, 그런 재벌을 따라 하는 카카오와 같은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제3장 대한민국 사회와 제4장 대한민국 교육도 지난 한 해 동안 저자가 경험하고 느낀 부조리를 적었다. 저자는 “내가 변해야 주위가 변하고, 나아가 이 사회가 변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변화는 ‘세태’의 자각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건 ‘몰상식이 상식’이 되었을 때 그것을 자각 못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자각에 이르지 못한 사람을 악용하는 세력이 커질수록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도 많아진다. 저자는 30년을 사회와 밀착하면서 예리한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상식을 지키면 억울한 사람은 없어진다.”는 믿음으로 살았다. 그래서 이 책에 다른 무엇보다 더 많은 힘을 쏟았고 가능한 한 많은 독자가 ‘자각’하고 다 같이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칼럼을 한 편씩 읽다 보면 지금껏 몰랐던 어두운 면을 알게 되기보다도 눈치채지 못했던 어두움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사회 각 분야의 몰상식에 대해 날카롭게 풀어낸 그의 칼럼은 상식을 ‘상식으로 생각하는 사회’로 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