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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유럽의 선박 건조술에서 떠올린 착상 - 우르네스의 목조 성당
2. 선사 시대의 신화 도서관 - 알타의 바위그림 3. 핀란드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기념비 4. 조지 왕가의 계곡 유흥지 - 배스 시가지 5. 대성당에서의 살인과 경견한 순례자들 - 켄터베리 대성당, 성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성 마틴 성당 6. 세계 표준시의 기준점 - 그리닌치의 건축물과 왕립공원 7. 물레방아의 달그락거림도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없네 - 킨더디지크-엘슈트의 풍차 시설 8. 빨래와 표백과 기도 - 플랑드르의 베긴회 수녀원 9. 삼중으로 경배되는 성모 마리아 10. 라스코의 석기 시대 피카소 - 베제르 계곡의 동굴 벽화 11. 성 유물함 속에 든 두꺼비 - 몽 생 미셸과 만 12. 절대왕정 시대의 상징 -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 ... 중략 107. 빝아는 얼음산 앞의 황금빛 사원 지붕들 - 카트만두 계곡 108. 영원한 안락을 위한 기념비 - 아진티의 석굴 사원 109. 하얗게 빛나는 위대한 사랑의 증거 - 아그라의 타지 마할 110. 성적 황홀경에서 영적 깨달음으로 - 카주라호의 사원 지대 111. 궁전 보물창고의 비밀 문에 들어선 느낌 - 담불라의 황금 석굴 사원 112. 달에서도 보인다는 긴 성 - 만리장성 113. 공자의 가르침이 살아 있는 곳 - 취푸의 공묘, 공림, 공부 114. 자연과의 합일을 꿈꾼 문사들의 은신처 - 쑤저우의 전통 정원 115. 경판에 새겨진 부처님 말씀 - 해인사 장경판전 116. 평화의 수도 - 쿄토, 우지, 오쓰의 역사 기념물과 정원 117.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도시 - 루앙 프라방의 왕궁과 불교 사원 118. "로마인과 그리스인이 우리에게 남겨준 어떤 것보다 위대한" - 앙코르의 폐허 119. 담장으로 둘러싸인 권력의 상징 - 왕도 위에 120. 황금 세계산과 불탑과 만다라 - 보로부두르의 불교 사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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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마야족은 한편으로는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수학적 정밀함으로 피라미드를 세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들을 달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희생 의식을 치렀다. 이 두가지는 5세기에 사람들이 처음으로 살기 시작한 '이차족의 샘물 끝자락에 있는 곳이라는 의미의 치첸 이차에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곳의 주민들은 자신들을 이차라고 부른 남쪽에서 이주한 마야인들이었다. 그들은 여기 평탄하고 무더운 유카탄 반도에 자리를 잡았다. 근처에는 돌리네 샘이 있는데, 이 장소의 이름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마야족이 7세기 말경에 자신들의 새로운 고행을 떠난 이유는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300년 후에 톨텍인들이 자신들의 지도차 케찰코아틀(깃털 달린 뱀)의 영도하에서 치첸 이차에 정착했다. 치첸 이차의 예술작품을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모티프를 보면 톨텍인들이 깃털 달린 뱀을 얼마나 숭배했는지 잘 드러난다. 중앙 입구를 지나면 마야족의 전통 취락인 우우샤바날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엘카스티요, 또는 쿠쿨칸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곳에 이르게 된다. 앞에서 말한 킷털 달린 뱀을 기리는 의식이 지금도 1년에 2번씩 이곳에서 치러진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에 태양이 일정한 각도에서 피라미드 위로 떨어지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볼 수 있다. 이 시간이 되면 중앙 계단 테라스의 그림자가 서서히 몸을 꼬며 아래로 내려오는 뱀의 형상으로 변한다. 이 그림자는 계단 발치에 있는, 돌로 된 두 마리의 거대한 뱀의 머릿속으로 사라진다. 이 그림자놀이가 펼쳐지면 사람들은 마치 쿠쿨칸이 자기 신전을 떠는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p.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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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탑과 탑 방어 시설을 갖춘 찬란하고 숭고한 성벽이 유서 깊은 카르카손의 도시에서 오드의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중세의 음유시인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영웅적인 카르카스를 노래했던 카르카손의 요새 앞에 서면 마치 중세 시대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그 어떤 무대장식가도 이 보다 더 환상적인 성을 꾸밀 수는 없을 것이다.
카르카손이라는 지명을 둘러싼 전설은 '중세 무협 영화'의 대본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사라센의 왕 발락과 결혼한 카르카스 부인은 카를 대제가 몇 달간 성을 포위했을 때 당장 영화화할 수 있을 만한 기발한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돼지에게 곡식을 먹여 살을 찌운 다음 성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적군의 발 앞에 내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성채의 벽 앞에서 돼지 배가 터져 엄청난 알곡이 쏟아져 나왔다. 돼지에게도 알곡을 먹이는 것으로 보아 이 성의 주인은 필시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을 분량의 식량을 저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카를 대제는 헛된 포위 작전을 포기하고 병사들을 철수시켰다. 영리한 카르카스 부인 덕분에 승리의 나팔을 불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카르카손('카르카스의 승리'라는 뜻)이다. 카르카손의 도심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죈 요새이다. 수많은 탑과 2개의 흉벽이 있는 원형 성벽이 이 거대한 건축물을 감싸고 있다. 많은 관광객과 기념품 가게. 화랑, 레스토랑 카페들만 없다면, 길게 늘어서 있는 성문을 통해 이 요새도시로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p.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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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보물, 인류의 유산
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다룬 책들이 출판되긴 했지만, 730개 모든 유산을 한권으로 정리해 놓은 책은 없었을 뿐 아니라 가장 최근에 지정된 유산까지도 총망라하여 정리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일 것이다. 또한 다른 나라의 유산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와 관련 도서가 있었지만, 한국의 유산이 제대로 실려 있는 책도 없었던게 사실이다. 당당하게 유네스코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유산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 중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재에 대한 정보 제공의 역할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여행이 새로운 붐을 이루고 있는 요즘, 세계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쇼핑을 위한 안내서에 불과하거나 복잡한 지도만을 던져준 채 알아서 찾아가라는 식이 대부분이다. 평생 남을 수 있는 여행이 되려면 그나라의 문화나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을 찾아가 보는 것이 가장 종은 방법일 것인데, 그런 정신과 마음을 살찌우는 여행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이 그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러한 부족한 점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간다면 더욱더 즐겁고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사전 지식을 가지고 그 나라의 관광지를 방문한다면,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120개의 유산을 생생한 사진과 더불어 소개를 하고 있어 그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