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여는 글
짝을 찾고 둥지 짓느라 부산한 봄 번식의 계절/ 번식의 시작, 둥지/ 둥지 짓기와 짝짓기/ 여름철새의 등장/ 상상을 넘어서는 부모 새의 새끼 사랑/ 텃새와 여름철새의 둥지 다툼/ 홀로 서기,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우는 새 성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애씀의 시간 여름 여름철새의 먹이/ 가슴 짠한 부모 새의 새끼 배설물 처리법/ 결국 흐르는 시련의 시간/ 계곡은 새들의 은밀한 목욕탕/ 숲의 요정/ 해, 달, 별을 품은 새/ 대를 이어갈 긴 애씀의 시간 떠남과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는 가을 떠나는 여름철새, 오는 겨울철새/ 뱁새와 황새/ 텃새 황새가 겨울철새가 된 안타까운 이야기/ 훌치기낚시의 원조 물수리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겨울 겨울철새가 오는 이유/ 편대비행은 장거리 이동의 완벽한 배열/ 험난하고 기나긴 새들의 여정/ 겨울철새가 무리를 짓는 이유/ 통솔력, 신뢰, 배려가 바탕인 겨울철새의 삶/ 철새 리더의 길/ 인간의 간섭에 길들여진 독수리/ 때로는 강력한 사냥꾼으로 변신하는 흰꼬리수리/ 엄청난 위용을 갖춘 최고의 사냥꾼 참수리/ 고고한 자태의 으뜸, 두루미 |
김성호의 다른 상품
|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새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도 함께 들여다보는 관찰 기록!
이 책은 사계절에 우리 숲에서 만나는 새 이야기입니다. 얼어붙은 땅을 뚫고 새싹이 나오고 잎눈과 꽃눈이 터지는 봄, 스스로 푸르름이 깊어지는 여름, 단풍 빛깔 고운 가을, 흰 눈 펑펑 내리는 겨울,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따라 우리나라 곳곳을 더듬고 다니며 만난 새들의 삶을 소개합니다. 둥지 짓는 모습을 비롯하여 짝짓기, 새끼 키우기, 새끼의 배설물 처리하기, 어린 새의 날갯짓, 목욕하는 장면을 비롯해, 인간에게 편대비행술을 전수해준 철새들의 이동 모습, 물고기 사냥 장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다투거나 무리 지어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모습, 하얗게 쌓인 눈 위를 우아하게 걷는 모습 등, 다양한 새들의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200여 컷의 사진은 보고 또 보아도 사랑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봄에는 기나긴 겨울을 견뎌내며 새 생명을 잉태할 준비로 동고비, 까막딱따구리, 동박새, 오목눈이, 원앙, 큰소쩍새 등 텃새들이 둥지 짓고 짝을 찾아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텃새는 우리나라의 새를 540종으로 한다면 약 10분의 1 수준인 56종이지요. 동고비를 비롯한 작은 새들이 오로지 부지런함으로 종족을 이으려는 모습에서는 경건함까지 엿보입니다. 텃새의 둥지 짓기와 짝짓기 작업이 얼추 끝나면 여름철새들이 우리 숲을 찾아듭니다. 되지빠귀, 흰배지빠귀, 검은되지바뀌, 호랑지바뀌, 소쩍새, 파랑새, 호반새, 꾀꼬리, 팔색조, 긴꼬리딱새 들이 소리 높여 노래 부르며 짝을 찾고 둥지를 찾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여름은 봄에 번식을 끝내고 장마와 폭우 속에서 새끼들을 키워내는 부모 새의 애씀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텃새와 달리 여름철새는 번식과 새끼 키우기 일정이 빡빡합니다. 어린 새와 함께 가을에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해 은밀한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 물총새, 어치, 노랑할미새를 비롯하여 유난히 경계가 심해 좀체 만나기 힘든 숲의 요정인 팔색조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게다가 삼광조, 곧 해, 달, 별을 품은 새라는 뜻을 가진 긴꼬리딱새 한 쌍이 새끼를 키우는 모습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국화꽃이 필 무렵 여름철새 소쩍새가 우리나라를 떠나고, 선선한 바람을 타고 힘찬 날갯짓으로 겨울철새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떠남과 또 다른 만남이 이어지는 가을, 오래전에는 우리나라 텃새였지만 지금은 철새가 된 황새의 안타까운 사연과 더불어 훌치기낚시의 원조 물수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은 늦가을부터 찾아드는 겨울철새들이 온전히 자리 잡는 계절입니다. 오리와 기러기 무리는 물론, 두루미 종류, 참수리와 독수리를 비롯한 수리류가 무리 지어 우리나라에 머뭅니다. 수십에서 수만 개체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철새들의 이동 방법은 편대비행으로, 그 방법을 들여다보면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V’ 자의 꼭짓점에 선두가 위치하고, 그 뒤로 젊고 힘센 개체, 늙고 힘없는 개체, 어린 개체, 그리고 마지막에는 힘이 세고 경험이 풍부한 개체가 자리합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이 완벽한 배열로 그 험난하고 기나긴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테지요. 리더의 통솔력에서 비롯되는 조직력과 질서, 배려……, 부러우리만치 철저히 민주적인 철새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가 인간의 간섭으로 길들여진 안타까운 사연, 위용 넘치는 사냥꾼 참수리의 당당한 모습도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하얀 눈을 배경으로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두루미의 환상적인 모습에선 편안한 마음과 더불어 또다시 시작되는 새봄을 기약하겠지요.이 책과 더불어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얻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