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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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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릿말
몸의 모험

들어가는 말
잊혀진 역사

사순절과 사육제 : 서양의 활력

강한 억압
정액과 피에 대한 금기 / 경시의 절정, 성 / 이론과 실제 / 억압의 뿌리들 : 고대 말 / 기독교, 대대적인 방향전환의 집행자 / 여성, 종속된 사람 / 성흔과 채찍질 고행 / 기름진 음식과 고기 없는 식사

몸의 복수
버들가지로 만든 용 대 돌로 만든 뱀 / 고통과 창조 사이의 일 / 눈물의 재능 / 웃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다 / 감시 받은 꿈들

중세 시대의 삶과 죽음

삶의 길
삶의 시기들 / “그들은 동침했을까?” / 마침내 아동의 탄생 / 노인의 위신과 악의

질병과 의학
배척되고 선택된 환자 / ‘훌륭한 혼합’과 4가지 기질 이론 / 형제의 몸 / 오줌과 피 / 갈레누스라는 가면을 쓰고 / 스콜라적 의학의 한계 / 구호 공동체 / 몸을 절개하다.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들 : 선택받은 자 혹은 고통받는 자들
죽어가는 자들의 성무 일과서 / 죽음의 존재

몸의 문명화

아가리(gula)와 식도락
두 가지 음식, 두 가지 문화 : 충돌 / 예의범절

몸의 등장
옷을 벗을 것인가 아니면 입을 것인가? / 이브와 마리아 사이의 여성적 아름다움 / 목욕/ 몸짓의 문명화

각각의 단계에서의 몸
기괴함 / 스포츠?

은유로서의 몸

인간-소우주
심장, 흥분한 몸 / 머리, 지도의 기능 / 간, 중요한 패배자 / 손, 양면적 도구

육체적 은유의 정치적 이용
머리인가 아니면 심장인가? / 머리에 있는 눈과 같이 / 국가는 하나의 몸이다. / 거꾸로 뒤집힌 머리 / 발 위에 있는 머리 / 왕과 성인 / 도시라는 몸

결론
느린 역사


도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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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자크 르고프

관심작가 알림신청
 

Jacques Le Goff

1924년 남프랑스 항구도시 툴롱Toulon에서 태어나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역사학 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아날학파 제3세대를 대표하는 심성(心性)사학자인 그는 고등연구원Ecole Pratique des Hautes Etudes 제6부 교수와 사회과학대학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s 원장, 그리고 같은 대학원 서양중세역사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페르낭 브로델을 이어 1969년부터 『아날Annales』지를 공동 편집위원 체제로 이끌어오고 있으며, 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로 있다. 『중세의 지식인들』 『또 다른 중세를 위하여』 『연
1924년 남프랑스 항구도시 툴롱Toulon에서 태어나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역사학 교수 자격을 획득했다. 아날학파 제3세대를 대표하는 심성(心性)사학자인 그는 고등연구원Ecole Pratique des Hautes Etudes 제6부 교수와 사회과학대학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s 원장, 그리고 같은 대학원 서양중세역사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페르낭 브로델을 이어 1969년부터 『아날Annales』지를 공동 편집위원 체제로 이끌어오고 있으며, 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로 있다. 『중세의 지식인들』 『또 다른 중세를 위하여』 『연옥의 탄생』 『중세의 상상 세계』 『돈과 구원』 『루이 성왕』 『성 프란체스코』 『중세 몸의 역사』 외에도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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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트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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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Truong

「교육계 Monde du Education」에서 ‘서평’난을 맡고 있는 저널리스트다. 「레트르 Lettre」지 편집장이었던 그는 『지상의 삶 La Vie sur terre』의 연작 《연극적 사고》의 연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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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출판기획 및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나타샤 댄스-러시아 문화사』『비전의 충돌-세계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악마의 창녀-20세기 지식인들은 무엇을 했나』『나의 유토피아』『아서왕-전설로 태어난 기사의 수호신』『종교개혁-루터와 칼뱅, 프로테스탄트의 탄생』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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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68g | 148*210*20mm
ISBN13
9788994183008

출판사 리뷰

꿈, 노동, 성……억압과 자유, 사순절과 사육제 사이에서 동요했던 중세 시대의 몸은 서구의 주요 긴장들 중 하나가 존재했던 장소다. 성직자들의 금욕에서 낙원의 환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발전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이교문명의 지속에 이르기까지, 웃음에서 ‘눈물의 재능’에 이르기까지, 의복의 유행에서 음식습관에 이르기까지, 부부 간의 금욕에서 궁정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몸의 ‘모든 역사’에 대한 이 에세이는 중세 서구가 현대라는 우리 시대에 물려준 코드, 몸짓,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말하자면 이 에세이는 오늘날 우리가 있게 해 준 중세 시대에 몸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왜 중세 몸의 역사인가?
프로이트는 성을 마르크스는 밥을 중심으로 인간과 역사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런데 인간은 밥을 먹고 본능을 분출하거나 억누르며 몸을 통해 역사를 만들어 왔다. 몸은 지구상에 인간의 출현이후 이어져온 변함없는 인간의 실존이다. 그런데 왜 고대도 근대도 아닌 중세의 몸인가?
얼짱, 몸짱에서 꿀벅지와 식스팩 복근까지 그리고 신장을 기준으로 한 루저 발언 등 최근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몸에 대한 숭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몸에 대한 일방적 찬사는 육체적 본능과 욕망만이 남은 영혼 없는 좀비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육체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오늘날과 가장 대비되는 사회는 몸에 대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지는 중세시대다. 중세는 무엇보다 지배 이데올로기인 기독교가 설파한 영혼의 구원을 대가로 한 몸에 대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중세 시대 수도원 내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연쇄 살인의 원인이 바로 중세를 특징짓는 몸에 대한 중세의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중세 시대의 삶은 어땠을까? 중세는 인간의 몸엔 암흑시대였을까? 이에 대해 중세 사가인 자크 르 고프는 몸을 중심으로 중세 인간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현재 아날 학파를 대표하고 있는 자크 르 고프는 왕가와 영웅이 아닌 당시 살아 숨쉬고 있는 평민의 삶을 복원해내기 위한 노력을 이 책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가족생활이나 어린이에 대한 태도, 죽음에 대한 태도, 공포의 양상, 혹은 연옥과 같은 상상적 세계의 변모 등을 통해 사람들의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심성의 변화를 새로운 역사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그는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변화가 존재하는 바로 그곳에 역사가 존재한다. 이처럼 중세 몸의 역사는 세계사의 본질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몸은 역사가들이 잊고 있는 역사에서 크게 누락되어 있는 것들 중 하나이다.

