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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uaki Kanazawa,かなざわ のぶあき,金澤 伸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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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테마 중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것이 있다. 멸망해가는 세상 속에서 ‘생존’이 모든 가치 위에 존재하는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선택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왕게임」 시리즈는 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과 고립되어 자신들만이 서서히 멸망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그 어떤 가치보다 본인의 생존을 우선시하게 된다.
이번 왕게임 시리즈 심연 8.02는, 이전의 왕게임 사태 이후 일본은 봉쇄되지만 켈드바이러스를 완벽히 통제했다는 판단하에 일본과의 교류가 재기된 시점을 다룬다. 왕게임을 매스컴으로밖에 접하지 못해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타국의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왕게임의 무서움을 이해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왕게임에 휘말리며 또 한번 비극이 시작된다. 외부와의 연락이 불가능한 외딴 섬에서 점점 이성적인 판단력을 상실해가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올바른 선택’에 대한 대답을 요구한다. 생존과 도덕을 저울질해야 할 때 과연 무엇이 진정 ‘옳은 선택’일까? 최선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본성을 드러내고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주변과 그 절박한 상황에 끌려 다니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번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신이라면 주범을 찾아 이 비극을 끝낼 수 있겠는가?’ 「당신은 살아 남을 수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