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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1부 밤 2부 고독 3부 사랑 4부 감사 5부 희망 |
申鉉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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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릴 것 같다]
사람은 별에도 이름을 붙여주었다. / 별들은 이름이 없어도 되건만. / 어둠 속을 지나는 아름다운 행성도 / 부끄러워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프랑시스 잠 / 1부 ‘밤’」중에서 [세상의 모든 울음은] 울음을 상상하면 / 두 끈을 묶은 매듭이 떠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 엉켜 있는 매듭은 왜 울음의 이미지로 오는 걸까 (중략) 세상에 홀로 우는 것은 없다 / 혼자 우는 눈동자가 없도록 / 우리는 두 개의 눈으로 빚어졌다 ---「이현호 / 2부 ‘고독’」중에서 [강] 저렇게 버리고도 남는 것이 삶이라면 / 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 / 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이라면 / 우리는 언제 절망할 것인가 ---「이성복 / 4부 ‘감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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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머리에서 읽던 좋은 시들이 깊고 따스한 길로 나를 이끌었다
필로우북(pillow book)은 베갯머리에 두고, 조금씩 매일 들춰보는 책을 이르는 말이다. 베갯머리 시(pillow poems)도 곁에 두고 잠들기 전 매일 조금씩 읽어 보는 시다. 정치적?경제적 불안과 직장?가정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우리의 수면마저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으며,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70만 명을 넘는다. 한때 불면증을 앓기도 했던 저자는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 시 쓰는 법을 배웠다.”고 회고하는데, 실제로 시를 읽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날 하루에 만족할 수 있으면, 나를 둘러싼 복잡한 세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인디언들이 그림자가 자신을 따라오지 못했을까 봐 기다려주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영혼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기다려 줄 여유가 필요하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대신 배갯머리 시를 읽으며 바삐 살아 온 하루를 돌아보고, 나를 안아 주고 도닥여 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으려면 시가 필요하다 마음의 성찰을 잃은 세속화된 시대에 우리는 외로워하고 방황하고 만다. 저자가 시를 통해 보여 주는 ‘밤, 고독, 사랑, 감사, 희망의 힘’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은은하게 비춰 준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외롭고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 밤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읽으며, 시를 읽기 때문에 감사와 희망이 진정 무엇인지 새로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마음을 보듬어 영혼을 성장시킨다. 따라서 시를 읽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길이다. 이 책은 시가 일상에서 가장 멀게 느껴지는 사람도 시를 통해 자신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조금 더 본래의 자신에 가까워진다고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추천사 얼마 전의 겨울 밤, 어서 혼자 있고 싶은 하루였다. 그런데 혼자 남으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침묵한 뒤에야 들리는 소리가 있듯이. 나는 책상에 앉아 어떤 시를 읽었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 도우려 들지 말아라” 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 밤에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있어서. 우리는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어떤 시는 차처럼 따뜻하고, 어떤 시는 자장가처럼 감미로우며, 어떤 시는 기도처럼 경건하다. 그리고 어떤 시는 나를 위한 것이었다. “더 빨리 흐르라고 /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 강물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김연수 소설가 맛있는 시로 멋있어지는 삶! 이 책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게 아니라 시인인 저자가 새롭게 발견해 신선하다. 마음이 좀 더 선해지고 삶에 대한 감사를 배우게 된다! 그래서 행복해지는 고마운 책! - 이해인 수녀?시인 믿음직한 신현림의 안내를 따라 멋진 시화(詩?)전시장에서 오랜만에 사랑과 감사와 희망의 세상에 젖어본다. - 김한승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