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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잔소리쟁이 | 강숙인
마지막 잎새 편지 | 강원희 낱말 학교 | 김은숙 아버지 바지를 입은 현호 이야기 | 노경실 스님과 복숭아 | 배익천 달팽이가 된 여우 | 선안나 남부대로 | 소중애 우리 선희 시집보내도 되겠어 | 송재찬 입이 귀에 걸린 듯 실실 웃음이 | 이규희 거위가 사는 마을 | 이상교 아침 겸 점심 | 정란희 물 안 나오던 날 | 한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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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
“예전에 우리를 설레게 했던 곰실곰실 피어나는 안개나 아지랑이는 더 이상 신비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무엇이든 정확하고 신속해졌다. 하루가 다른 기계 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은, 어린이들은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에 차갑고 딱딱한 기계 속에 묻히게 되고 마는 일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좀 모자라도 따뜻한 사랑, 재빠르고 날래지 않아도 포근한 인간다움……. 그러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그리워지게 되었다. 책은 천천히, 글귀에 주어진 뜻을 음미해가며 읽어야 제격이다. 책에 씐 글자 한 자 한 자는 컴퓨터 모니터의 장면이나 텔레비전 연속극의 한 장면처럼 번개처럼 나타났다 사라지지 않는다. 따뜻한 종이의 감촉 그대로 우리들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더구나 외국 동화가 아닌 우리나라 작가들에 의해 순전한 우리글로 빚어진 동화라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하지 않을까. 책으로 쓰일 종이로 다시 나기 전, 나무로 섰을 적의 푸르름이 우리나라 창작 동화를 읽는 동안 어린이들의 가슴에 그대로 옮겨져 싹을 틔우고 마침내는 큰 재목으로 자라게 할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