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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왜 지금 케인스와 슘페터인가? 경제학의 비전|케인스와 슘페터가 남긴 비전|살아 있는 케인스 살아 있는 슘페터|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경제학의 중심지에서 공부하다|은사와 만나다 2장 슘페터의 첫 저서 『이론경제학의 본질과 주요내용』 『이론경제학의 본질과 주요 내용』|첫 저서의 의미 소비재와 자본재|이자율을 둘러싼 논의|동학이론의 태동 3장 케인스의 첫 저서 『인도의 통화와 금융』 좌절을 안고 인도와 만나다|현실 경제문제를 포착 자연의 섭리를 뛰어넘다 4장 1차 세계대전으로 전환기를 맞이하다 세계대전을 겪다|파리강화회의|한 시대의 종언 5장 슘페터의 주요 저서 『경제발전의 이론』 책 이름을 둘러싼 에피소드|이론에 대한 자부심 신결합이 만들어낸 경제발전|은행가의 중요성 기업가란 무엇인가?|기업가이윤과 이자율 슘페터의 경기순환 분석|불황 없이는 경제발전도 없다 6장 케인스 3부작 Ⅰ 『화폐개혁론』 케인스 경제학의 서장|리스크라는 회피 가능한 비용 금본위제 아래서의 게임법칙|세계대전 후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다 인플레이션이 초래한 자본주의의 위기|환율변동과 구매력평가 마셜의 화폐수량설과 결별하다|구매력평가이론 구매력평가의 2가지 의미|환율안정인가, 물가와 고용의 안정인가? 7장 케인스, 러시아에 가다 러시아 발레리나와 결혼하다쪾 케인스의 사회주의관|이해하기 어려운 러시아 8장 케인스 3부작 Ⅱ 『화폐론』 케인스가 지향한 애덤 스미스의 영광|화폐수량설의 한계 실패로 끝난 케인스의 기본방정식|케인스가 제시한 디플레이션 경제의 교훈 화폐수량설은 만능이 아니다|공개시장조작의 가능성 9장 잊혀진 경제학자 슈피트호프를 둘러싼 인연 과잉생산설의 대표적 논객|조국의 패전과 슘페터 케인스 『일반이론』으로의 길|잊혀진 슈피트호프 10장 세계 대공황의 시작 사상 최악의 불황|실물적 분석으로 접근한 슘페터 이자율 하락을 중시한 케인스 11장 로버트슨과 수요의 포화 잊혀진 경제학의 교황|수요의 포화 자본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꿀벌의 우화』 공공투자를 처방전으로 내놓다쪾142|경제학자의 비전 12장 케인스 3부작 Ⅲ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문제작|기대와 불확실성 화폐에서 이자율, 이자율에서 투자|유효수요이론 투자의 불안정성|슘페터의 『일반이론』 비판 이론과 정책|임금삭감의 영향|Wise Spending! 13장 슘페터의 잊혀진 대작 『경기순환론』 『경기순환론』의 2가지 주제|3사이클 합성이론의 실패 신결합과 혁신|거시적 접근에 대한 비판 산업구조의 변화와 혁신|슘페터의 주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불황은 혁신에 의해 필연적으로 초래된다 실업도 혁신에 의해 필연적으로 초래된다|재정지출에 대한 전향적 평가 금융정책을 바라보는 각성된 눈|화폐수량설의 부정 『경기순환론』 최대의 문제|케인스와 슘페터가 교차하는 지점 『일반이론』이 슘페터에게 미친 영향 14장 인구감소와 경제 인구감소의 경제적 귀결|‘P의 악마’와 ‘U의 악마’ 인구감소에 관한 슘페터의 문명론적 시점 15장 두 천재가 남긴 경제학 박학다식한 슘페터|전문 경제학 교육을 거의 받지 않은(?) 케인스 일반균형이론과 결부된 두 사람의 차이점|계량경제학을 대하는 자세 16장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는 끝까지 살아남을까? 슘페터와 사회주의|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 투자기회의 소멸|디오니소스적 기업가정신의 쇠퇴 저출산 현상은 자본주의 쇠퇴의 척도|사회주의로의 전진 17장 케인스의 마지막 대미협상 미국이라는 두터운 벽|이행기에 나타난 영국의 고민 실체적 변화의 역할 18장 두 사람이 남긴 유산 두 사람의 최후|그 후의 거시경제학 현실 경제정책에 케인스가 미친 영향 케인스 경제학과 슘페터 경제학의 통합 맺음말 주 참고문헌 |
Hiroshi Yoshikawa,よしかわ ひろし,吉川 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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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충족이 모든 생산활동의 기준이므로 그때그때 주어지는 경제상태는 욕구충족 측면을 바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 그렇지만 경제에서 말하는 혁신은 새로운 욕망이 우선 소비자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고 그 압력으로 생산기구의 방향이 바뀌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오히려 새로운 욕망이 생산자 측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므로 주도권은 생산자 측에서 갖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 5장 슘페터의 주요 저서 『경제발전의 이론』중에서
