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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올빼미의 텃밭 이야기(주말농장에서 텃밭까지 7년 동안의 기록 | 텃밭이 내게 준 것들 | 주말농장 잠언 | 주말농장 풍경) 1부 텃밭 매뉴얼 1장 주말농장을 시작하기 전에 주말농장 한번 해볼까 | 주말농장 구하 기(입지 | 시설 | 토질 | 햇빛) | 이랑 고르기 | 텃밭을 구한다면 | 종묘상 구경 (모종 | 퇴비 | 농기구 | 비료와 농약 | 농사 용품) | 텃밭에 갈 때 복장과 준비물 2장 흙 이해하기 흙의 구조 (좋은 흙이란 | 흩알구조와 떼알구조 | 고상, 액상, 기상) | 토양의 구분 | 좋은 흙 만들기 | 비료란 무엇인가 | 퇴비란 무엇인가 | 화학비료란 무엇인가 | 내 밭의 흙을 제대로 알자 3장 씨앗 이야기 씨앗이냐 모종이냐 | 씨앗의 구분 (F1종자 | 고정종자 | 영양종자) | 씨앗 봉투 읽기 (생산 연도, 포장 연도 | 돌산갓 | 근대 | 봄 무 | 김장 무 | 엇갈이배추) | 채종 (종자소독 씨앗 | 씨앗 보관) 4장 밭 만들기 퇴비( 퇴비의 양* 산성화된 토양) | 깊이갈이 | 이랑 만들기(이랑의 방향* 고랑 파기* 두둑 만들기* 두둑의 폭과 높이) | 멀칭( 멀칭하는 이유 | 멀칭하는 방법 | 멀칭이냐 비멀칭이냐) 5장 농사 계획 짜기 작물 배치를 하기 전에 | 주말농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 무엇을 얼마나 심을까 (쌈 채소 | 반찬류 | 김치류 | 1m 지주 | 2m 지주 | 식량 채소 | 열매류 | 허브류) | 작물 배치도 짜기 (작물 배치의 방위 | 이랑 두 개 주말농장 작물 배치도 | 이랑 여덟 개 텃밭 작물 배치도 | 100평 텃밭의 작물 배치도) 6장 파종 광발아 씨앗, 암발아 씨앗 | 직파 | 육묘 | 모종 만들기 (수건 파종 | 침종) | 영양종자 싹 틔우기 (씨감자 최아 | 울금 최아 | 토란 최아) | 하우스 만들기 | 모종 구입 (좋은 모종 선택하는 법) | 각양각색의 지주 (고추 끈 고정하기 | 지주에 끈 고정하기) | 2m 지주 세우기 (일자 지주 | 합장식 지주 | 덩굴 작물의 지주 세우기) | 모종 심기 (모종 심기 좋은 날 | 재식거리 | 모종을 심는 두 가지 방법 | 모종 심을 때 포트의 깊이 | 모종 인큐베이터) 7장 작물 기르기 꼭 알아야 할 식물의 구조 (광합성 | 잎 | 뿌리와 줄기) | 솎아주기 ( 햇빛, 통풍, 배수 | 언제 얼마나 솎을까 | 무 솎아주기 과정) | 김매기 | 북주기 | 순지르기 (토마토의 곁순 제거 | 박과 작물의 곁순 정리) | 콩의 순지르기 | 잡초 다루기 (부직포로 멀칭하기 | 잡초와의 전쟁) | 웃거름과 천연 영양제 (아미노산 어액비 | 현미 식초 | 내 손으로 만드는 천연 칼슘제 | 내 손으로 만드는 천연 인산 | 목초액 | 각종 효소 | 천일염이나 바닷물 | 키토산 | EM | 화학비료 | 웃거름 주는 방법) 8장 병충해 주요 생리장해 (칼슘 결핍 | 붕소 결핍 | 질소 결핍 | 질소 과잉) | 해충과 천연 농약 ( 벼룩잎벌레 | 진딧물 |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 달팽이와 민달팽이 | 배추흰나비 | 굼벵이 | 온실가루이 | 개미 | 응애 | 내 손으로 만드는 물엿 희석액 |내 손으로 만드는 난황유) | 농약에 대하여 (유기농산물이란 | 농약 사용은 신중하게 | 농약 희석 방법 | 분제 사용법) 장마 대처 (과습 | 두둑 유실 | 흔들거리는 지주 | 장마 때 작물들의 모습) 9장 하반기 농사와 갈무리 김장 농사 | 직접 기른 것을 먹는 즐거움, 갈무리 (마르지 않게 보관하기 | 말리기 | 말려서 가루내기 | 말랭이 | 차 만들기 | 냉동하기 | 절임류와 장아찌 | 소스 만들기 | 효소 만들기) | 밭 뒷정리 2부 작물별 재배법 1장 쌈 채소 작물 - 01쌈 채소 | 02잎들깨 2장 반찬이 되는 작물 - 03근대 | 04아욱 | 05부추 | 06파 | 07시금치 | 08당근 | 09콜라비 | 10브로콜리 3장 김치를 담그는 작물 - 11 무 | 12 돌산갓 | 13 김장 배추 4장 1m 지주를 세우는 작물 - 14 고추 | 15 단고추 | 16 가지 5장 2m 지주를 세우는 작물 - 17 토마토 | 18 오이 | 19 마 6장 식량이 되는 작물 - 20 감자 | 21 고구마 | 22 옥수수 | 23 콩 | 24 호박 | 25 토란 7장 기타 유용한 작물 - 26 야콘 | 27 울금 | 28 스위트바질 | 29 고수 | 30 캐모마일 부록 01_ 작물별 재배 시기 | 부록 02_ 밭작물의 분류 | 부록 03_ 생리장해 | 부록 04_ 비료의 종류 | 부록 05_ 농업기술센터 | 부록 06_ 농사 용어 | 올빼미 이웃들 올빼미 비법 사질토의 두둑 만들기 | 2005년 이랑 두 개 작물 배치도 | 2006년 이랑 두 개 작물 배치도 | 2008년 이랑 여덟 개 작물 배치도 | 2009년 이랑 열 개 작물 배치도 | 수건 파종 | 씨감자 최아 | 모종 분갈이 | 모종 인큐베이터 | 집에서 부추 기르기 | 대파의 이랑 형태 | 집에서 대파 기르기 | 김장 무 보관법 | 사질토의 배추 이랑 | 피망 냉동 저장법 | 토마토의 당도를 높이는 천일염 | 