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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두고 온 가방
예주연
스토리나무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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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

PART 01.
베를린의 도심

01_ Bahnhof Zoologischer Garten : 섬으로 가는 기차역 + 초역에서 시간 보내기
02_ Kurfurstendamm : 한밤의 산책 + 한낮의 쇼핑
03_ Siegessaule : 베를린의 천사 + 동성애자들의 수도
04_ Unter den Linden : 궁으로 가는 길 + 또 하나의 궁전
05_ Friedrichstrasse : 1920, 30년대 베를린을 걷다 + 뜻밖의 얼굴
06_ Alexanderplatz :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높은 것 + 높아서 슬픈 언덕
07_ Hackerscher Markt : 베를린에서 진짜 호프를 만나다 + 베를린의 유대인
08_ Potsdamer Platz : ‘나’라는 이름의 벽 허물기+ 베를린 장벽

PART 02.
트랜디 지역 + 외곽

09_ Kreuzberg : 베를린 문화의 최전선 + 리틀 이스탄불
10_ Friedrichshain : 같고도 다른 + 공원
11_ Prenzlauer Berg : 대안의 대안 + 디자이너와 숨바꼭질
12_ Spree : 수상도시 베를린?! + 물놀이 공간
13_ Wannsee : 바다가 그리울 때 + 다른 호수들
14_ Potsdam : 하루의 일탈

PART 03 .
테마가 있는 베를린

15_ Olympiastadion : 인간 승리 + 나치 건축물의 현재
16_ Ostalgie : 잃어버린 동독을 찾아서 + 서베를린
17_ Uni Leben :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 베를린 대학생 만나기
18_ Klubs : 밤의 일기 + 문화 잡지
19_ Hotels : 베를린 천일야화 + 그랜드 호텔
20_ Berlin & Korea : 베를린 안의 한국 + 한국 안의 베를린

EPILOGUE
21살…… 그리고 Epilogue

저자 소개

저자 : 예주연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과 반장을 도맡아 하던 모범생이었으나 진정한 ‘나’를 찾고자 자퇴를 감행, 아시아와 유럽의 각국을 여행하며 폭넓은 공부를 했다. 여행 중 만난 베를린의 문화와 풍경에 반해 그곳 대학에서 유학을 하며 스무 살의 빛나는 시절을 보냈다. 이 책은 그런 의미를 담아 20개의 키워드로 베를린을 소개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8g | 128*188*20mm
ISBN13
9788996056966

책 속으로

하지만, 그냥 베를린이 좋아졌다.

지금 사람들이 물으면......

첫째, 우선 독일 도시라서 좋고
나는 유럽의 나라들은 다 비슷비슷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첫 방문 때 밤 기차로 파리에서 베를린에 도착하자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 도시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가왔다. 파리가 자신들이 세운 자유와 톨레랑스에 스스로 위압당하는 것 같다면 베를린은, 무뚝뚝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독일 사람들처럼, 무심한 듯 열려 있었다.

둘째, 분단국가에 사는 나에게 한때 분단도시였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우기기도 하고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0년까지 연합군과 소련에 의해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되었다. 그 중 동독 한가운데 위치한 베를린은 그 중요성과 상징 때문에 양쪽 모두가 포기하지 않아 결국 반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55년간의 분단과 통일을 거친 도시에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를 가져다주었다.

셋째, 이미 완성된 것 같은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새롭게 떠오르는 도시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베를린은1920, 30년대 유럽의 문화 중심지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등장한 히틀러와 제2차 세계대전, 분단으로 도시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다시 통일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의 버려진 건물과 공터로 파리와 뉴욕의 정형성과 화려함에 염증을 느낀 많은 예술가와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날마다 새로운 일들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건 준비된 답일 뿐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매력이 나를 끌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
어쩌면 나도 몰래 베를린에 가방 하나를 잃어버리고 온 건지도……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계속 돌아가고 있는 건지도…….

첫 방문 후 2년 뒤인 2006년, 나는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 맞추어 베를린을 다시 찾았고 그로부터 또 몇 달 후부터는 1년간 유학을 하며 머물렀다. 덕분에 베를린은 나에게 스무 살을 보낸 곳으로서의 또 다른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아이와 어른, 꿈과 현실 사이의 그 1년과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 다시 한 번 베를린에 가려고 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
불리 불란 원곡의 노래 Ich hab' noch einen Koffer in Berlin은 '내 수트케이스는 여전히 베를린에 있다.'라는 뜻으로 마를렌 디트리히가 불러서 더욱 유명해졌다. 베를린에 두고 온 마음을 수트케이스에 빗댄 것으로 이후 이 노래 제목은 베를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관용구가 되었다.

파리의 마드렌 거리는 근사하지요
5월의 로마에서의 산책도 멋져요
빈에서 조용한 여름밤의 와인은 또 어떤가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베를린이 그리워요

나는 여전히 베를린에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나는 언젠가 곧 그곳에 가야 해요
지나간 즐거운 나날들
그것들은 아직 나의 수트케이스에 담겨 있지요

나는 여전히 베를린에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요 그건 거기에 있어요,
그리고 그건 거기에 있어야 해요
언제나 집이 그리울 때, 내가 돌아갈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핫한 도시, 베를린을 한국에 소개하다.
베를린 장벽붕괴 20주년(2009년)과 독일 통일 20주년(2010년)을 맞아 새롭게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를린. 이곳은 파리, 뉴욕 등의 화려함과 정형성에 지친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대안적인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도시, 베를린의 현재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저자는 베를린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 베를린에서 보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정보를 찾고 관련된 책과 영화, 음악들을 보고 들으며 써나간 글을 20개의 키워드로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의 도심, 트랜디 지역, 외곽 모두를 둘러보다.
총 20개의 키워드를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 구성함으로써 간단한 지도와 함께 베를린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둘러보았다. PART 01에서는 '베를린 도심의 이야기'로 관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장소들을 그곳에 있었던 저자의 추억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PART 02에서는 '트랜디 지역과 외곽'으로 크로이츠베르크, 프리드리히샤인, 프렌츠라우어 베르크 등의 지금 가장 떠오르고 있는 근사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포츠담 등 베를린 외곽 지역 역시 빼놓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PART 03은 '테마가 있는 베를린'으로 통일이 된 후에도 미묘하게 남아있는 동독과 서독의 문화 차이, 베를린의 대학, 클럽과 호텔 등을 이야기하고 베를린 안의 한국, 한국 안의 베를린을 말함으로써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리뷰/한줄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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