“망망대해에서 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폭풍우가 칠 때 바람과 물결이야말로 가장 민감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런 상황 아래서 장기적인 경향 따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케인스는 마셜과는 다른 격동의 시대를 살았다. … 정치가로서 마땅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경제학자로서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 때 그 무력감이 케인스의 마음을 뒤흔들고 지성을 환기시켰던 것이다. 당연히 케인스는 마셜과는 다른 각도에서 경제문제를 조망하고 긴급수단을 강구하려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단기가 장기보다 훨씬 중요했던 것이다 -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모두 죽게 된다고 케인스는 말했다.” --- 18장 케인스와 슘페터, 두 사람이 남긴 유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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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저축이 투자의 원천이 되는 시장경제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려면 국가가 의도적인 정책을 펼쳐서라도 물가수준을 반드시 안정시켜야만 한다.” - 케인스
“불황기는 호황기에 이루어진 혁신의 성과만이 아니라 간접적인 효과도 내포하고 있는 수확기이다” -슘페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읽어도 무릎을 치게 하는 경제학 거장들의 현실 경제 이야기! 경제위기는 왜 찾아오는가? 그것은 어떻게 극복되는가? 케인스와 슘페터, 지금이야말로 그들에게 배울 때다! 세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는 지금, 지난 시대의 두 경제학 거장의 비전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대공황이라는 경제위기를 맞아 정부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케인스와 자본주의의 본질을 예리하게 분석한 슘페터가 바로 그들이다. 사실 현실의 거시경제정책, 특히 금융정책이 케인스적인 정책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기후퇴가 염려될 때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이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한 것은 한 가지 예에 지나지 않는다. 케인스가 평생을 통해 주장한 거시경제정책의 핵심은 모든 선진국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제의 움직임을 폭넓게 분석해 ‘혁신’과 ‘기업가정신’이 자본주의의 원동력임을 역설하고, 사회주의와 저출산 현상 등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의 본질을 드러낸 슘페터의 혜안 역시 지금까지도 사회와 경제를 보는 훌륭한 틀을 제공하고 있다. 케인스는 불황의 원인으로 수요의 부족을, 슘페터는 불황의 해결방법으로 수요를 촉진하는 혁신을 제시했다. 두 천재 경제학자의 사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케인지언이며 일본 경제재정자문회의의 민간위원으로 일본 경제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도쿄대학의 요시카와 히로시 교수는 이 책에서 케인스와 슘페터의 생애와 사상을 짚어나간다. 케인스와 슘페터는 모두 1883년에 태어났다. 이 책은 동시대에 태어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학문적 경향을 바탕으로 각자의 사상을 정립하는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흥미롭게 설명한다. 또한 거시경제학으로 대표되는 케인스의 화려한 활약과 케인스의 강력한 비판자였던 슘페터의 대비를 통해 두 사람의 경제학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더 나아가 두 경제학의 교차지점과 통합 가능성을 밝힌 부분은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케인스의 유효수요 이 책의 3장, 6장, 8장, 12장에서는 케인스의 주요 저서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어 인도에서 근무했던 케인스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저서 『인도의 통화와 금융』을 썼다. 여기서는 인도 통화 문제라는 틀을 뛰어넘어 화폐와 경제 시스템의 본질을 밝히는 것으로 케인스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현실 경제정책에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한 케인스는 『화폐개혁론』을 통해 전후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위험한 수준에 다다른 상황에서 어떤 경제정책을 펴야 하는지, 특히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풀어나간다. 시대가 요청하는 경제문제에 대해 확실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으며, ‘자유방임주의’를 대신해 정부의 의도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다는 케인스 경제학의 주제는 여기서 명확히 표출된다. 케인스는 실물경제의 분석에 금융이론을 접목시켜 경기순환을 설명할 수 있는 거시경제이론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화폐론』을 썼다. 이 책은 그때까지의 고전적 이론에서 벗어나 ‘투자’라는 실물변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면서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완성하는 다리가 되었다. 세계 대공황을 겪으면서 탄생한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은 케인스의 가장 주요한 저서이며 거시경제학의 바탕이 된 책이다. 케인스가 ‘고전학파’라고 부르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은 모든 생산요소가 사용되는 ‘완전고용’ 상태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수’한 이론이다. 