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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잠언록
장자 원저
보누스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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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천지 만물이 움직이는 이치
2. 철학 사상의 사유방법
3. 즐거이 체득하는 처세 교훈
4. 자유로운 삶을 위한 지혜
5. 고요하고 소박하게 사는 방법

저자 소개 1

莊子,장주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장자의 다른 상품

저자 : 황천춘(黃晨淳)
펑지아(逢甲) 대학교 국제무역학과와 중국의 씨아먼(廈門) 대학교의 해외교육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다. 글쓰기와 수영을 좋아하며,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하여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전기(傳奇) 인물100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이집트신화 이야기』 『기효람(紀曉嵐)의 인생지침』 『노자 잠언집』 『장자 잠언집』 『권모지전(權謀智典)』 등 여러 종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역자 : 김현식
한동대학 언론정보문화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학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있다. 수유 너머 구로(http://transs.pe.kr/guro)에서 배움과 삶을 일치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양고전을 주로 공부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고전을 재미있고 공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540g | 153*224*30mm
ISBN13
9788991360907

출판사 리뷰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는 잠언과 지혜

중국에는 예부터 ‘뜻을 얻을 때는 유가에, 뜻을 잃었을 때에는 도가에(得意時是儒家, 失意時是道家)’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황과 때에 따라 대처하라고 권하는 말이다. 상황이 순조롭다면 유가의 가르침을 따라 품은 뜻을 실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상황이 순조롭지 않다면 도가의 지혜를 따라 자신을 보전하고 가만히 쉬면서 힘을 기르라는 뜻이다.
장자는 중국의 제자백가 가운데 도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장자의 사상은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다양한 사회적 모순이 불거져 나오는 시기였기에 이에 따라 사상과 이론 또한 난무하던 시절이다. 이른바 백가쟁명의 시대다.
혼돈의 시대에, 장자는 도를 천지만물의 근원으로 보는 ‘만물일원론(萬物一元論)’, 자연과 나는 하나라는 ‘물아일체(物我一體)’ 사상을 주창했다. 권력과 이익에 따라 죽고 죽이며, 뺏고 빼앗기는 진흙탕 속에서 유학자들의 도덕적 가르침은 무의미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의 흐름을 따라 자연과 합일되는 것이 삶의 근본 지혜라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한 지혜다.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낀다는 사람은 많지 않고, 삶은 점점 더 불안해질 뿐이다. 하지만 장자의 말처럼 모든 것은 도의 흐름에 따른 것이며, 만물이 하나로 통한다면 서로 미워할 것도 싸워야 할 것도 없어진다. 그 사실만으로도 작고 미약한 존재로서 불안해하는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자유로운 삶을 위한 초월의 철학

“알지 못하겠다. 내(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장자』 「제물론」에 나오는 이 유명한 이야기는 ‘물아일체’의 사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자는 자신과 나비 사이에 근본적인 구분이 없다고 보았다. 만물은 하나이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물아의 구별이 없는 초월의 경지 속에서는 꿈도 현실도 구분이 없다. 이는 언뜻 ‘현실도피’적인 몽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실용을 중시하고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든 선문답으로 느껴질 법도 하다.
하지만 그의 사상은 도피라기보다 ‘초월’의 지경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장자가 바란 것은 초월하여 ‘자유로워지는’ 것이었다. 그는 일찍이 초나라 위왕으로부터 재상의 자리를 제안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천금(千金)은 귀하고 재상은 존귀한 자리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제사로 쓰이는 소를 보지 못했습니까? 처음 몇 년 동안은 잘 먹입니다. 그 다음 살이 오르고 힘이 세지면 비단 옷을 입히고는 태묘(太廟)로 끌고 들어가 죽여서 제사에 씁니다. 이때에 이르면 소는, 차라리 볼품없는 새끼돼지였으면 하고 바라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나를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나는 차라리 냄새나는 시궁창에서 즐겁고 기쁘게 지내겠습니다. 나라 일과 임금에게 속박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천금도 필요 없고 재상도 되지 않으렵니다. 나는 단지 마음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장자의 초월은 단지 현실에서 벗어나는 데에만 있지는 않다. 혼탁한 현실세계에 뒤섞여 있기보다는 한 발 물러나 더 높은 경지에서 내려다보면 세상의 이치와 질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장자는 부귀영화를 가져다주는 재상의 자리가 존귀하다고는 하나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쓸모없는 것의 쓰임을 안다는 것

장자는 ‘도(道)’가 어디에나 있다고 말했다. 즉 기왓장에도, 바위에도, 심지어는 똥오줌에도 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도’가 도처에 흐르고 있다면, 우리는 사물을 대할 때도 타인을 대할 때도 나를 대할 때도 결코 쉽고 하찮은 마음을 품을 수 없다. 도는 “없는 곳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도를 매우 높은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도가 고귀한 데에 있을 것이라고 오해했을 뿐이다. 본디 만물은 하나같이 도의 변화여서 고귀하거나 비천한 구분이 없다. 바로 인생의 곳곳이 도의 장소이다. 비록 비천한 인생일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장자의 사상은 사물의 본성을 이해하고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그 본성에 다가간다면 나와 너, 사람과 사물, 귀와 뗃의 구별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재단하는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의 구분까지도 무화시킨다. 사람들은 흔히 쓸모 있는 것들의 쓰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쓸모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지 쓸모없다고 치부할 뿐 그것의 존재 이유와 쓰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아무런 쓸모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우리가 보기에 쓸모없는 것들도 나름대로 그 ‘쓰임’이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쓸모 있음’에만 의미를 둔다면 그때 우리는 계산기, 타자기, 인쇄기에 불과하게 된다. 상황에 맞게 쓰일 때는 유용할지 모르나 그렇지 않을 때는 버려질 뿐이다.
모든 것을 이익과 손해,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로 재단하려는 오늘날에 쓸모없는 것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는 장자의 지혜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모든 것에 ‘도’가 있고, 그렇기에 그 어떤 삶도 귀하지 않은 삶은 없다는 것.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깨달음이 아니겠는가.

『장자』란 무엇인가

『장자』는 대부분 전국시대 중후기에 기록되었다. 우리가 지금 보는 『장자』는 진나라의 곽상(郭象)이 엮은 33편 본이다. 이것은 「내편內篇」 7편, 「외편外篇」 15편, 「잡편雜編」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내편」은 장자의 저작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외편」「잡편」의 경우 장자 제자들이 썼다고 본다. 그 가운데 여러 편은 진위 여부를 계속 의심받고 있다.
위진시대 현음(玄音)이 널리 퍼지자 사림(士林)들은 『장자』를 추종하였다. 당대(唐代)에 이르러서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불렸으며 도가학파의 대표작이 되었다. 『장자』는 우화를 사용하는 데 뛰어나서, 사실 혹은 허구의 인물을 통해 철학적 원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 표현 방식을 개괄하면 『삼언三言』 ― 위언(危言), 중언(重言), 우언(寓言)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는 중요한 철학 저작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철학에서는 위진 삼현(주역, 노자, 장자) 가운데 하나로 특히 형이상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저작이다. 이백(李白)은 이를 ‘매우 호탕한 기묘한 말들’이라고 했으며 황진(黃震)은 ‘세상의 해학적인 소설 가운데 으뜸’이라고 했다. 또한 후대의 문인들, 특히 도연명이나 소동파 등은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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