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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근대
100년전 영국이 평가한 한국과 일본의 근대성 양장
박지향
푸른역사 2003.05.19.
베스트
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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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문명과 야만의 담론
2. '고요한 아침의 나라'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3. 오만과 편견에 갇힌 인형의 집
4. 영원히 클 수 없는 어린아이의 나라
5. 흠모와 애증, 경탄할 만한 부의 제국
6. 제국에 이르는 두 개의 길

저자 소개 1

朴枝香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소재)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프랫대학교와 인하대학교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도쿄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장(2011~2015), 한국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인문정신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영국사와 서양근현대사 전공으로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집중 연구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영국, 아일랜드,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비교사적 시각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소재)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프랫대학교와 인하대학교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도쿄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장(2011~2015), 한국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인문정신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영국사와 서양근현대사 전공으로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집중 연구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영국, 아일랜드,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비교사적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노력을 진행해왔다. 저서로 Profit-Sharing and Industrial Co-partnership in British Industry 1880-1920: Class Conflict or Class Collaboration?(London & New York),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제국의 품격』, 『정당의 생명력: 영국 보수당』, 『클래식 영국사』, 『대처 스타일』, 『슬픈 아일랜드』,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 등의 저서가 있고, Past and Present, Journal of Social History, Journal of Contemporary History, 《서양사론》, 《역사학보》 등 국내외 저널에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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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5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787718

책 속으로

비숍이 느낀 동양적 속성의 뚜렷한 양상 역시 더러움이었다. 그녀가 묘사하는 구절은 온통 "더럽고" "냄새나고"등의 형용사로 치장된다. 비숍은 서울의 도심지를 생각하면 "쓰기도 전에 겁이 난다"고 실토한다. 베이징을 보기 전까지는 서울이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커즌 역시 서울은 "눈과 코가 다 같이 괴로운 장소"라고 표현하였다. 반면 일본은 모든 곳이 청결하다. 닛코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깨끗하며 동경에는 거지가 없고 더러움이나 가난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청결은 일본의 근대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표인 것이다. 한 서양인은 동양인들의 청결에 대한 차이를 이렇게 요약했다. "일본인은 몸과 옷이 다 같이 청결하고, 한국인은 옷의 청결함은 고집하면서 몸에는 관심이 없는 반면, 중국인은 둘 다에 관심이 없다."

---pp. 100~102

출판사 리뷰

역사를 읽는 새로운 시선, '역사 속 타자(other) 읽기'
19세기 영국, 한국, 일본의 상호인식을 고찰한 이 책은, 2003년 제46회 전국역사학대회의 기조발표 내용이기도 하다. 역사학계의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이후 역사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장인 역사학대회의 올해 공동주제는 '역사 속 타자(other) 읽기'이다.

'타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초래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동주제는, 다윈주의 사회의 도래와 함께 역사 주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즉 남성 중심 · 엘리트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타자'로 분류되어왔던 여성 · 노동자 · 소수 인종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재조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획 아래 19세기 문명과 야만의 담론에 의해 일그러진 근대를 조명함으로써, 상호접촉과 상호작용 그리고 상호변형의 길로 나아가는 길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이후 역사학의 향방을 가늠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00년 전 영국 · 일본 · 한국이 만나는 과정에서 쏟아져나온 수많은 이야기와 장면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이 서로를 타자화시키고 주변화시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각들이 부딪치는 장면을 파고드는 비교사는 역사학에서도 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사고에서 벗어나 '타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의 참모습에 더욱 잘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상을 바라보는 다원적 시각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양과 서양을 대신한 일본의 충격에 의해 형성된 우리의 근대성을 고찰하는데 있어, 이와 같은 비교사적 접근은 매우 의미 있는 방법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역사학계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매우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척박한 현실에서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비교사적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저자의 작업은, 우리 역사학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 책은 그 중간 성과물이자 역사연구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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