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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의 여행』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의 펀딩 후원금으로 제작되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기억 보존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2971 ▣ “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난 소녀의 또 다른 여정! 온몸이 붓고 아파서 걷기도 힘들지만 새카맣게 타버린 캄캄한 큰 숲을, 나를 실은 트럭이 내달렸던 그 길을, 무척이나 험난하고 기나긴 그 길을 다시 걸어갑니다. 그리운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 싶은데 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끔찍한 전쟁이 끝나고 타지에 그대로 버려진 소녀들은 꾸릴 짐도 없고 길도 알지 못하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작정 그곳을 나와 걷기 시작한다. 함께 고통을 겪었던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험난하고 무서워 주저앉아 울고 싶어진다. 하지만 어떻게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다시 걷기 시작하지만 고단함은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어 슬펐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떠나온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우리 아이들, 공권력의 과잉 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백남기 농민, 그리고 일본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한 독도의 강치까지……. 힘든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소녀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한쪽 어깨를 내어준다.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추억을 만든 소녀는 어렸을 때 뛰어놀던 메밀밭, 그 위를 불어 지나던 하얀 바람에 그동안의 눈물도 슬픔도, 아픔도 모두 날려 보낸다. 그리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녀의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 전쟁이 끝나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끝나지 못한 여행을, 소녀가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우리 모두가 기억하기를 바라며……. 추천사 전쟁이 끝나고 지나온 71년이라는 날들은 마침내 해방이라는 종착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한 고개를 넘어 이제 다 왔나 보다 생각하면 다시 그 앞에 거친 들이 펼쳐집니다. 그래도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소녀의 여행』이 다가와 토닥토닥 위로를 해줍니다. 힘겹고 외로웠던 71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고단했던 할머니들의 귀향길에 우리 아이들이 다가와주어 참으로 고맙습니다. 『소녀의 여행』이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할머니들에게 귀향길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_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윤미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