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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헌장
사교육 틀 밖에서 내 아이 다르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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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글쓴이의 말

Ⅰ. 나는 아이에게 바다를 비추는 등대로 남을 것이다

외로움을 타는 아이에게
아이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다
짜증내는 아이, 다그쳐야 하나?
사소한 문제 앞에서 한숨 나올 때
아이의 쓸데없는 고집 앞에서
너그러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
스스로 행복을 찾는 아이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강한결
부모님이 저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Ⅱ. 나는 사회가 규정한 틀 속에 아이를 가두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엉뚱한 질문, 당황스럽다
짓궂은 걸까, 기발한 걸까
창의력 넘치는 아이로 키우기
아이의 왕성한 호기심, 대책이 없다
아이가 엇나갈까봐 애가 탈 때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Ⅲ. 나는 아이를 성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도통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공부하지 않는 아이의 미래, 걱정이다
공부는 벼슬이 아니다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양다솜
제에게 가치 있는 것은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Ⅳ. 나는 내 아이를 “엄친아”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학벌에 욕심난다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가르침은 타이밍이 관건
아이 인생에 간섭하고 싶어질 때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김산
진짜 하고 싶다면 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

Ⅴ. 나는 아이에게 ‘왜 그것밖에 못하니?’가 아니라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의 매도 매다
아이와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고집을 꺾을 수 있을까?
함부로 말하는 아이, 말버릇 고치기
실수가 잦은 아이에게

Ⅵ. 나는 아이의 ‘자아 독립’을 인정해줄 것이다

더불어 살 줄 아는 힘
아이에게 독립심을 가르쳐주고 싶다
내 아이, 왜 내 뜻대로 안 될까?
자발적인 아이로 키우기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쳐줘야 할 텐데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문혜영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붓고 도전하며 살고 싶어요

Ⅶ. 나는 아이에게 ‘최고’라는 말보다 ‘배려’와 ‘당당함’을 가르칠 것이다

편견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
왕따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
양보하는 마음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용기-
비폭력 서약식이 주는 깨달음
안티 문화에 젖어드는 아이에게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이진솔
주류든 비주류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Ⅷ. 나는 이 세상 누가 뭐라 해도 내 아이를 믿을 것이다

아이에게 신뢰받는 부모 되기
허물없는 부모 자식 사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여보자
아이를 향한 못 미더운 마음

Ⅸ. 나는 절대 아이의 아빠 엄마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자기 존재의 긍정성 심어주기
부모가 보지 못하는 자식의 모습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분노를 바라보다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내 아이와 마음으로 이어진 사이였으면 좋겠다

Ⅹ. 나는 오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아이를 속박하지 않을 것이다

올곧은 사람으로 자라주렴
마음에 차지 않는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요구, 어디까지 들어줘야 할까?
자기주장만 하는 아이
아이와 부모의 가치가 대립할 때

대안학교 졸업생 인터뷰-이수연
제 인생에 만족하고 행복하기 위한 길을 찾고 있어요

글을 마치며
부록 전국 대안학교 현황

저자 소개 1

어릴 적 꿈은 작가였다. 그래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남들이 인정해줄 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꿈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녀는 그 꿈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오덕 선생님의 『살아 있는 글쓰기』를 보았고, 순간 '왜 작가가 되려고 했던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편안한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 그녀의 삶의 행복이자 에너지의 원천인 아이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쓴다. 두 딸을 키우면서 과연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인지, 왜 내 아이가 내 뜻대로 안 되
어릴 적 꿈은 작가였다. 그래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남들이 인정해줄 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꿈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녀는 그 꿈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오덕 선생님의 『살아 있는 글쓰기』를 보았고, 순간 '왜 작가가 되려고 했던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편안한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

