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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를 위하여
원제
Pour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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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996년판 서문 _에티엔 발리바르
서문 : 오늘

I. 포이어바흐의 “철학적 선언들”
II. 청년 마르크스에 대하여(이론의 문제들)
III. 모순과 과잉결정(탐구를 위한 노트)
IV. 피콜로 극단 : 베르톨라치와 브레히트(유물론적 연극에 대한 노트)
V. 칼 마르크스의 ??1844년 수고??(정치경제학과 철학)
VI. 유물론적 변증법에 대하여(기원들의 불균등성에 관하여)
VII. 마르크스주의와 인간주의
“현실적 인간주의”에 대한 보충 노트

외국어판 독자들에게
알튀세르 약전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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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루이 알튀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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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Pierre Althusser

1918년 알제리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약혼자였던 죽은 삼촌의 이름을 물려받은 익명의 대리인. 가톨릭학생청년회에서 정치적 조직 활동을 시작했고 1948년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해 평생을 조직에 비판적으로 헌신했으나 당의 응답을 듣지 못한 비운의 조직 활동가. 193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합격했으나 징집 후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로인 채로 남아 사라지는 방법을 상상한 행방불명된 자유로운 포로. 1946년 뒤늦게 학교로 돌아와 헤겔에 관한 우수한 논문을 쓰고 졸업했으나 출판은 거부한 노숙한 학생. 제자들의 독특한 이론적 욕망과 능력을 고취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을
1918년 알제리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약혼자였던 죽은 삼촌의 이름을 물려받은 익명의 대리인. 가톨릭학생청년회에서 정치적 조직 활동을 시작했고 1948년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해 평생을 조직에 비판적으로 헌신했으나 당의 응답을 듣지 못한 비운의 조직 활동가. 193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합격했으나 징집 후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로인 채로 남아 사라지는 방법을 상상한 행방불명된 자유로운 포로. 1946년 뒤늦게 학교로 돌아와 헤겔에 관한 우수한 논문을 쓰고 졸업했으나 출판은 거부한 노숙한 학생. 제자들의 독특한 이론적 욕망과 능력을 고취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하지만 모든 제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교육자. 1965년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제자들과 함께 쓴 《‘자본’을 읽자》를 연이어 출간함으로써 비-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자원을 갖고 현대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지워질 수 없는 그 이름을 기입한 이단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개념의 물질성을 마음에 새기고 구조와 정세 사이를 갈지자로 나아가며 개념의 역학관계를 구부리길 멈추지 않았던 자기비판가. 68년 5월을 자신의 눈에 담지 못하고 오직 담벼락에 새겨진 비-존재의 모습으로만 함께하다 뒤늦게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로 개입했던 유예된 시대의 증인. 마키아벨리의 고독 속에 자신을 겹쳐 본,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지 않을 수 없는 사상가. 평생 우울증의 재발과 회복의 사이클에 따라 격리되길 반복하다 1980년 정신착란 속에서 아내를 교살하고서는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금지당한 광인.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 것을 유물론의 유일한 정의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서전을 남긴, 하지만 글을 타인의 말로 끝맺고 있는 작가. 항구적인 철학적 전쟁을 벌였던 전술가. 철학의 원환 속에 남아 철학 바깥을 보려고 했던 철학자. 비-존재의 조건들에서 출발해 존재의 조건들을 사고한 공산주의자. 단 몇 권의 책만을 출판했지만 수많은 단행본 원고 뭉치를 서랍 속에 묻어두었던 저술가. 이 수많은 호명들과 함께, 또 그에 반하여 알튀세르는 삶, 철학, 정치, 과학, 이론, 실천을 사유하며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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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1988년 사이에 한국사회 계급구성 분석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1991년 알튀세리엥이 된 이래 에티엔 발리바르의 맑스주의 개조 작업과 그에 뒤이은 ‘정치의 개조’ 작업을 소개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논문으로 「반폭력의 문제설정과 인간학적 차이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포스트마르크스적 공산주의」(2008),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의 기획에 대한 비판」(2009)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티엔 발리바르의 『대중들의 공포: 맑스 전과 후의 정치와 철학』(공역, 도서출판b,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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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610g | 152*210*35mm
ISBN13
9788964372678

