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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시간에 역사 공부하기
강응천
웅진주니어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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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슬

책소개

목차

1부 지역과 역사
01 한강과 삼국 시대
02 본관과 고려 시대
03 한양과 조선 시대
04 강화도와 근대

2부 지도와 역사
01 대동여지도
02 지도 속 땅 이름과 역사
03 역사 속의 한반도 지도
04 백두산과 한ㆍ중 지도 전쟁

3부 환경과 역사
01 물이 산을 넘을 수 있을까?
02 기후와 역사
03 바람과 해류와 역사
04 길, 도시와 항구를 만들다

4부 세계와 역사
01 세계에 중심이 있을까?
02 세계 지도와 대항해 시대
03 조상들이 꿈꾼 이상향
04 근대 세계와 한국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졸업. 인문기획집단 문사철 대표.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풀어 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책을 쓰고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역사 오디세이』, 『만주에서 만난 우리 역사』,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 역사』,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 『세계사 일주』, 『라이벌 세계사』,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한국사』 등이 있고, 만든 책으로는 『세계사신문』(3권), 『한국생활사박물관』(12권), 『지식의 사슬』(7권), 『민음한국사』(5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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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우성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순히 지리를 탐구하는 영역을 넘어 지도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읽어 내는 데 관심을 두고 연구해 왔다. 앞으로 더 넓고 통합적인 틀 안에서 역사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연구할 계획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628g | 188*254*20mm
ISBN13
9788901103839

책 속으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조선에서 만들어졌지만, 중원 대륙을 강조한 것은 중국 사람들이다. 베이징은 몽골 제국의 도읍지이고, 난징은 명나라 초기의 도읍지이다. 지도에는 베이징은 연도, 난징은 황도라고 적혀 있다. 황도는 황제의 도읍지라는 뜻이다. 그들에게 중원 대륙은 세계의 중심이었다.
이 지도를 만든 조선 사람들은 한반도가 규모면에서는 중국보다 작지만 또 하나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402년은 조선 왕조가 건국된 지 10년밖에 지나지 않은 때였다. 새로운 왕조를 만들어 낸 조선 사람들은 자신에 차 있었다. 그들은 조선의 유구한 역사를 재발견하고 자랑스러워 했으며,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자신감과 자부심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서 한반도의 크기로 나타난 것이다. --- p.170~171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아관파천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큰아이와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사건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말해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다.
“아빠. 저는 고종이 러시아로 피해 간 것인 줄 알고 있었네요.”
그때 깨달았다. 이 아이에게 역사 지식이 죽은 지식인 이유는 현장감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부랴부랴 아이를 데리고 덕수궁 뒤편 러시아 공사관 자리로 향했다. 그리고 러시아 공사관 자리에서 덕수궁이 얼마나 가까운지, 고종이 아관파천 후 왜 덕수궁으로 가게 되었는지 보여 주었다. 아이는 아관파천에 대해 더 이상 혼란스러워 하지 않았다. 확실히 지리를 아는 것은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 p.207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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