오이 진딧물 퇴치법 | 감자의 이랑 형태 | 감자 냉동 저장법 | 야콘 잎차 만들기 | 바질 새싹 인큐베이터 | 꺾꽂이로 바질 번식시키기 올빼미 잔소리 단골 종묘상을 만들어보세요 | 벌레에 물렸을 때는 애기똥풀을 바르세요 | 멀칭의 장점 | 씨앗을 파종한 후에 물을 안 줘도 되나요 | 지주 세우기 좋은 날 | 천연비료, 직접 만들어 사용해보세요 | 음식 진공 보존 방법 | 어느 왕초보의 고추밭 | 콩을 다수확하려면 | 토란의 성장 비교 주말농장 이야기 기상청을 가까이 | 2008년 텃밭 작물 배치도 수정 노트 | 신문지로 포트 만들기 | 장대박 사연 | 농사에서 서리란 | 내 밭에 사는 것들 | 서리 맞고 원망 말고 몰래 키워 포식하자 | 2009년 배추 농사 기록 | 피망 재배 에피소드 | 토마토 곁순 자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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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0-09-07
저는 텃밭을 통해 저 자신을 들여다보고 삶의 태도를 변화 시켰습니다.
수없이 노력해도 고쳐지지 못했던 것들을 말없는 흙과 식물이 제게 깨우쳐주고 눈을 뜨게 했습니다. 이런 경험과 깨달음이 너무 크고 소중해서 나처럼 이런 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얻어가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텃밭으로 이르는 길을 안내하게 된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포기함으로써 그 수확이 이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블러그에 글을 쓰고 전하길 8년, 이제는 많은 분들이 그 마음을 알아준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산다는 것에 애착이 없는 분,현실세계에 발붙이지 못한 분은 농사를 지어보세요.씨 뿌리고 싹이 트고 생명이 살아나는,지극히 지루하고 단순한 그것이 얼마나 당연하지 않은지 알게 됩니다. 삶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두 발을 딛고 선 그 땅에서 가장 정직하면서 솔직한 삶의 원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텃밭에서 저는 제 마음 밭을 갈았습니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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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글로 배웠습니다.
여준호 (도서3팀)
2010.10.06.
고기를 먹기 위해 채소를 기르다
시작은 고기였다. 작년 여름 퇴근길 버스에서 졸다가 내리려고 일어 섰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집 옆 주말 농장에서 불을 피워 고기 굽고 있는 모습을 봤다. 잠이 확 깼다. 주말 농장을 하면 팬션에 가지 않아도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다. 주말농장 회원을 모집한다는 플랑카드를 보고 비웃었던 나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춘천 근방 팬션으로 놀러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후회는 더 컸다. 버스에서 내리기도 전에 내년에는 꼭 저기서 주말농장을 하리라(고기를 구우리라) 결심했다. 많은 계획들이 그렇지만 주말농장을 하겠다는 내 각오도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올해 4월, 예스24 편집회의에서『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란 책이 소개 되었다. 순간 작년 고기를 굽겠다는 결심이 떠올랐고,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주말농장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처럼 책에 관심이 생겼다.
![]() 책을 주문했고, 빨리 농사를 시작하려고 쉬지 않고 읽었다. 책에 따르면 4월 중순이면 감자 농사는 늦었고, 쌈채소 씨를 뿌리기에는 적당한 시기였다. 감자는 포기해야 하지만 상추는 기를 수 있었다. 아내에게 주말농장을 하고 싶다고 했고, 나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존중하며(야외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있다는 말에 흥분하며) 동의했다. 주말농장 5평을 7만 5천원에 빌린 후에 인터넷으로 쌈채소 씨앗을 사서 뿌렸다. 동네 종묘상에서 방울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오이 모종을 사서 심으며 본격적인 텃밭 농사가 시작 되었다.
