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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하늘을 난 새, 흑두루미 두리의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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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두리와 친구들도 떠나기로 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친구들이 날아올랐고, 두리도 따라서 날아올랐습니다. 두리와 친구들은 크게 날래짓하며 순천만의 하늘을 힘차게 밀어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두리가 힘 없이 날개를 접으며 내려앉았습니다.
하늘 저편으로 친구들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더니 사라졌습니다. 두리는 친구들이 날아가 버린 하늘을 우두커니 바라보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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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도록 친구들 주변을 서성대다 두리는 혼자 갯벌 쪽으로 날아갔습니다.
흑두루미 친구들은 벌써 무성한 갈대밭 사이사이 잠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두리도 갈대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입니다. 갈대들이 바람을 막아 주어 갯벌 안쪽은 제법 아늑했습니다. 두리는 깃털 속에 고개를 파묻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잠이 들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