그녀의 삶의 행복이자 에너지의 원천인 아이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쓴다. 두 딸을 키우면서 과연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인지, 왜 내 아이가 내 뜻대로 안 되는지 고민하고, 아이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울고 웃었던 일들을 글쓰는 엄마의 입장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녀는 좋은 대학을 나와 돈을 많이 벌어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 작은 일에 행복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길 바랐기에 두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보냈다. 지금도 과연 이게 잘한 일인가, 최선의 선택이었나, 고민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길을 향해, 어설프지만 힘껏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로서의 중심을 잡는다고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402g | 153*224*30mm
ISBN13
9788991684621

책 속으로

부모가 되어서 해줄 수 있는 일은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 헤엄쳐서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잃어 헤맬 때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바다 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가 되는 일뿐입니다. --- p.28

부모도 다 알지 못합니다. 부모도 처음 부모가 된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아이를 키웁니다.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어 최선을 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과연 최선이었던가 싶습니다. --- p.34

물론 저도 때로는 제 방식이 맞을까, 너무 아이들을 방목시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 p.52

부모나 학교나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남과 다른 것을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의 재능을 찾기보다는 무조건 공부 잘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는 ‘다양성’이 기본이 되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p.75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학교에서 성적으로 무시당하고 상처받고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적어도 부모는 학교의 평가 방식과 다른 선택을 해야합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성적이 아닌 것으로 평가받고 인정받는다면 설명 학교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긍정성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 p.90

저는 아이들이 지금 자신들이 누리는 그 자유와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회가 규정한 틀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자유인이 되길 꿈꿔봅니다. --- p.94

아이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모가 받아들여줄 때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생깁니다. “네가 어떤 모습이어야 너를 좋아할 수 있다”거나 “이런 너는 싫다” 하는 조건부 사랑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내 아이가 정말 소중하다면 아이 앞에서 엄친아를 들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 이대로도 훌륭한 인격체입니다. --- pp.125-6

전 제 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택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지루하게 만드는 일인지 알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돈 때문이 아닌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더디게 가더라도 정말 행복한 일을 찾도록 말입니다. --- p.141

지금 이대로 만족할 줄 알고 행복해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면 아이는 당당하게 자랄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부모가 지금 이대로 행복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따라 배우니까요. --- p.218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첫 번째는 아이를 믿어주는 일입니다. 지금 아이가 열 살이라면 열 살의 나이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아이보다 30년을 더 산 부모의 눈에는 답답하게 보일지 몰라도 열 살의 아이는 지금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p.262

부부가 화합하지 못한 집의 아이들은 대체로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습니다. 자신의 엄마나 아빠가 서로 욕하고 싸우면 아이들의 무의식에는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인정해주고 긍정해줄 때 그 속에서 아이들은 밝게 자랍니다. --- p.283

세상을 살다보면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많고, 내 뜻을 고집하기보다 접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저도 딸 소원을 들어주고 ‘우리 엄마 최고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아이가 올바른 길로 갈 것입니다.

--- p.321

출판사 리뷰

이 엄마, 보통이 아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떼지 못해도 닦달하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이던 아이가 “100 곱하기 100이 200”이라고 대답을 해도 동요하지 않는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 유치원이다 뭐다 온갖 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이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다. “무슨 생각으로 애를 키우는 거야?”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다. 이 엄마, 대체 무슨 심산이기에 이런 경쟁사회에서, 교육열로 치자면 세계 두 번째라면 서러울 이 나라,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아이를 키우는 걸까?

흔들리는 대한민국 엄마의 중심을 잡는다!

『엄마 헌장』은 보통 엄마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지닌 간 큰 엄마 권영숙이 마음으로 쓴 10가지 다짐이다. 공부를 잘해 명문대에 들어가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지며 흔히 말하는 ‘주류’로 승승장구하며 사는 것보다 사람 되는 게 먼저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두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며 썼던 7년간의 기록을 묶어낸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패배’가 아닌 ‘아름다운 인생을 가꾸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고 전한다. 입시 위주로 치닫는 공교육, 사교육 시장, 극성스러운 엄마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천천히 희희낙락 딸 둘을 키우는 ‘느린 교육’ 이야기.