출판사 리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르크스에 대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쓴 논문인 ?청년 마르크스에 대하여?가 발표된 1961년에서부터 ‘알튀세르주의’의 시기(1966~76)에 이르기까지 알튀세르의 기획은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재해석해 거기에 과학성을 부여하는 것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를 수미일관한 이론 체계로서 재주조하려는 것이었다. 『마르크스를 위하여』에는 알튀세르의 이러한 철학적 기획의 윤곽이 인상적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발리바르가 1996년 판 ?서문?에서 잘 정리했듯, 알튀세르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에서 세 가지 개념적 도구들의 배열을 생산한다. ‘인식론적 절단’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배열, ‘구조’라는 범개념(notion)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배열, ‘이데올로기’라는 범개념과 ‘이데올로기’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조직되는 배열이 그것이다. 『마르크스를 위하여』에 제시되어 있는 알튀세르의 이론 작업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문제설정’의 변경으로서의 ‘인식론적 절단’이라는 관념을 제시한 것, ‘과잉결정’ 개념을 도입하고 이 과잉결정과 ‘최종 심급에서의 결정’을 동시에 사고할 수 있게 하려는, 그리하여 우연성 일반과 역사적 필연성을 동시에 사고할 수 있게 하려는 독창적인 구조 개념을 생산한 것, 마르크스의 이데올로기 개념과 정반대가 되며 일체의 목적론을 무효화시키는 ‘비의식’(inconscience)으로서의 이데올로기 개념을 생산하고 분석에 적용한 것 등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1960년대와 70년대를 중심으로, 구조주의와의 접목을 통해 마르크스의 사상을 일관된 체계로 재구성하려 했던 알튀세르의 시도는 그 야심찬 기획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거두지 못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인식론적 절단의 의미와 그 기준에 대한 논란, 과잉 결정과 최종 심급에서의 결정 사이의 긴장과 모순, 이데올로기론의 폐쇄성 등등은 그 자체로 커다란 이론적 논쟁을 야기하며 다양한 비판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의 이론적 기획 그 자체가 가진 한계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 사회주의(공산주의)의 현실적, 이론적 붕괴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와 같은 초기 기획의 실패는 거꾸로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가장 큰 의의가, 알튀세르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로,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해체[탈구축] 작업을 개시했다는 데에 있도록 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에서 제시되었듯이, 바슐라르를 위시한 프랑스 인식론의 전통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스피노자의 이데올로기 개념 등을 통해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자원을 확대하려는 알튀세르의 노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알튀세르의 고유한 이데올로기의 문제설정과 이데올로기 개념, 과잉결정 개념 및 그것과 연관시킨 구조 개념, 그리고 ‘정세의 사고’ 등은 마르크스의 이론과 사고를 마르크스를 넘어서 영유할 수 있게 해주고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를 넘어서 공산주의를 사고할 수 있게 해주는 이론적 도구들이다. 『마르크스를 위하여』는 여전히 살아 있는 책이다. 마르크스에 이어 알튀세르가 부단히 요구하듯이 “자기 스스로 사고”하려 하는 이들에게 말이다.

“모든 마르크스주의는 상상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들 중 일부, 서로 매우 다르고 사실은 매우 수가 적은 텍스트들이 대표하는 몇몇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따라서 현실적 효과들을 생산하도록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나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마르크스주의”가 분명히 이에 해당한다고 확신한다.”
_에티엔 발리바르

이번에 서관모 선생님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는 『마르크스를 위하여』는 루이 알튀세르의 Pour Marx 초판본(Edtions Francois Maspero, 1965)의 재간행본인 Pour Marx(Edtions la Decouverte, 1996)를 완역한 것이다. 이 재간행본에는 알튀세르가 1967년에 쓴 ?외국어판 독자들에게?가 실려 있으며, 에티엔 발리바르가 서문을 썼고 알튀세르 약전을 추가했다. 알튀세르의 논지를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었던 기존 국역본들의 오역과 부절적한 개념어 사용에 대해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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