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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제주
한혜진
엠에이피(MAP)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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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계획세우기
숙소 정하기
-제주의 호텔
-제주의 리조트
본격적인 여행
-제주의 갤러리
-제주의 스파
-제주의 자연
-제주의 스포츠
-제주의 맛

쇼핑 & 팁

에필로그
인덱스

저자 소개

저자 : 한혜진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했다. 경력의 시작은 패션브랜드 '막스마라' MD와 '에트로' PR. 「도베」와 「네이버」의 패션 에디터, 「코리아 태틀러」의 패션·뷰티 디렉터와 편집장을 거치며, 그녀의 감식안은 더욱 폭넓어졌다. 10년 넘게 패션으로 밥벌이를 하고 살았지만 정작 그녀의 삶을 즐겁게 해준 건 여행이었다. 바잉을 위해 밀라노에 보름씩 머물기도 했고, 화보 촬영을 위해 파리나 런던, 몰디브, 홍콩으로 출장을 떠나기도 했다. 모래 속에서 사금을 골라내듯, 어느 도시에 당도하든 자신만의 안목으로 가장 눈부신 레스토랑과 가장 새로운 쇼핑 스폿,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명소들을 찾아냈다. 「하퍼스바자」, 「코스모폴리탄」, 「얼루어」 등 다양한 잡지를 통해, 여행 노트에 은밀하게 채집한 정보들을 풀어놓기도 했다. 그녀의 가장 최근 기항지는 제주도였다. 다양한 도시에서 쌓아온 경험과 그녀만의 여행 노하우는 「Style Jeju」에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448g | 160*210*20mm
ISBN13
9788996292906

책 속으로

아직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주제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진 여행자라는 데엔 주저하지 않겠다. 타고난 호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탐미주의자인 탓일까, 나는 어느 장소에 가건 항상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 나는 제주도를 생활인이 아닌 이방인의 관점으로 보고 싶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생활이 아닌 여행이 대부분일 테니, 그 입장에 서서 좀 더 새로운 안목으로 찾아낸 제주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책은 나의 여행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제주도 버전이다. 내가 보았던 그리고 느꼈던 제주를 통해 색다른 추억과 여행 스타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제주에 빠져 지낸 여섯 달이 참 보람찰 것 같다 --- p.6, 「프롤로그」 중에서

객실도 마찬가지였다. 한지를 바른 격자무늬 창을 여니 돌담을 둘러싼 자작나무 숲이 보였다. 아직 그치지 않은 안개비에 자작나무는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과 숲과 비가 이뤄내는 창문 너머의 풍경은 한 폭의 생생한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았다. 천장에는 서까래를 올리고 벽과 바닥에는 황토를 깐 후 옛 공법 그대로 한지에 콩기름을 입혀 마감한 인테리어는 분명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지만, 지난번 경주에서 묵었던 한식 호텔 라궁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라궁의 객실 인테리어가 드라마에 나오는 왕실의 세트장 같다면 포도호텔은 반가의 안방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요소를 응용하되 호텔이라는 공간의 긴장감은 그대로 살려 놓아 일부러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 --- p.46, 「포도 호텔」 중에서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제주 건축의 세계화 프로젝트는 안도 타다오(Ando Tadao)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작품들을 이곳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안도 타다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건축가로, '물의 교회', '나오시마 현대미술관' 등으로 유명해졌다.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뜻의 명상센터 지니어스 로사이 역시 그의 작품이다. 지니어스 로사이의 입구에 들어서면 돌무더기가 잔뜩 깔린 '돌의 정원'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고 가운데에는 붉은 꽃 정원이 돌과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그 너머로 돌담을 쌓은 두 번째 입구가 보였고 회랑처럼 좁은 길의 오른편에는 노란 억새가 풍향을 따라 너울거리는 '바람의 길'이 보였다. 돌을 넓게 쌓아올려 요새처럼 보이기도 하는 지니어스 로사이는 예상보다 납작한 모습이었는데 섭지코지의 스카이라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 지하로 건물을 내린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 p.86, 「지니어스 로사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은 갤러리들을 돌아보기 위해,
혹은 최고급 스파를 받기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제주 여행은 이전까지 알고 있던 바와 전혀 다른 스타일리시한 여정으로 변한다.
그렇다고 해서 제주 특유의 선연한 색채와 독특한 전통을 놓쳐서도 안 된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했던 이름, 그러나 사실 잘 알지 못하고 있었던 미지의 섬.
『스타일 제주』로부터 제주도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이 시작된다

