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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문학
한국 현대문학 7건의 필화 사건
채형복
한티재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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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문학과 법의 상극(相剋)을 탐구한 역저(力著) 한승헌
참수된 영혼들을 위한 진혼가 이산하

왜 다시 필화 사건인가

남정현 소설 「분지」 사건 (1965)
- “작가의 ‘憤志’를 곡해함은 ‘糞紙’의 위험을 초래할 뿐이다”

염재만 소설 『반노』 사건 (1969)
- “성의 퇴폐적 향락에 대항해 새로운 자아를 찾다”

김지하 시 「오적」 사건 (1970)
- “시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이렇게 쓰렷다”

양성우 시 「노예수첩」 사건 (1977)
- “이 詩들을 버릴지라도 우리들이 빼앗긴 자유는 되찾아야 한다”

이산하 시 「한라산」 사건 (1987)
- “새벽은 그 어둠에 맞서 밤새도록 싸운 자에게만 찾아온다”

마광수 소설 『즐거운 사라』 사건 (1991)
- “허위의식과 위선에 빠지지 않은 솔직한 정신을 보여주다”

장정일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사건 (1996)
- “그 단어가 가진 가장 엄밀한 의미를 쫓는 쾌락주의자가 되고 싶다”

잊을 수 없는 신음의 밤들을 보낸 영혼을 위로하며

저자 소개 1

1963년 대구 성서(城西) 망정동(望亭洞)에서 태어난 저자는 성서초등학교·성서중학교·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에서 법학사와 법학석사(국제법)를 취득했다. 저자는 프랑스 엑스마르세유3대학에서 유럽연합(EU)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있다. 최근 저자는 법학과 문학 및 인권과 유학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방 이후 법정 필화 사건을 다룬 『법정에 선 문학』과 유럽의 고전을 법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는 전자를, 선진 시대를 대표하는 유묵도법(儒墨道法)의 사상을 현대 인권의 시각에서
1963년 대구 성서(城西) 망정동(望亭洞)에서 태어난 저자는 성서초등학교·성서중학교·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에서 법학사와 법학석사(국제법)를 취득했다. 저자는 프랑스 엑스마르세유3대학에서 유럽연합(EU)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있다.

최근 저자는 법학과 문학 및 인권과 유학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방 이후 법정 필화 사건을 다룬 『법정에 선 문학』과 유럽의 고전을 법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는 전자를, 선진 시대를 대표하는 유묵도법(儒墨道法)의 사상을 현대 인권의 시각에서 분석한 『선진유학과 인권』은 후자에 대한 연구 끝에 나온 작품이다.

시인으로서 저자는 여러 권의 시집을 펴냈다. 대표작으로 『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 『칼을 갈아도 날이 서질 않고』, 『무 한 뼘 배추 두 뼘』, 『교수님 스타일』 등이 있다.

저자는 자유·인권·평화가 실현되는 세상을 꿈꾸며 학문의 길을 걷고 있다. 모든 존재는 자유롭고 평등하며 존엄하다는 인문학적 성찰의 바탕 위에서 학문과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자의 길을 선택한 이상 밥값은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제 부처님께 밥값을 다했다! 성철 스님 말씀처럼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쉼 없이 정진하며 밥값을 다하는 학자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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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5*215*20mm
ISBN13
9788997090631

출판사 리뷰

필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법학자이자 시인인 채형복 교수,
7건의 필화사건을 통해 ‘국가’와 ‘정의’에 대해 묻다


법학자이자 시인인 저자가, 해방 이후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7건의 필화사건을 파고 들었다. 국가보안법 등 소위 ‘용공이적’ 혐의로 기소된 남정현 소설 「분지」, 김지하 시 「오적」, 양성우 시 「노예수첩」, 이산하 시 「한라산」과 소위 ‘음란성’ 시비로 필화를 겪은 염재만 소설 「반노」, 마광수 소설 「즐거운 사라」, 장정일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이다.

문제가 된 작품이나 작가를 법률의 시각으로만이 아니라 문학 내지 인문학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작품 평가의 기점과 시각에 독창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한 사건을 각각 ‘사건의 원인과 경과’, ‘작품의 줄거리’, ‘법적 쟁점과 판단’, 그리고 ‘문학으로 법 읽기, 법으로 문학 읽기’의 순으로 정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된 이산하 시인의 장편 서사시 「한라산」 사건은 지금까지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판기록조차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규명한 것은 법적으로뿐만 아니라, 문학사에서도 각별한 성과라고 하겠다.

국제인권법을 전공한 저자는 유럽 중심의 법사상사를 바탕에 깔고 법실증주의와 개념법학에 갇힌 법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편으로 ‘법적 정의’를 보완하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매우 낯선 ‘시적 정의’poetic justice를 역설한다. 이러한 관점은 문학과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국가주의의 극복과 기본적 인권의 확대라는 우리 사회의 과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한승헌 변호사가 추천사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에서 다룬 필화는 비단 과거의 일로만 보아 넘길 수 없다. 시대의 변천과 사회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언론, 출판, 창작의 자유는 끊임없이 침해되거나 위협 당하고 있다. 그래서 “필화는 아직도 계속 중”이라는 저자의 외침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이 겪은 지난날의 아픔은 바로 우리 자신의 오늘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법학연구자와 법률가, 문학연구자와 작가/평론가들이 함께 읽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관한 사회적 공론을 형성해 나가는 데 의미있는 텍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평

이 책에서 다룬 필화는 비단 과거의 일로만 보아 넘길 수 없다. 시대의 변천과 사회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언론, 출판, 창작의 자유는 끊임없이 침해되거나 위협 당하고 있다. 그래서 “필화는 아직도 계속 중”이라는 저자의 외침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이 겪은 지난날의 아픔은 바로 우리 자신의 오늘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채형복 교수의 『법정에 선 문학』은 이 땅의 독자들에게 따끔한 교훈과 각성을 불러일으킬 귀중한 지적 촉매가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이 역저가 널리 읽혀지기를 간곡히 바라고 권면한다.
- 한승헌 (변호사)

이 책은 법의 단두대에 참수된 영혼을 위한 진혼가이다. 해방 이후 필화 사건으로 권력의 칼날에 목이 잘린 세 편의 시와 네 편의 소설이 그 영혼들이다.
해방 이후 1980년대 5공화국까지 독재정권은 정권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많은 작가와 시인들을 고문하고 구속했다. 채형복 교수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국문학 필화 사건들의 전모와 진실을 본격적으로 밝혔다. 필화 사건 당사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국내 문학계에서도 제대로 하지 않은 연구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지울 수 없는 상처의 위로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이산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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