매일같이 아이들과 싸우고 실랑이하며 울고 웃었던 일상, 과연 이렇게 키우는 게 옳은 건지 늘 따라다니는 의문과 고민까지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사소한 사건들 속에서 찾은 보석 같은 교육 노하우를 팁으로 덧붙였다. 이 책에서 제시한 교육법들이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정답은 물론 아니지만, 끝없이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지금보다 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다는 위안과 함께 아이 인생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줄 수 있는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대안학교 졸업생들의 인터뷰를 다루었다. 대안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학부모들이 가진 대안학교에 대한 선입견과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저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신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본다.
“어쩜 사는 게 똑같네”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생생한 글과 일상을 위트 있게 풀어내는 담백한 글맛,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 나도 모르게 공감하게 만드는 저자의 솔직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이렇게 키워도 괜찮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

대한민국 엄마들은 바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글은 당연히 떼야 하고 영어에 수학까지 가르쳐야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피아노에 태권도에 미술까지 시켜야 한다. 남에게 뒤처지지 않는 아이, 남보다 잘난 아이가 되어야만 돈 잘 벌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가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고민한다. 성적으로만 평가받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좌절하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는 궁극적 고민에 심각하게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아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노래를 잘 부르고 남을 잘 돕는데, 공부 하나만으로 평가하는 학교에서 아이는 작아진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명문대를 나와 돈 잘 버는 직업을 갖기를 바라는 것도, 영어과외, 수학학원, 피아노 학원 등 수없이 많은 학원에 하루 종일 보내는 것도, 결국은 아이가 행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길 바라서가 아닌가? 아이가 편안하게 공부하며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명문대와 돈 잘 번다는 직업들을 가지기를 바라는 양립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부모들. 그래서 더욱더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이 책 『엄마 헌장』을 적극 추천한다. 이제는 어떤 부모가 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고 당당하게 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다짐 10가지

『엄마 헌장』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두 딸을 생각하며 가슴으로 써낸 10가지 다짐과 범상치 않은(?) 딸들과의 일상 속 에피소드에서 얻은 보석 같은 아이 키우기 노하우가 함께 담겨 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부터 많은 고민들을 시작했다는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울고 화내고 웃고 즐거웠던 자신의 모습, 두 딸과 지지고 볶으며 사는 이야기를 꾸밈없이 드러냈다.

아이들과 치열하게 싸울 때마다 왜 내 자식이 내 말을 듣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어 절망에 빠졌다가도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 부모로서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바로 이 책 『엄마 헌장』이다. 언제까지나 아이의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봐주는 부모, 사회가 규정한 틀 때문에 좌절하지 않도록 기다려주는 부모, 학교에서 들이대는 잣대를 똑같이 들이대지 않고 다른 장점을 이끌어내주는 부모, 남과 비교하지 않는 부모, 아이의 실수에도 “괜찮다”고 말하며 격려해주는 부모,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살 수 있도록 독립심을 길러주는 부모, 최고가 되어 혼자 잘사는 것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몸소 일깨워주는 부모, 아이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부모, 존경받는 부모, 옳고 그름을 일깨워주면서도 속박하지 않는 부모가 되고 싶은 저자의 다짐이다.

이 책 속에 담긴 10가지 헌장이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로 치닫는 공교육, 더욱더 활개를 치는 사교육 시장 속에서 ‘꼭 이렇게까지 해서 키워야 하나’ ‘좀 편안하게, 다르게 키울 수는 없나’ 하고 고민해본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이렇게 키울 수도 있구나” 하는 희망과 위안을 분명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헌장을 통해 부모의 위치에 대해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을 하는 사람’으로 키울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키울지 고민해야 하고, 부모 스스로도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이 책 『엄마 헌장』은 다른 길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빛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두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대인배 엄마의 희희낙락 교육 분투기

