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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마광수 에세이 개정판
마광수
북리뷰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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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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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잊혀지지 않는 여자
잊혀지지 않는 여자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사랑의 상징으로서의 '불'
제2의 사춘기
대학생 부부
일, 사랑, 놀이
결혼과 성
광고와 성
음악과 성
사랑과 용서
멋쟁이 만드는 교육
여름과 나
가을이 주는 의미
꿈과 쾌락의 가치
'피의 시'와 '꿈의 시'

2. 솔직한 배설을 위하여
사랑학 4장
바람
행복
교양 있는 여자
내가 부렸던 오기
4월
산이 있으니 바라본다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 자연, 인생
솔직한 배설을 위하여
내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자녀교육
젊은 엄마들에게 주는 글
그리피스 조이너의 손톱

3. 시와 성(性)
시와 대리배설
마조히즘적 쾌락에의 동경
봄, 여인, 고양이-그 고혹적인 화음
리비도의 전이
성적 쾌감과 죽음의 쾌감
관음증과 나르시시즘의 복합
육체적 고통에의 그리움
페티시즘의 시적 승화
정자들의 무서운 질주
외로운, 사랑, 손톱

4. 정신주의와 육체주의
미의 민주주의
정신주의와 육체주의
연극을 보는 심리
더위를 벗삼은 조상들의 슬기
서울
에로티시즘과 센세이셔널리즘
불교와 기독교
청소년에게 주는 신년 메시지
역설적 의도의 자기암시
신념의 공해
그때 책 읽던 생각
섭세론
한 여인의 성적 자각과정

5. 작은 것도 아름답다
똥타령
빈센트 반 고흐
작은 것도 아름답다
성문학의 소개와 개발
아름다운 마조히즘 연가
서울의 우울
나의 대학시절
여대생
행복에의 길
심리주의 비평과 문학
센세이셔널리즘의 극복
'해설' 전성시대
진정한 세계문학을 위하여
고전으로서의 전기소설

저자약력

저자 소개 1

MA,KWANG-SOO,馬光洙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우여곡절 끝에 연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고, 2016년 8월에 교수직에서 퇴직했다. 2017년 9월 5일 타계하였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우여곡절 끝에 연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고, 2016년 8월에 교수직에서 퇴직했다. 2017년 9월 5일 타계하였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광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478g | 150*225*30mm
ISBN13
9788996218333

책 속으로

나는, 시는 역시 꿈이고 백일몽白日夢이며, 공상의 산물이라고 믿는다. 사람은 평생 동안 3분의 1에 가까운 시간을 잠을 자는 데 쓰고 있고, 잠은 곧 꿈꾸는 시간을 의미하며, 꿈이 없는 잠은 곧 불건강한 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꿈꾸는 행위, 몽상하는 행위는 불필요한 사치나 여가 때우기 작업이 아니고 인간에게 있어 본질적으로 필수적인 것이다. 소설이 이성의 작업에 가까운 것이라면 시는 감성에 속하는 것이고, 소설이 ‘낮의 노동’에 비유된다면 시는 ‘밤의 꿈’에 비유된다. --- '‘피의 시’와 ‘꿈의 시’' 중에서

흔히들 “젊은이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야망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도한 희망은 그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급격한 절망으로 바뀌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야망 역시 사람을 승부욕과 경쟁심으로 지치게 만든다.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기분으로 자신의 젊은 기개를 약간 꺾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의 과잉애정, 과잉기대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뭐든지 지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냉정하고 현명하게 설계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 '4월' 중에서

가을은 확실히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 우리의 고달픈 인생길에 단순한 마취제와도 같은 작용을 하는 한여름의 들뜨고 화사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의 실존 그 자체의 본질을 깨달아 알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가을의 자연이다. 가을밤의 내밀한 적막과 고독이 나는 너무나도 그립다. 그리고 자연의 진정한 신비로부터 점점 멀어져가기만 하는 현대 도시인의 생태가 새삼 슬퍼지는 것이다. --- '가을, 자연, 인생' 중에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점점 좋아지는 역사’가 아니라 ‘점점 나빠지는 역사’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수가 많은데, 인류의 비극은 모두 다 정신주의적 생활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소위 자연을 정복한다고 하여 생태계의 질서를 허물어뜨린 것은 모두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고, 그 우월성은 인간의 정신(또는 이성)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오만한 태도에서 나왔다. 수많은 종교전쟁, 중세기 암흑시대의 비극, 이데올로기간의 피나는 싸움에서 비롯된 끔찍한 희생 등이 모두 다 정신주의에 기인한다. 요즘도 우리들은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무언가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고,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곧 정신적 업적에 의한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나 나는 명예욕이야말로 식욕과 성욕보다 더 추악하고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신주의와 육체주의' 중에서

물욕과 명예욕은 우리들에겐 큰 강적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나치게 기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현실로서 나에게 주어지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황진이를 꺾어보겠다고 그녀를 외면하며 길을 걷던 벽계수는, 황진이의 아름다운 둔부를 쓸어주면서도 태연했다는 서화담의 국량을 좇아가지 못했다. 한가지만 외곬으로 파고드는 것보다 모든 것을 두루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들이 지향해야 하는 인간상인 것 같다. (…) 더불어 역설의 진리를 항상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몸이 굽어 못생기게 흰 나무는 겉보기엔 볼품없어 보이는 나무 같지만, 곧고 훌륭하게 자란 멋있는 나무가 나무꾼들에 의해 벌채당할 때 화를 모면할 수 있다. (…) 현실에 매달려 인연에 급급하고 지나치게 출세를 꿈꾸다보면 세속적인 ‘성공’도 할 수 없게 된다.

