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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 우리가 꿈꾸는 토론(저자를 대표하여 최고봉 씀) _ 4
추천사 : 토론이 꽃피는 마을을 기원하며(김전승 - 흥사단 사무총장) _ 8 토론의 풍경 _ 15 1장 왜 토론을 해야 하나요? _ 16 2장 찬반 토론의 빛과 그림자 _ 31 3장 학교에서 마을로 _ 46 4장 교실에서 집으로 _ 58 5장 학부모, 토론을 만나다 _ 69 6장 지역 강사를 향하여 _ 79 7장 독서-토론-글쓰기의 융합 _ 91 토론의 실천 _ 105 8장 가족의 풍경 _ 106 9장 배움의 실천1: 학교를 찾아 _ 119 10장 배움의 실천2: 방과후 학교서 _ 129 11장 배움의 실천3: 청소년 토론캠프에서 _ 140 12장 배움의 실천4: 폐광지역에서 핀 이야기꽃 _ 152 13장 배움의 실천5: 진로와 묻기 _ 167 14장 학부모, 학부모강사로 도약하기 _ 179 15장 학부모로서 Vs 강사로서 _ 189 16장 나의 고군분투기1 _ 202 17장 나의 고군분투기2 _ 214 미래를 열다 _ 225 18장 작은 도서관을 노닐다 _ 226 19장 그림책, 토론을 만나다 _ 240 20장 토론수업 커리큘럼 짜기 _ 253 21장 마을교사가 되기 위한 6가지 자세 _ 270 22장 얼렁뚱땅 독서 토론 _ 281 부록 _ 295 재미있는 독서 토론을 위한 그림책 _ 296 토론 용어 사전 _ 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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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임 회의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와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학교운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오안초 다모임 회의 안건은 전교학생회 집행부들이 스스로 준비합니다. 매월 두 번 정도 열리는 전교학생회 집행부 회의는 학생인권이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학생 의견을 반영해 학교 행사를 어떻게 추진할지, 다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의논합니다
---「1장. 최고봉, 왜 토론을 해야 하나요?」중에서 동해 YWCA 마을 공동체는 제가 삶의 길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 곳입니다. 저는 이사로 활동 하던 중 지난 2년간 회장직을 맡아 세상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2015년에 여성개발 프로그램으로 디베이트 코치 과정을 신설하여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면접을 거친 20명 수강자들을 1년 과정으로 혹독한 훈련을 시켰습니다. 책을 선정하여 읽고 발제를 하고, 논제를 찾았으며, 치열하게 토론을 했습니다. 치열하고 경쟁적일 것만 같던 토론은 생각과 달리 다름을 인정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둠 스터디를 하고, 뜨거운 여름을 책과 함께 보낸 우리는 성장해 있었습니다. 혹독한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시험까지 마친 후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자신감을 가진 선생님들 중에는 각 기관과 학교로 문을 두드려 토론 강사로 활동하는 기회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외부에서 열리는 토론대회에 심판의 역할을 맡기도 하고, 드디어 ‘온동네’라는 토론 동아리를 결성했습니다. 그저 내 울타리만 생각하던 마을 사람들은 닫힌 문을 열고 토론이라는 나무를 심고 지속적으로 물을 주어 키워온 셈입니다. 그렇게 하여 ‘토론으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이 제 곁으로 훌쩍 다가왔습니다. ---「3장. 전경애, 학교에서 마을로」중에서 저희 부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자.’입니다. 각자의 빛깔이 있는 쌍둥이를 키우면서 하브루타는 자연스레 생활이 되었습니다.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에는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이야기가 서서히 전문화되기 시작하면 질문과 대답이 되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더 깊어지면 토론이 되고, 더 나아가 논쟁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아이들과 하브루타에 대해 빈칸 채우기를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가 적은 글 중에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하브루타는 [성장]이다. 왜냐하면 소통을 하다 나와 다른 의견을 들을 수도 있고 새로운 생각도 떠오르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하브루타.” ---「8장. 곽은숙, 토론의 풍경」중에서 토론캠프 두 번째 활동은 ‘피라미드 토론’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배운 피라미드 토론은 민주적, 합리적 토론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는 이 토론 방법을 토론캠프에 온 학생들은 물론, 중·고등학생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피라미드 토론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주제 선정에 고심했습니다. 생각을 나누다가 학교 밖에서 하는 토론이니만큼 조금 자유롭게 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우리는 ‘땡땡이라는 단어를 써도 되나?’