두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대안학교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대안학교에 다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어느 학교를 보내든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르지 않기에 부모라면 꼭 한 번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 부모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고 스스로 할 줄 아는 자발성을 지닌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요즘 부모들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의 선택과 생각에 일일이 간섭하고 심지어는 어떤 옷을 입고 무슨 공부를 할 것인가까지 하나하나 결정해주는데 무슨 자발성이 생기며 창의력이 발달되겠냐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린 시절엔 떨어뜨려놓고 키우면서, 아이가 부모로부터 독립해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 청소년기엔 오히려 일일이 신경을 쓰고 간섭을 한다며 저자는 요즘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경쟁이 극에 치닫고 사교육 열풍도 그 어느 때보다 센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 속에서 남들의 이목에 흔들리고 사교육에 휩쓸리는 부모들에게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보자고 주장한다. 결국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지금 우리의 행보 또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깎고 다듬어가는 것은 그 인생의 주인인 아이의 몫이지 결코 부모의 몫이 아니다. 그 몫은, 어렵겠지만 아이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아이의 인생을 100% 대신 살아줄 수 없는 한, 이제는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고, 실수도 경험으로 쌓일 수 있도록 북돋워주고 지켜봐주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지라 “자율”과 “자발성”을 내걸고 제멋대로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 말대로 해”라고 소리 지르고 쥐어박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럴 때마다 주문을 외듯 이렇게 마음으로 외치며 고비를 넘긴다. “남의 인생 간섭 말고 내 인생이나 잘 살자!”

대안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의 생생한 인터뷰

『엄마 헌장』에서 눈길이 가는 또 다른 곳은 바로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대안학교 졸업생들의 이야기다. 두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기에 주변에서 대안학교는 어떤지, 어떤 공부를 가르치는지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안학교에 관심은 있지만 혹여 사회에서 도태된 아이로 크지 않을까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선입견과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대안학교 졸업생들을 저자가 직접 만났다.

이제 막 사회 속으로 발을 내디딘 아이들은 대학교에 진학하기도 했고, 봉사 활동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을 가든 해외를 나가든 무엇을 하든 그것이 온전히 자신만의 생각과 바람으로 선택한 길이라는 것이다. 막연히 대학에 진학하여 꿈도 목표도 없이 방랑하듯 시간만 보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의 길을 선택하고 개척해나간다. 사회 곳곳에서 당당히 제몫을 해내며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나아가 세계 속에서 더불어 살 줄 아는 당당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꿈과 행복을 좇는 풋풋한 젊은이로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 스몽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고, 어떤 길로 아이들을 인도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추천평

무엇보다도 글을 읽는 이들이 주눅 들지 않고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 ‘아, 아이들과 이렇게 주고받고 살면 되겠구나’ 하는 잔잔한 깨달음을 주는 것이, 다른 교육 전문 서적이나 성공한 아이들의 엄마가 내지르는 엄포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양희창(제천 간디학교 교장)
조카들과 살며 애들 키우는 일이 남 일이 아닌 내 일이 돼서일까, 이 좌충우돌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마냥 안쓰럽고 대견하고 공감이 간다. 남들 평가는 애초에 아랑곳 않고 할 말을 다하며, 내 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당당하고 속 시원하게 제 치부를 드러내니, 치부는 이내 용기가, 지혜가 된다. 이치, 묘하다!
노희경(드라마 작가)
이 책은 일반학교든 대안학교든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야 가장 아름다운 부모가 될 수 있는지, 솔직하고 따듯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우리를 비춰주는 등대이자 교·육 혁명의 실천서임에 틀림없다.
강수돌(고려대 교수, 『나부터 교육 혁명』 저자)
밑줄을 쳐가며 한 줄 한 줄 정성들여 읽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떤 아비였고 지금 현재는 또 어떤 아비인가?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읽다가 교무실에 앉아서 읽다가, 혼자서 낄낄거리기도 하고, 꼭 실성한 놈처럼 눈물을 찔끔거려보기도 하고, 남이 볼세라 서늘한 가슴을 혼자 쓸어내리기도 했다.
손병흠(종로학원 수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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