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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01/week Hello, London / Welcome to Oxford Circus / Index: Oxford Street / When a man is tired of London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2/week I'm homeless, I'm lonely / 타임아웃 되기 전에, Time Out / 날씨, 아직까진 너-무 좋다 / Index: Primrose Hill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3/week Good-bye, Route Master / Index: Southwark / Borough Market / Weekend Break: Edinburgh / Mark Connelly's Green Pastures / Original Toothpaste EUTHYMOL / Pret's Napkin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4/week Home, Messy Home / 살림이 필요해 / 바비칸 센터에 가다 / Index: The City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5/week 「보그 걸」 패션화보 촬영장 / The Best Bookshops in London / Index: Notting Hill / Weekend Break: Rye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6/week Flat 2 / The Moon Walk / Interview with Alice / Index: Strand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7/week 마켓 입성기 / Make It Work! / 귀여워 / Index: South Bank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8/week 런던 관전 포인트 / Crystal Palace Park / Wild Mild East / Index: Brick Lane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09/week 이런 건 이 거리로 / Cheap Eats / I'm Korean in Market / Index: Mayfair / Weekend Break: Windmere & Grasmere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10/week 바비칸 빅 스크린 / in Memory of / Shooting for Androgyny / 무작정 편지를 썼다, 당신의 집에 놀러 가도 되겠냐고 / Interview with Ann & Louis / Index: Shoreditch & Hoxton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11/week National Street Gallery / Old and Wise / Index: Covent Garden / Weekend Break: Bath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12/week 고마워요, 믹 아저씨 / 런던 백화점 가이드 / Pride London / Index: Soho / The Red Light District, Soho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 Souvenirs in Europe 13/week Riverside Studios / The Royal Parks / Index: Angel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14/week The State of Britain / 문숙이와 혜련이 / 세 시와 다섯 시 사이, 애프터눈 티 / Index: Docklands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15/week 반가웠어요, 미스터 다아시 / Index: Chelsea / Good-bye, London / 그곳에, 내가 있었다 / View / 이 주의 낭비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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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살이’ 프로젝트
이 책의 출발점은 요즘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여행서들과 언뜻 엇비슷해 보인다. 졸업 후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해 정신없이 일하던 어느 날, 택시 안에서 쓰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정할 때가 온 것이다. 그대로 머무르거나 떠나가나. 저자는 자신이 유학했고 또 몇 번 오가면서 매료되었던 도시 런던을 떠올린다. 그 흔한 가이드북 하나 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다른 여행서들과 궤적을 달리한다. 저자는 자신이 과거에 머무르며 경험했던 런던과 다시 머무르면서 새롭게 발견한 런던을 ‘15주’라는 프로젝트 안에 담는다. 이것은 단순히 런던을 돌아다니며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고 그럴싸한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물건들을 사도록 돕는 것에 그치는 책이 아니다. 런던만이 안겨줄 수 있는 문화를 경험하고 각양각색 사람들과 부딪히고 때론 런더너로서 또 때론 이방인으로서 런던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 이 모든 것이 한 권에 담겨 단행본이면서 또 ‘매거진’ 같은 느낌을 주는 책, 런던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넓게 즐길 수 있었던 저자의 경험을 담은 생생한 ‘런던 살이 프로젝트’다. 런던 ‘문화’ 프로젝트 저자는 자신의 기자 경험을 살려 런던 구석구석을 ‘취재’한다. 옥스퍼드 서커스, 소호, 첼시, 노팅 힐 등 도시의 풍경에서부터 에딘버러, 윈드미어 등 주말의 풍경까지 장소에 대한 세세한 리포트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 「타임 아웃」을 여는 순간 펼쳐질 법한 문화의 풍경도 속속 담아낸다. 길을 걷다가 수많은 명화가 걸린 ‘길거리 갤러리’에 놀라고, 미스터 다이시를 만나기 위해 로얄 코트 시어터로 달려가고, 런던을 런던답게 하는 북스토어들을 탐방하고, 바비칸 센터, 리버사이드 스튜디오를 들락거린다. 물론 이러한 문화 ‘즐기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루트 마스터(2층 버스)에 작별을 고하고, 유방암 자선단체 Walk the Moon의 걷기 행사 ‘문 워크’를 함께 하고, 국회의사당에서 10년 넘게 반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브라이언 호의 소식을 전하면서 사건과 장소와 역사를 아우르며 런던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런던의 움직이는 문화를 전하는 ‘런던 문화 프로젝트’다. 런던 ‘사람’ 프로젝트 저자의 런던 살이는 고달픈 집 구하기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단순히 집 자체가 주는 고달픔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부딪힘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집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런더너들을 슬쩍 엿보고, 길을 걷다가 꼭 들어가 보고 싶은 또 만나보고 싶은 집주인에게 편지를 던지기도 하고(결국 그를 만나 인터뷰한다. 그는 누구일까?), 런던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보그 걸」 등 잡지의 런던 화보 촬영에 참여해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을 전한다. 이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저자의 ‘런던 마켓 입성기’. 자신이 만든 물건들을 들고 마켓에 나가 이른바 ‘장사’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 저자의 경험은 런던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준다. 사람을 통해 그곳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책, ‘런던 사람 프로젝트’다. 런던 ‘디자인’ 프로젝트 이 책의 차별점은 또한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저자와 팀을 이뤄 처음부터 같이 기획된 디자인은 단순한 여행서를 넘어, 때론 매거진처럼 때론 아트북처럼 다양한 디자인 변화로 글과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낸다. 런던을 여행할 때 들고 다니고 싶은 마음 한편으론 방에 고스란히 소장하고도 싶은 책, ‘런던 디자인 프로젝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