라고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실제 사용하는 살아있는 언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주제가 바로 ‘하루 땡땡이 치고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피라미드 토론의 주제를 제시하자 학생들도, 강사도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학생들은 상상만 해도 즐겁나 봅니다. 가고 싶은 장소 4곳을 포스트잇에 적어 짝과 함께 토론을 해야 합니다. 처음엔 우물쭈물 하던 아이들이 각자 포스트잇 4장을 꺼내놓고 가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쉽게 일치된 장소도 있고 팽팽하게 맞서는 다른 곳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경험과 가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며 상대를 설득합니다. 물론 ‘그냥’이라고 말하며 대충 넉 장을 고르자고 하는 모둠도 있었습니다. 둘이서 여덟 장을 넉 장으로 줄여야 하니 많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1장, 김미순, 배움의 실천3 토론 캠프에서」중에서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학교’, ‘온 마을 학교’ 등으로 운영됩니다. 마을이 학교가 되는 마을학교가 있으니 마을교사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교사가 아닌, 마을 사람들이 일종의 교사가 되는 마을교사는 요즈음의 새로운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마을에는 제빵사나 미용사, 집배원, 버스 운전사, 시장 상인까지 전문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약국에서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에 대한 생생한 배움이 가능합니다. 시장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생선, 간단한 간식거리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나 요리사도 있으며, 어딘가에는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있습니다. ---「21장, 이광옥, 마을 교사가 되기 위한 6가지 자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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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의 희망, 학교와 마을이 만나는 토론
4차 산업 혁명의 담론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3D컴퓨터, 드론 등 새로운 과학 기술 문명이 새로운 사회를 열어간다. 시대 변화에 맞추어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래 담론과 함께 질문하는 인간, 토론하는 교실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의 희망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질까? 학교라는 테두리 밖에서 다양한 공부와 교육의 흐름이 감지된다. 바로 마을이다. 미래의 학교는 외부, 특히 마을과의 접속 없이 독자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할 수 없다. 마을, 그 오래된 미래야말로 미래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는 공간이다. 마을과 토론이 만나는 곳, 우리나라 최초로 토론교육협동조합이 탄생한 곳이 강원도다. 강원토론교육협동조합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초의 토론교육협동조합으로 강원도내 열 곳의 도시에서 100여 명의 조합원들이 활발하게 교육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한 도시도 아니고 열 곳의 도시에서 어떻게 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였을까? 그 중심에 산파 역할을 한 최고봉 선생님이 있다. 서구식 디베이트라는 경쟁식 토론의 어려움과 부담감에 힘들어하던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린 사람은 바로 최고봉 선생님. 최고봉 선생님은 강원도 전역을 발품 팔아가며 다니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토론 교육을 나누어왔다. 그가 지향하는 협력 토론이 그 정신을 상징하고 그 실천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토론 교육의 큰 양대 축인 디베이트와 협력 토론. 디베이트도 의미가 있지만 마을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배움의 과정이 쉽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과도 맞지 않아 디베이트 교육을 받았어도 당장 학생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토론 교육을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협력 토론은 달랐다. 쉽고 재미나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적 토론이다. 어찌 아니 퍼질 수 없으랴! 토론, 마을에서 꽃 피우자 최고봉 선생님을 통해 토론을 배운 마을의 전사들이 강원도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토론의 결실을 맺고 있다. 홍천을 비롯해 춘천, 화천, 삼척, 동해 등지에서 아이들과 방과 후 학교나 자유학기제, 캠프, 마을 기행 등의 프로그램과 결합하면서 울고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꽃 피웠다. 아이들은 마을을 배웠고 나아가 학교와 더불어 공존하며 삶을 풍요롭게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마을이야말로 한 아이를 길러내는 공동의 마당임을 다 같이 깨닫기 시작했다. 그 땀나는 고민과 노력의 과정이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