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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1980년 설교 6?25 마태 4:1~11 매미[蟬] 갈라 2:20 제2부 1981년 설교 예배 요한 4:5~24 일 요한 5:1~10 영靈 요한 6:60~65 착한 목자 요한 10:7~18 밀알 한 알 요한 12:20~26 진실 요한 12:24~26 꽃피 요한 13:31~35 길?진리?생명 요한 14:6 포도나무 가지 요한 15:5~10 기 도 마태 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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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좋을까, 죽는 것이 좋을까 하고 고민해보지 않은 인생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람은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에 마음껏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고민은 젊은이의 특권이기 때문이다. 고민이란 별것이 아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일이다.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기까지는 언제나 마음에 안심이 없다. 삶의 의미를 찾기까지 인생은 고민하기 마련이다. 있는 힘을 다하여 생사와 싸워가는 것이다. 그러노라면 싸움이 끝날 때가 있다. 그때 생사는 이미 생사가 아니다. 생사가 죽고만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면 생사는 없어지고 만다.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다. 인생은 생사의 싸움 끝에서 죽어도 좋다 하고 눈을 꼭 감는 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생사를 넘어서는 때이다. 이때부터 생사는 문제가 안 된다. 죽을 테면 죽고, 살 테면 살아라. 그보다도 사람에게는 할 일이 더 중요하게 된다. 인생의 할 일을 발견한 것이다. 이 할 일을 위해서 인생은 생사를 이용하게 된다. 삶이 일에 도움이 되면 살고, 죽음이 일에 도움이 되면 죽는다. 생사는 결국 구원의 도구요, 사랑의 수단이 되어 버린다. - 머리말 4~5쪽 그런데 밀알은 땅에 떨어지고, 사람은 어디에 떨어져야겠어요? 그것을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지요. 밀알은 땅에 떨어져야, 그 땅을 지금 옥토라 그럽시다, 백 배, 천 배나 되는데, 사람은 어디에 떨어져야 되느냐 그거지요. 그러니까 밀알에 대해서 땅이라면 사람에 대해서는 무엇이 되겠어요? 하늘이지요. 또는 하나님이라고 해야겠지요. 우린 어디에 떨어져야 하느냐 하면 하나님께 떨어져야지요. 하나님이 아래에 계시는 것 같지 않고 위에 계시는 것 같으니까, 하나님께 떨어진다는 말이 우습지만 하나님께 떨어진다는 말은 하나님 품에 안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밀알 한 알이 땅에 떨어지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 믿는 것은 같은 말이지요. 하나님 믿는다고 하는 건 우리의 머리를 하늘에 가져다 심는 거지요. - 밀알 한 알 95쪽 어떻게 하면 인생이라는 것을 허무하지 않고 충만하게 진실하게 살 수 있나. 그냥 사실대로 내버려 두면 인생이란 백 년, 천 년, 만 년을 살아도 허무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라는 것을 뚝 자를 수만 있다면 인생이라고 하는 것처럼 충만하고, 진실하고, 행복한 것이 없는 거지요.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했어요. 인생을 똑 자르는 이것이 무엇인가. 믿음이다. 충만하게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소망이다. 넘치게 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사랑이다. 과거는 기억 속에, 미래는 기대 속에, 현재는 자각 속에, 이것을 합쳐서 어거스틴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는 말을 썼어요. 그래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하나가 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영원히 살 때에 그것이 진실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잘라서 흘러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것이 영생입니다. 시간을 자른다는 말은 언제까지 무엇을 한다고 결심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이 인간의 노력으로 가득 차게 되는 진실입니다. - 진실 113~14쪽 하나님을 보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건 ‘나’라고 하는 풀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풀에 꽃을 피울 때만 꽃과 하늘의 태양이 마주 보게 되는 거지요. 인생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나라고 하는 풀에 꽃을 피우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라는 풀에 ‘그리스도’라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나’라고 하는 풀에 ‘그리스도’라고 하는 꽃이 핀 것 아니겠어요. - 꽃피 120쪽 진리의 세계는 이치만 있지 나라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감정도 없고, 욕심도 없고, 나라고 하는 것이 없습니다. 죄도 없습니다. 이 ‘나 없는 세계’ 이것을 우리는 진리라고 합니다. ‘제법무아諸法無我’라는 말을 씁니다. 진리의 세계란 나 없는 세계라는 뜻이지요. - 포도나무 가지 145쪽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