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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문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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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조국 탈출'로 첫발 내딛는 로마역사
2. 라티움을 넘어 이탈리아반도로
3. 지중해 전역에 로마의 깃발
4. 팍스 로마나의 상징 개선문
5. 제국을 이뤘으니 독재를 다오 1
6. 제국을 이뤘으니 독재를 다오 2
7. 지중해 제국의 초석 로마도로
8. 바닷길과 항해술도 제국의 원동력
9. 지중해 각지에 완성한 로마도시
10. 로마도시의 심장부 포럼 1, 공공활동
11. 로마도시의 심장부 포럼 2. 상업활동
12. 민주주의의 산실 보울레우테리온(오데온)
13. 로마 공연문화의 산실 극장
14. 광기의 인간성 상징 원형경기장
15. 벤허의 전차 경기장 히포드롬
16. 올림픽의 영광 스타디움
17. 제우스와 아프로디테를 모신 시전
18. 장원 속 빌라와 도시 저택 도무스
19. 위생생활을 가능하게 해준 수도교
20. 수돗물 받아쓰고 허드렛물은 하수도로
21. 여럿이 함께 쓴 수세식 화장실
22. 오후시간을 즐겁게 만든 목욕탕
23. 목욕 뒤 예쁘게 가꾼 몸단장
24. 밤드리 노닌 연회
25. 개방된 성윤리로 삶을 즐긴 유흥시설
26. 인생무상, 한줌 흙 무덤
27. 흔들리는 제국을 지탱한 성벽
28. 피할 수 없던 제국쇠퇴의 운명
29. 수도이전과 제국분할, 마침내 멸망
30. 동로마(비잔틴) 제국, 천년을 더
31. 로마의 예술
32.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저자 소개 1

역사저널리스트. SBS 기자로 재직하던 2000년, LG상남 언론재단 지원으로 프랑스 파리 2대학 언론대학원(IFP)에 유학 중 지중해와 에게해, 흑해 주변의 역사유적과 유물을 취재하며 문명 탐방 저술에 발을 들여놓았다. 『유적으로 읽는 로마 문명』(2003),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상을 받은 『비키니 입은 그리스로마』(2009), 『로맨스에 빠진 그리스로마』(2012), 『페니키아에서 핀 그리스로마』(2014),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2016), 『유물로 읽는 동서양 생활문화』(2018), 『금관의 역사』(2019), 『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2020), 『역
역사저널리스트. SBS 기자로 재직하던 2000년, LG상남 언론재단 지원으로 프랑스 파리 2대학 언론대학원(IFP)에 유학 중 지중해와 에게해, 흑해 주변의 역사유적과 유물을 취재하며 문명 탐방 저술에 발을 들여놓았다.

『유적으로 읽는 로마 문명』(2003),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상을 받은 『비키니 입은 그리스로마』(2009), 『로맨스에 빠진 그리스로마』(2012), 『페니키아에서 핀 그리스로마』(2014),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2016), 『유물로 읽는 동서양 생활문화』(2018), 『금관의 역사』(2019), 『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2020), 『역사 속 다문화 이야기』(2022), 『역사 속 다문화 이야기 2』(2023)를 썼다.

방송 언론 분야 저술로는 한국 언론재단 지원으로 『TV 뉴스 이론과 제작』(1999), LG상남 언론재단 지원으로 『TV 고발 뉴스 제작의 실제』(2000),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 도서상을 받은 『프랑스 언론』(2001년), 공영방송 BBC를 중심으로 연구한 『영국언론』(2007년), 『TV 뉴스 기사 작성법』(2018년), 『취재 기사 작성법』(2019년), 『첨삭 논술 지도』(2020년), 『첨삭 현장탐방기사』(2024년)를 출간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매일경제 신문기자, 1991년부터 2007년까지 SBS 기자로 20년간 취재 현장에서 기사를 쓰고, 뉴스를 만들었다. 현재 BJC 한국 방송기자클럽이 발행하는 BJC 저널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차의과학대학교에 출강한다. 매일신문에 [김문환의 세계사]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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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87957470

책 속으로

목욕탕에서 공놀이는 대인기였다. 황제도 목욕탕에 와서 참가할 정도였으니, 인기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공놀이에 뛰어난 선수들은 요즘 축구스타보다 더 큰 대접을 받았다. 공놀이는 남성들만 즐긴 게 아니었다. 여성들도 공놀이에 빠져들었다. 날씬한 몸매를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요즘 비치발리볼을 연상하면 쉽다. 해변에서 아슬아슬한 차림으로 이리 뛰고 저리 넘어진다. 손과 발을 뻗고 머리를 젖히면서 공놀이에 열중한다. 이런 비치발리볼의 풍경은 로마시대에도 그대로였다. 무대는 목욕탕의 팔레스트라다. ...목욕탕에서 개인위생을 위해 식초로 귀를 닦았고, 이빨을 하얗게 하려고 소변으로 닦는 경우도 있었다. 면도는? 목욕탕이 아닌 이발소를 찾았다. 이발소는 늘 만원이었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이 가장 실감 있게 오가던 장소였다.

--p.185

검투 경기는 처음 인간 대 짐승이었다. 사자, 곰, 코끼리, 황소, 코뿔소, 하마, 악어, 뱀, 타조... 인간대 인간의 경기도 나타났다. 검투경기는 다양한 규칙과 방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투경기를 묘사한 모자이크가 이를 말해준다. 키케로의 기록을 보면 눈을 가리고 검투경기를 벌이는 등 별별방법이 다 나왔다. 검투경기에서 수많은 짐승과 검투사가 저승으로 떠났다. 콜로세움이 완성되고 첫 100일동안 수백 명의 검투사와 수천 마리의 짐승이 죽어나갈 정도였다. 국가적인 경사가 있을 때 마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175일을 계속해서 검투경기를 벌인 적도 있다. 경기장 바닥에선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쓰러진 검투사의 시체를 들어내고, 새 모래를 깐 뒤 향수를 뿌린 다음 다른 조가 경기를 이어갔다. 무기를 빼앗기고 바닥에 쓰러진 검투사의 운명은 황제의 손에 달렸다. 주최자인 황제나 집정관이 엄지손가락을 내리면 죽이고, 올리면 자비를 베풀어 살려줬다. 사실 이 역할의 실제 주인공은 관중이었다. 관중들이 피에 굶주려 죽이라고 흥분하면 손가락을 내릴 뿐이다. 잔인하고 아찔한 순간이 나올수록 관중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지식인들은 대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지만, 황제조차 이를 중단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인기도를 검증하는 정치수단으로 삼았다. 고리대금업에 몰두한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만이 강력하게 검투경기를 비난했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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