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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SEOK,白石,白奭,백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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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가시
준치는 옛날엔 가시없던 고기 준치는 가시가 부러웠네 언제나 언제나 가시가 부러웠네 준치는 어느날 생각다 못해 고기들이 모인데로 찾아갔네 큰 고기, 작은 고기 푸른고기, 붉은 고기 고기들이 모일데로 찾아갔네 고기들을 찾아가 준치는 말했네 가시를 하나씩만 꽂아달라고 고기들은 준치를 반겨맞으며 준치가 달라는 가시 주었네 저마끔 가시들을 꽂아주었네 큰고기는 큰 가시 잔고기는 잔가시 등 가시도 배가시도 꽂아주었네 가시없던 준치는 가시가 많아져 기쁜마음 못이겨 떠나려했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주려 간다는 준치를 못가게했네 그러나 준치는 염치있는 고기 더 준다는 가시를 마다고 하고 붙잡는 고기들을 뿌리치며 온 길을 되돌아 달아났네 그러나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 가시없던 준치에게 가시를 더주려 달아나는 준치의 꼬리를 따르며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그 꼬리에 자꾸만 가시를 꽂았네 이때부터 준치는 가시많은 고기 꼬리에 더욱이 가시많은고기 준치를 먹을 때엔 나물지 말자 가시가 많다고 나물지 말자 크고작은 고기들의 아름다운 마음인 준치 가시를 나물지 말자 --- p.338-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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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푹푹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pp. 8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