제주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스타일'
그녀의 기착지는 수도 없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의 머천다이저와 '에트로'의 PR, 『도베』, 『네이버』 등 잡지사의 패션 에디터, 『코리아 태틀러』의 편집장을 거치면서 세계 곳곳을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바잉을 위해 밀라노에 보름씩 머물기도 하고, 화보 촬영을 위해 파리와 런던, 몰디브와 홍콩 같은 곳을 밥 먹듯이 돌아다닌 적도 있었다. 그런 시절을 지내며 여행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일부가 됐다. 어느덧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진 여행자'가 된 그녀는 어느 장소에 가건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는데 신경을 집중했다. 스타일리시한 시선과 다채로운 경험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이제는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전직 에디터, 한혜진. 그녀가 이제 제주도에 대한 시선을 풀어놓으려 한다. 언제나 가까이 있었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미지의 섬, 낯익지만 신비로운 제주도에서 그녀가 주목한 것은 바로 '스타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제주도의 키워드는 신선한 해산물, 특별한 전통, 편리한 접근성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제주도의 이미지는 고독한 유배지나 순수한 낙원, 혹은 지난 세대의 신혼여행지였다. 그러나 이제 제주도는 진화하고 있다. 특급 호텔과 독특한 갤러리, 호화로운 리조트가 눈부신 자연과 어우러진 최고의 휴양지, 괌이나 발리만큼 감각적이고 즐거운 섬, 트렌드세터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그 하나하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 제주』는 제주도를 지역별로 소개하는 대신 다양한 테마로 나눴다.

호텔, 리조트, 갤러리, 스파, 관광지, 해양 스포츠와 승마, 음식이 그것. 만화경처럼 다채롭고 즐거운 일곱 카테고리 안에서, 제주의 매력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스타일 제주』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상세한 정보로 가득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수면 위로 부표가 떠오르듯 제주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법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돌아보거나 최고급 스파를 받고 싶다는 이유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제주 여행은 이전까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리시한 여정으로 변한다. 여행의 목적이 달라지면, 돌아온 후의 기억도 달라지는 법. 일본식 라멘을 먹겠다는 이유만으로 홋카이도에 다녀왔다는 얘기가 그러하듯, 『스타일 제주』의 안내를 따라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작품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왔다는 후일담은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나열하는 것보다 훨씬 새롭고 근사하게 들릴 것이다.

예리한 시각과 유려한 문체, 꼼꼼한 정보의 조화
제주 여행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스타일 제주』의 중심에 있는 것은 여행 작가, 한혜진이다. 에디터 특유의 벼린 시각과 생생한 체험담, 촘촘한 정보가 성공적으로 조화된 그녀의 글은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 유려하다. 많고 많은 제주의 여행지 중 꼭 가봐야 하는 곳과 숨겨진 명소들을 꼼꼼하게 선별한 후, 흥미로운 체험담 속에 정보를 녹여 넣었다.
테마에 맞춰 여행지에 대한 관점과 문체가 카멜레온처럼 달라지는 것 역시 매력이다. 호텔 섹션에서는 로비부터 욕실까지 호텔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 지면 위에 펼쳐진다. 스파 섹션에서는 테라피의 성격과 서비스, 그곳을 즐기기 위한 팁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트 섹션에서는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갤러리 공간 자체를 조망하는 작가의 시선이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다. 『스타일 제주』는 여태까지 제주도라는 이름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진열한 책이지만, 제주도가 가진 전통적인 이미지를 잊지는 않았다. 섬 곳곳의 설화와 해녀들의 고충에 얽힌 에피소드, 허니무너들이 즐겨 찾았던 몇 십 년 전의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맛있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스타일리시한 외모의 누군가에게 의외의 순진함을 발견하는 순간이 그럴까. 껍질을 벗긴 과일처럼 향긋한 제주도의 속내는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최고급 멤버쉽 스파부터 비자나무가 늘어선 고요한 숲까지, 새벽 시장통의 해장국부터 이타미 준의 갤러리까지, 휴양과 문화, 음식과 자연 등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모여 있는 제주도. 그곳을 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호텔, 리조트 Hotel, Resort
어살 가이드북에나 실리기 마련인 호텔과 리조트, 펜션에 대한 이야기도 한혜진이 쓰면 다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를 6~7줄 나열한 기사들은 이제 잊어도 좋다. 부티크 호텔과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로비부터 객실, 욕실, 부대시설에 이르기까지 직접 경험한 후 에디터답게 날카로운 시각으로 그곳을 평가했다. 포도 호텔에서는 히노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산방산의 황혼을, 신라 호텔에서는 숙박객의 a부터 z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서비스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호텔에서의 근사한 하룻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체험기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호텔들의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갤러리 Gallery
우리가 몰랐을 뿐 제주도는 예술의 또 다른 메카였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제주로 훌쩍 떠난 이중섭과 제주가 좋아 그곳에서 평생을 보낸 포토그래퍼 김영갑의 갤러리가 제주도에 있다. 최근에는 이타미 준과 안도 타다오, 리카르도 레고레타, 마리오 보타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제주의 드넓은 땅 위에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기도 했다. 『스타일 제주』는 독특한 소규모 갤러리와 예술적인 건축물뿐 아니라, 트릭아트 뮤지엄과 자동차 박물관 등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들까지 망라했다. 박물관에 대한 간략한 정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상세한 소개, 갤러리 공간 자체에 대한 통찰에 이르기까지 서정적이고 위트 있는 문체로 안내한다.