이에 대해 생산요소의 고용 그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떤 수준에서 정해지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자신의 이론은 말 그대로 ‘일반이론’이라고 케인스는 주장했다. 케인스는 투자의 불안정성이야말로 경기순환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라 생각했다. 그는 불황을 극복하려면 수요를 창출해야 하며 그러려면 구매력을 키워야 하므로 심각한 불황기에는 공공투자의 질을 따지기보다는 무조건 투자의 총액을 늘리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슘페터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슘페터의 사상과 저서는 이 책의 2장, 5장, 13장, 16장을 통해 소개된다. 슘페터는 첫 저서인 『이론경제학의 본질과 주요 내용』은 한계혁명을 계기로 급속하게 진행된 이론경제학의 성과를 충분히 흡수하지 않았던 당시 독일 경제학계에 그 ‘본질과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해 펴낸 책이다. 이 책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두 번째 책 『경제발전의 이론』이다. 이 책에서 슘페터는 초과이윤을 지향해 경쟁적으로 혁신을 수행하는 기업가야말로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케인스의 『일반이론』이후에 나온 슘페터의 『경기순환론』은 자신의 이론을 집대성하고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책이지만, 여기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다. 슘페터는 경제에 대한 거시적 접근을 비판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은 혁신이며 이것은 미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슘페터는 불황이 경제발전으로 초래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기업가가 다발적으로 등장해 호황기에 들어서면 새로운 균형을 이루기 위해 조정이 시작된다. 이런 조정 과정이 바로 불황인데 이 과정이 끝나기 전에는 결코 새로운 호황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불황 필요악설’은 슘페터 경제학의 커다란 특징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는 슘페터가 평생의 현안으로 여겼던 사회주의를 다룬 책이다.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2부 ‘자본주의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인가?’인데, 슘페터는 수요가 완전히 포화되어 투자기회가 소멸하고 자본주의가 타격을 입는다는 말을 부정했다. 혁신을 통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물건이 반드시 나타나 그것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왔기 때문이다. 슘페터가 자본주의 붕괴의 요인으로 본 것은 그 중심축인 ‘기업가’의 소멸이었다. 케인스 경제학과 슘페터 경제학이 던지는 실마리 유효수요의 부족을 자본주의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불황을 몰아내야 한다는 케인스와, 혁신이야말로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이며 불황은 혁신에 적응하기 위한 단비에 불과하다고 말한 슘페터의 경제학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사회에 이미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대한 ‘욕망’은 반드시 포화상태에 도달한다. 그것이 바로 심각한 불황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까지는 슘페터도 인정했다. 그런데 여기서 케인스와 슘페터의 생각이 갈린다. 케인스는 수요 부족은 주어진 조건일 뿐이라며 정부가 펴야 할 정책을 생각했다. 슘페터는 수요가 포화상태에 도달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대체할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혁신이며 혁신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업 또는 기업가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케인스가 진단한 수요 부족과 슘페터가 주장하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수요의 창출은 “그렇다면 슘페터가 내세운 ‘수요창출 혁신’이야말로 자본주의 경제를 근본적으로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여기서 케인스 경제학과 슘페터 경제학은 분명한 접점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저자의 말대로 통합적으로 현실 경제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다. 이처럼 케인스와 슘페터의 경제학은 여전히 현실 경제를 바라보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케인스와 슘페터의 경제학은 박물관에나 들어갈 과거의 유물이 결코 아니다. 우리가 현실 경제와 맞설 때 강력한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위대한 거장들의 경제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