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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절반에서 융을 만나다
소설로 읽는 융 심리학 개정판
북북서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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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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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융, 중년을 말하다』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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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01장 시작의 어려움
02장 뱀이 깨어나다
03장 미지의 타자
04장 영웅의 모험
05장 있는 그대로의 현실
06장 일상화된 고통
07장 어디에도 없는 중도
08장 초월적 기능
09장 시작의 끝
에필로그
중년의 위기와 그 치유 과정에 관한 몇 가지 이론들
신경증, 중년의 위기 그리고 개성화
중년의 위기와 그 의미
융의 심리 에너지에 대한 관점
적응과 퇴행

저자 소개 1

대릴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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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yl Sharp

대릴 샤프는 193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융 학파 분석가이자 저술가, 출판인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C.G.융 연구소Jung Institute를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분석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와 독자들에게 융 심리학의 세계를 안내했다. 1980년 융 심리학 전문 출판사 이너시티북스Inner City Books를 설립하여 30여 년간 140권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를 통해 극도로 심오하고도 난해하게 여겨지던 융 심리학을 명료하고 간결한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저술가로서도 그는 방대한 작업을 남겨, 대표작으로 《Personal
대릴 샤프는 193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융 학파 분석가이자 저술가, 출판인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C.G.융 연구소Jung Institute를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분석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와 독자들에게 융 심리학의 세계를 안내했다. 1980년 융 심리학 전문 출판사 이너시티북스Inner City Books를 설립하여 30여 년간 140권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를 통해 극도로 심오하고도 난해하게 여겨지던 융 심리학을 명료하고 간결한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저술가로서도 그는 방대한 작업을 남겨, 대표작으로 《Personality Types》, 《Chicken Little》, 《Jung Lexicon》 등이 있다. 특히 《Jung Lexicon》은 지금도 전 세계 융 심리학 연구자와 상담가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기본 자료로, 《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2025)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비평가들은 그의 문체를 ‘융 사상의 인간적 목소리’라 부른다. 독자들은 그를 어려운 심리학을 친구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안내자로 기억한다. 그는 이론보다 삶을, 개념보다 체험을 중시했다. 그래서 그의 문장에는 언제나 따뜻한 유머와 인간에 대한 연민이 배어 있다. 대릴 샤프의 책을 읽는 일은 내면의 거울 앞에 앉는 일과 같다. 그의 문장은 독자를 다그치지 않고, 다만 조용히 스스로를 마주하게 만든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고 동시에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샤프는 이렇듯, 영혼의 길을 향한 오래된 여행의 동반자로 남았다. 2019년 작고했다.

대릴 샤프의 다른 상품

역자 : 류가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분석심리학과 대상관계이론을 공부했으며, 1999년 『문학과 사회』 봄호에 「아름다운 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신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류가미의 환상여행」을 연재했으며, 최근에는 티베트 불교를 공부하고 있다.
장편 소설 『라디오』, 『거미 여인의 집』, 『아이온』 등을 썼으며, 번역서로는 틱낫한 스님의 마음 다스리는 우화를 엮은 『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와 기원전 4세기경 아테네 창녀의 스캔들 재판을 통해 고대 그리스 황금시대를 재구성한 역사교양서 『네아이라 재판소동』, 영화 「300」 원작자의 치열한 자기극복 이야기 『최고의 나를 꺼내라!』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쪽 | 428g | 148*210*15mm
ISBN13
9788992977111

출판사 리뷰

노만은 대기실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내게는 가족이 세상의 전부입니다. 나는 그들 없이 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 가정이 파탄나기 직전입니다.
결혼생활 동안 내가 종종 다른 여자들과 어울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여자들은 내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나는 가족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모든 문제가 2년 전에 시작된 것 같아요. 2년 전에 아내는 저와 더 이상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거든요.”