-스파 Spa
제주도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이용하는 스위스 퍼펙션 스파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다. 특급 호텔과 고급 리조트의 스파들 역시 제주도에 맞춘 독특한 컨셉트의 테라피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 제주』에서는 스파 내부의 인테리어, 테라피의 성격과 장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체험담의 형식으로 꼼꼼하게 수록했다. 전직 에디터이자 화장품 마니아인 작가의 안목으로 발견한 스파들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것 역시 즐겁다.

-관광지 Sightseeing
제주처럼 넓은 섬에서 모든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타일 제주』는 많고 많은 관광지 중 특별하게 엄선한 20곳을 소개한다.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사찰 '관음사'와 전통가옥과 백사장이 순하게 남아 있는 섬 '우도',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올레' 등 오직 제주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서정적인 문체로 펼쳐진다. 작가의 감정과 기억이 그대로 배어 있는 맛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만의 여정을 상상해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은 헬륨 풍선처럼 두둥실 떠오를 것이다.

-액티비티 Activity
제주도는 레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천국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며, 윈드서핑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공간. 귀족의 스포츠라 불리는 승마를 경험해보는 것 역시 제주에서 꼭 해봐야 할 일이다. 작가는 각각의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스폿과 사전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액티비티 섹션은 체험담과 가이드북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스타일 제주』의 미덕이 가장 빛나는 대목 중 하나다. 서툴게나마 직접 서핑 보드 위에 올라가보고 요트에서 와인과 낚시를 즐겨본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에서는 바다의 내음과 푸른 빛이 물씬 풍겨온다.

-레스토랑 Restaurant
누군가는 바다를 보기 위해, 누군가는 윈드 서핑을 즐기기 위해 제주로 향한다. 그러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제주행 항공티켓의 명분은 풍요로운 섬에서 즐길 수 있는 산해진미일 것이다. 레스토랑 섹션에서는 회와 향토음식, 생선 조림, 돼지고기, 국수, 해녀의 집에서 맛보는 해산물 등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와 추천 음식점을 풍성한 이야기와 컬러풀한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 좋은 카페와 바를 특별하게 수록했으며, 호텔에서 마실 와인을 살 수 있는 와인숍과 독특한 컨셉트의 테라스 카페 등 다른 여행책에서 만나기 힘든 정보들이 실려 있다.

추천평

누구나 일생에 몇 번은 찾는 낭만의 섬, 제주도.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MD와 PR, 패션지 에디터와 편집장을 거친 한혜진이 그곳에 갔다. 트렌드의 첨단을 걷던 그녀는 제주도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즐기고 왔을까. 입맛 까다로운 도시 여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감성 충만한 여행이 될, 제주도의 시크한 매력을 찾아가는 재미. 에디터의 테이스트라면 절대 실망하거나 실패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스타일 제주』와 함께 한혜진의 가이드를 따라 제주도로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윤경혜(허스트중앙 대표, COSMOPOLITAN 발행인)
한혜진은 명랑하고 쾌활하다. 낯선 사람과도 금새 신나게 어울리고 좋은 관계를 이어간다. 그런 그녀가 하는 여행은 언제나 궁금증이 생긴다. 그녀의 여행후일담은 그래서 언제나 흥미진진했다. 한혜진이 여행한 제주도 역시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무엇을 먹었으며 어떤 감상으로 골목골목을 움직였는지, 그녀의 특별한 감식안과 좋은 취향이 골라 낸 제주는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긴다.
김용호(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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