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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월출산의 학성 왕인 박사
제2장 참선비의 정신을 보여 준 강수 제3장 현묘지도를 깨달은 최치원 제4장 사립대학을 세운 해동공자 최충 제5장 암흑시대의 등불 안향 제6장 새 시대의 징검다리 이색 제7장 도학정치의 기수 조광조 제8장 신비한 숲 속의 철학자 서경덕 제9장 성리학의 집대성자 이황 제10장 하늘도 시샘한 조선의 별 이이 제11장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 제12장 별들이 모인 큰 호수 이익 제13장 학문의 바다에 다다른 정약용 시작하는 글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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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공부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당나라의 도읍인 장안의 태학에서 유학을 익혔을 거야. 10년 이내에 이름을 드날리라는 아버지의 엄명을 잊지 않았겠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치원은 당나라에 온 지 7년 만인 874년에 그 이름을 우뚝 세웠어.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거야.
빈공과란 여러 나라에서 인재들을 모아 치른 국제 경연이라 할 수 있어. 여기서 열여덟 살 어린 소년이 장원을 차지하자 당나라 학자가 시를 지어 찬양했어. 12세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와 문장으로 중화를 감동시켰고 18세에 전사원을 누비며 한 발의 화살로 금문책을 깨뜨렸다네. 당나라에서는 이 신라의 천재 소년에게 표수 현위라는 벼슬을 내렸어. 치원은 더욱 부지런히 학문을 연구하고 시와 문장을 지어 이름을 높여 갔지. 최치원의 글은 귀신을 감동시킬 정도로 뛰어났다고 해. --- 「제3장 현묘지도를 깨달은 최치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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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모든 것을 익혀 일본으로 건너가 가르침을 전한 왕인, 희미해진 고려 학문의 틀을 잡기 위해 잠을 아껴 가며 공부를 한 안향, 사대주의에 젖은 고려와 조선의 유학을 ‘기철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정립한 서경덕, 성리학의 최고봉으로 주자 이후 제일인자로 칭송받은 이황, 학문의 실천을 강조하여 백성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이이,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을 지은 이수광, 새로운 개혁책인 평등과 나눔을 주장한 정약용 등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까지 씩씩한 기상과 곧은 절개로 학문을 닦으며 참공부의 의미를 밝힌 선비학자들의 행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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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도 공부, 집에서도 공부. 공부에 지쳐 사는 아이들은 대체 누가 공부를 만들었는지 야속할 따름이다. 앞서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인 『첫 임금 이야기』와 『명재상 이야기』, 『전쟁영웅 이야기』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박윤규 작가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부의 역사를 알고, 참된 의미를 깨달아 좀 더 나은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네 번째 이야기인 『선비학자 이야기』를 썼다.
일찍이 참공부의 중요성을 알았던 율곡 이이는 공부 초보자를 위해 『격몽요결』이라는 책을 집필하여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학문의 길을 걷기를 바랐다. 율곡뿐만 아니라 많은 옛 선비학자들이 공부란 책의 내용이나 지식을 아는 것보다 마음가짐과 행동을 올바르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공부가 오늘날에 와서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아이들은 공부의 참뜻을 멀리한 채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데만 급급해 있다. 『선비학자 이야기』는 선비학자들이 올곧은 정신으로 몸 바쳐 걸었던 학문의 길과 그 길 위에 세워진 학문의 금자탑을 보여 주고, 현재 공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열어갈 열쇠를 선물할 것이다. 공부의 참뜻을 밝혀 스스로 새로운 학문의 세계를 개척해 나간다면 선조들이 쌓아 놓은 학문의 탑 위에 더 높은 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