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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박근형 - B급 문화의 누추함과 천연덕스러운 절망 선욱현 - 웃음과 공포, 그리고 의미 오태석 - 기발한 상상력과 꽉 짜인 유희성 이강백 - 사회적 반성과 존재 탐구의 이성적 교직 이만희 - 한국적인 것과 대중적인 것 이윤택 - 권력과 연극을 버무려 내는 에너지 덩어리의 작가 조광화 - 악연惡緣의 가족과 광포한 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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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대학로가 연극의 거리가 된 이래 1990년대는 '대학로 시대'의 최전성기였다. 40여 개의 소극장이 날마다 성황을 이루었고 몇 달씩의 롱런이 예사로운 현상이었다. 인기작들은 1, 2개월 이전에 좌석 예약이 끝났고, 기획자들은 6개월 전에 극장을 잡지 못하면 연극 기획을 할 수 없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화동사거리 건너편의 76소극장부터 혜화동로터리 건너편의 연우소극장과 예술극장 한마당에 이르기까지 대학로는 온통 소극장들로 북적였고, 다소 떨어진 창덕궁 옆 북촌장우극장까지 대학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오태석, 이강백, 이윤택, 이만희, 조광화, 박근형, 선욱현 등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극작가들로서, 이들을 통해 한국 연극사의 화려한 한 장으로 남을 '대학로 시대'를 조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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