“우리의 많은 사고방식과 행동은 중세에 수태되었다. 두 가지 중대한 전환점이 19세기(스포츠의 재출현과 함께)와 20세기(성의 영역에서)에 일어나긴 했지만 몸에 대한 태도는 이처럼 중세에 수태되었다. 찬양받는 동시에 억압되고, 강화되는 동시에 억제되며, 몸의 문제로 뒤흔들렸던 기독교가 우리의 집단적 정체성의 근본적 요소로 자리 잡은 시기는 사실상 중세였다.”

중세 시대 몸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사순절과 사육제를 중심으로 중세 기독교 문화와 이교문명 혹은 영혼과 육체의 투쟁, 남자와 여자 그리고 성에 대한 관점, 삶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눈물이나 웃음 같은 감정의 내적인 의미와 표현, 흔히 암흑시대로 표현되는 중세 시대의 의학에 대한 견해, 고대 로마 문명과 게르만 민족의 음식 문화의 차이에 따른 계층 간의 대립과 융합, 사회나 국가를 몸에 비유하는 유기체적 은유들이 당시 국왕과 성직자들에게 갖는 의미 등 몸에 대한 모든 의문들을 아우르고 있다.

1장 사순절과 사육제에선 무엇보다 몸에 대한 강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졌던 기독교의 지배하에서도 그리스 로마 문화를 잇는 이교도적 문명의 몸에 대한 예찬도 존속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몸에 대한 억압은 중세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준비되어 온 현상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 금욕의 상징인 사순절과 몸의 해방을 대표하는 사육제를 대비하며 사순절과 사육제, 육체와 영혼의 긴장이 서구에 활력을 주는 요소들 중 하나였다고 말하고 있다.
2장 중세 시대의 삶과 죽음은 어린아이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중세 사회를 열고 닫았던 페스트와 천형으로 지칭되는 나병과 관련해 당시 사람들의 질병과 죽음에 대한 의식을 현대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있다. 또한 중세의 의학의 발전과 쇠퇴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3장 몸의 문명화에선 일상적인 식사 예법이 결국 몸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자 하는 시도이자 사실상 말하는 방식처럼 몸짓도 사회화의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음식 문명의 대립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계층 간의 대립과 융합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중적 기준의 근원을 파헤친다.
4장 은유로서의 몸에선 인간을 소우주로 인식하고 각각의 기능에 따른 계층별 비유의 원인을 설명하고 국가나 사회를 사회 유기체적으로 은유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었는지 밝히고 있다.

“몸은 오늘날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에서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유전학적 창조론에서 세균 무기에 이르기까지, 현대적 전염병의 치유와 공략에서 새로운 형태의 노동 지배에 이르기까지, 이상적인 인체 비율에 대한 예찬에서 인간 폭탄에 이르기까지, 성해방에서 새로운 소외에 이르기까지, 중세 시대 몸의 역사를 통한 우회적인 수단은 우리 시대를 축소할 수 없는 불일치에 의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놀라운 일치에 의해서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자크 르 고프는 역사 연구의 새로운 영역에 영감을 준 인물들인 민속학, 인류학과 사회학 분야의 장 클로드 슈미트, 마르셀 모스, 마르크 블로크, 미셀 푸코, 모리스 고들리에와 미셀 파노프 등의 작품에 대해 거듭 언급하며 학문의 경계를 넘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아 역사학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대화이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스 트뤼옹과 중세 사가인 자크 르 고프의 공동저작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 책이 중세라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부분을 드러내는데 그치기보다는 오늘날 몸으로 표현되는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이 중세에 투영되어 당시와 대비되며 읽혀질 수 있는 장점을 갖게 한다. 저널리스트의 현재적 관점이 반영되어 현재와 무관한 중세만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에세이는 마르크 블로크가 ‘현재에 대한 이해부족이 필연적으로 과거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도 여전히 현재를 통해 과거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진실이다.’라고 공언하게 한 방법론적 윤리적 가르침을 통해 그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언급된 주제와 저자들을 통해 역사에서 상상력과 기호의 역할 그리고 일상적인 삶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인류학적 접근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부 주제들이 간략하게 언급되긴 했지만 저자들이 알고 있는 만큼 180권에 달하는 도서목록은 읽고 몸의 기쁨과 역할(에로티즘, 웃음, 요리법, 물리적 성취), 체액(피에 대한 금기, 눈물의 재능, 성흔), 고통, 꿈의 지위, 몸짓의 정신적 활용 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몸의 역사에 대한 안내서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역사 인류학적 접근 방식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개괄적인 소개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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