--- '섭세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솔직한 본성으로 집필한 마광수의 첫 대표에세이!
이 책은 마광수 교수의 인문교양이 잘 드러난 문화 에세이다. 사랑, 신념, 문학과 교육, 그리고 문화에 관한 마교수의 다양한 관심사가 잘 드러난 대표적인 에세이다. 우리 사회의 이중적 양면성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밝고 경쾌한 에세이로 잘 표현돼 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마교수의 철학이 잘 표현된 핵심단어다. ‘본능에 솔직하고 싶다’는 그의 생각을 압축한 대표언어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본성을 거스리지 않는 사람’이 바로 ‘야한 사람’이라는 저자의 생각을 편안한 에세이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마광수 교수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신고식을 치른 대표에세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제목의 강한 끌림으로 책의 내용이 문화에세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많다. 심지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가 소설인 줄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저자는 1989년 출간 당시 100만부가 팔렸다는 책의 유명세가 아닌 오로지 글의 내용으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의중을 강하게 밝힌다. 마광수 교수가 글에서 오래전 밝혔던 문화사적 주장들이 지금에 와서 그대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고,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의 건강한 생각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데 출간의의가 있다.

도덕보다는 본능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획일보다는 다원을!
마교수는 마음이 야하다는 것은 본능에 솔직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강조하는 야한 여자의 의미와 같은 맥락이다. 저자는 특히 우리 사회의 문화풍토가 너무 닫혀 있다며 이는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언제나 과거에만 집착한 결과라고 밝힌다. 그 결과로 문화적 민주화와 국민 개개인의 행복이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중적 양면성을 극복하라고 조언한다. 스스로의 본성에 천진해질 필요가 있고, 또 먼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도덕보다는 본성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획일보다는 다원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결정적 요인이 일과 사랑, 놀이라고 제안한다.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만 할 게 아니라 적당히 놀 줄 아는 미덕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식사가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
「결혼과 성」에서 마교수는 공자식 문단법으로 그의 생각을 보여준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빼도 되는 것이 대화, 다음으로 즐거운 식사,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게 ‘원만한 성생활’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이런 생각의 중심에는 성욕이 있어야 식욕이 충족될 수 있다는 게 깔려 있다. 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나누는 식사는 꿀같이 달게 느껴지고, 미운 사람과 같이하는 식사는 아무리 훌륭한 요리라도 배탈이 나기 쉽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기분’을 ‘사랑’으로 ‘미각’은 ‘성적 쾌감’으로 비유한다. 이는 곧 생명활동에 일차적으로 중요한 식욕 역시 성욕의 도움을 받아야만 충족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끊임없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라
저자는 교육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이 못 이룬 것을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만큼 나쁜 태도는 없다고 질책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교육도 나쁘지만 지나치게 애정을 쏟아붓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긍정적인 시선을 자식에게 보내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가정교육의 비결이라고 제안한다. 자녀에게 커다란 기대를 걸지 말고 욕심 없이 무조건 잘 돌봐주는 것으로 자녀를 지켜보라는 얘기다.

명예욕이 식욕과 성욕보다 더 추악하다!
저자는 『맹자』를 예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화두를 끌어낸다. 특히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보는 고자의 생각을 빗대어, 그 한 예로 ‘인류의 비극이 모두 다 정신주의적 생활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또한 자연을 정복하기 위해 생태계의 질서를 허물어뜨린 이면에는 결국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고, 그 우월성은 인간의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오만한 태도라고 평한다. 수많은 종교전쟁, 중세기 암흑시대의 비극, 이데올로기간의 피나는 싸움에서 비롯한 끔찍한 희생 등이 결국 모두 다 정신주의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결국 정신주의의 최종목적인 명예욕이야말로 오히려 식욕과 성욕보다 더 더럽다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실질적인 인생관, 육체적 본성을 은폐시키지 않는 솔직한 생활태도를 제안한다.

무거운 인생의 짐을 벗기 위해서는 ‘역설의 진리’를 인정하라
저자는 안데르센 동화를 예로 섭세론을 펼친다. 마교수는 힘든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제안한다. 그래야만 속물근성으로부터 우선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느 범위까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허용하여 받아들이냐는 것인데, 이에 대해 저자는 일정한 기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높여서도 혹은 지나치게 낯춰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교육을 받고 안 받음이 선량함의 유무와 상관없음을 이 사회가 말해주듯, 오히려 교육을 받으면서 늘어나는 것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허망한 야심과 자신을 위장하려는 간특한 지성이라는 것이다. 부조리한 현실을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모든 기존율을 거부해보라고 말한다. 무거운 인생의 짐을 벗기 위해서는 ‘역설의 진리’를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가난해질수록 행복하다’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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