이 책은 삼십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 노만의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그러나 노만은 개인이 아니라 중년의 위기 때문에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대표한다. 작가는 노만이 정신분석을 받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중년의 위기를 치유하는 과정 속으로 이끈다.
이 책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칼 융의 주된 개념?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콤플렉스, 적극적 명상, 투사, 성격 유형, 그리고 개성화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융은 중년의 위기를 심리적 혹은 정신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수단으로 보았다. 다시 말해, 중년이 되면 인생 전반부에 살아보지 못한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리적 혹은 정신적 재조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심리학 개론서가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소설이다. 노만과 분석가는 자신들의 가장 깊은 상처를 속속들이 파헤치는 아픔을 겪는다. 그들은 저 얻기 힘들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라이프스타일과 아무런 보장도 없이 ‘자기’(self)를 재조직하라는 긴급한 내적인 요청 사이에서 끔찍한 갈등을 겪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노만과 그의 아내 낸시, 분석가와 그의 친구 아놀드, 신비스러운 레이첼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로 다가온다. 그들은 어딘가 우스꽝스럽지만, 우리는 쉽게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정직하게 인간이 갖고 있는 심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하기 힘든 중년의 위기…가면 벗고 콤플렉스에 맞서라
우울증이나 불안 등 ‘중년의 위기’는 우리뿐 아니라 서구 등 대개의 문화권이 대동소이하다. 그것은 ‘중년’의 나이에 걸쳐 있는 사람들의 내부에 어떤 공통적인, 칼 구스타프 융의 방식으로 말한다면 원형(archetype)적인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년의 위기’를 다루는 책이나 드라마를 보면 거의가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륜의 문제 등 외부 요인으로 원인을 돌리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상투적 결론을 맺고 만다. 그게 아니면 중년의 갈등을 개별적인 병적 증상으로 외면해버린다.

이 책은 결혼생활에서 위기에 처한 서양의 한 중년남성이 정신분석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분석작업을 진행하면서 자기의 문제를 직면하고 분석가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그렸다. 저자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칼 융 연구소를 졸업한 캐나다 국적의 저명한 정신분석가다. 따라서 융 학파의 분석 방식으로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쉽게 융의 이론과 친숙하게 인도해줘, 순수하게 융의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보기 드문 입문서다.
융은 중년의 위기를 병적인 증상으로 보지 않고 일종의 자기 치유과정으로 보았다. 즉 중년의 위기는 마음이 병들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따라서 중년의 신경증 때문에 그 전의 인격이 무너지는 경험을 새로운 차원의 의식을 가져다주는 의미 있는 과정으로 본다.
융 사상의 핵심은 자기(Self)와 자아(Ego)의 개념이다. ‘자기’는 의식의 빛이 닿지 않는 무의식의 바닥이자 집단 무의식의 원형이 포괄하는 곳이다. ‘자아’는 훨씬 작은 세계, 의식과 분별의 세계다. 자아는 자기를 발견하기 어렵다. 융에게 ‘자기실현’이란 바로 자아가 무의식의 깊은 심연에서 나오는 자기의 목소리를 감지하는 것, 자기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할 뿐이지 그것을 향해 가고 있다.
중년의 위기는 바로 그 지점에서 불거진다. 그 키워드가 융이 집단 심리의 한 측면으로 설명하는 ‘페르소나’(가면)다. 페르소나는 사회가 그 사람에게 기대하는 역할로, 우리는 그 가면을 쓰고 배우처럼 연기한다. 그것은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게,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쩔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깥세상은 멋진 페르소나-친절한, 유능한, 명랑한, 가정적인-를 가진 사람들을 특별히 우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가면을 벗어야 할 상황에서조차 페르소나를 벗을 줄 모른다. 하지만 중년에 이르면 우리는 그 ‘가짜’에 한계를 느끼고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참된 자신쟀 모습, ‘자기’를 만나고 싶어 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중년의 균열을 비집고 파괴성을 띤 채 떠오르는 게, 페르소나에 가려져 있던 ‘그림자’다. 그림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돌보지 않았던, 부정했던 내 안의 ‘미지의 타자’다. 그 한 양상이 각종 콤플렉스다. 특히 부부관계에 초점을 맞춘 이 책에선, 중년의 부부관계를 금가게 하는 그림자로 마더 콤플렉스와 파더 콤플렉스에 기인하는 아니마(남성이 지니는 무의식적인 여성적 요소)와 아니무스(여성이 지니는 무의식적인 남성적 요소)의 ‘투사’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융은 그림자를 ‘직면’할 수 있다면 그 파괴성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즉 그림자를 인생의 후반부에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실마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면’을 통한 개인의 심리적 발달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불렀다. 개성화 과정은 자아와 무의식 사이에 소통할 수 있는 축을 세우는 작업이다. 그것은 그림자를 솔직하게 직면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한, 홀로서기의 과정이다.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라는 융의 말이 그것을 압축적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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