블로그로 A/S 해주는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실내에서 화분 몇 개 키워본 게 다인 나에게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는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큰 도움이 되었다. 방송 작가 출신인 저자는 2003년 주말농장 열 평을 시작으로 해서 2009년에는 텃밭 백 평을 일군 고수이다. 이미 ‘올빼미화원(blog.naver.com/manwha21)’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농사 비법을 여러 사람에게 알린 스타 블로거였다. 백 평이면 취미 농부라기 보다는 이미 전업농이 아닌가 싶지만 특정 작물을 대량으로 키우지 않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조로 하기에 텃밭지기가 맞다.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는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파종부터 수확, 갈무리, 주말농장 에티켓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주말농장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을 쌈채소, 반찬용, 김치용, 1m 지주 작물, 2m 지주 작물, 식량용 등으로 분류해 놓아서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서 참고 할 수 있다. 올빼미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텃밭 농사 상황을 알려주고, 회원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이나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지적해 주고 있다. 한 명의 독자로서 그리고 그의 블로그를 이웃으로 추가한 회원으로서 책과 인터넷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어 늘 감사하다. 작물을 키우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수확해서 처치 곤란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갈무리한 작물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나 저장법까지도 다루고 있다. ![]()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는 담당자가 ‘요즘 주말농장 하신다면서요’ 하며 건네준 책이다. 저자는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도서농업 간사로 일하면서 농사를 배웠다고 한다. 만화와 유머에 재주가 있어 텃밭농사를 하며 생기는 에피소드와 농사에 필요한 가벼운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 냈다. 텃밭 농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어찌나 웃긴지 ‘유머에 재주가 있다’는 저자 소개에 크게 공감했다. 이 책은 대부분 만화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자는 태도로 일 년 농사의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가 작물 하나 하나를 꼼꼼히 설명해 준다면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는 일년 동안 텃밭 농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는 농사의 성과에 집중하다 보니 친환경적일 수 있는 방법들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친환경적인 방법도 소개하고 있지만 멀칭에 관한 부분은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다. 올빼미님은 비닐 멀칭을 하지 않으면 잡초 때문에 힘들어서 김매기 하다가 농사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럴수도 있지만 수확량을 좀 ?기하고 썩지 않는 비닐을 쓰지 않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반면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는 귀농운동본부 간사라는 저자의 직함답게 직접 오줌 등을 활용해서 비료를 만드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친환경 농법을 선보인다. 하지만 풋내기 농부가 따라 할 수는 없다. 그저 참고만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귀찮고 힘들어서 비닐 멀칭도 안하고, 비료도 안줬다. 오이, 토마토, 쌈채소는 기대 이상으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었지만 파프리카는 병이 일찍 들어 먹어 보지도 못했고, 고추는 좀 먹을 만하니까 병이 들었다. 파프리카와 고추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애초에 큰 기대가 없어서 아쉽지는 않았다.
막상 농사를 하다보면 실제 책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저자들이야 숙련된 농부에 가깝지만 독자는 초보자고, 날씨의 변화나 땅의 상태 등 변수가 많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 변수에 적응하고 즐기는 건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이다. 주말 아침에 밭으로 가는게 귀찮은 적도 많았지만 텃밭 농사는 나에게 수확물을 포함해서 많은 것을 주었다. 상추 한 장 버리는게 아깝고, 길 가다가 잘 자란 배추를 보며 감탄하며 부러워 하는 사람이 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2010년은 기상 이변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만 원이 넘어 갔다. 말 그대로 김치가 아니라 금치고, 포기 김치는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잘 자란 배추가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만약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채소값에 내 년에는 ‘나도 텃밭 농사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로 감을 잡고,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를 참고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 년 4월은 되야 농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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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업농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몇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열댓 평 내 밭에서 땀을 흘려보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수확도 좀 해서 같이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싶은 그런 도시인을 위한 책입니다. 저 역시 그들 중에 한 사람이고, 바로 저 자신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 서문 중에서
주말농장을 알차게 재미나게 관리하는 방법은 ‘다품종 소량생산’입니다. 열 종류만 키우는 것과 마흔 종류를 키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렇게 기른다고 특별히 더 힘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더 힘이 안 듭니다. 재미있으니까요. 이렇게 재배하면 일 년 내내 내가 키운 채소로 내 식탁을 채울 수 있으며 농사의 즐거움을 최대한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이제 농사 계획을 한번 짜보겠습니다.-- -p. 96 맛있는 배추를 위해서는 천일염을 줍니다. 결구가 시작되면 천일염을 배추 포기 사이마다 두 번 정도 얹어주면 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갑니다. 세 손가락으로 꼬집어 집히는 정도의 분량이면 됩니다. 천일염은 여러 가지 미량요소가 들어 있어 배추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맛을 달게 해줍니다. 토마토에도 천일염을 주었는데 당도가 확 올라가고 건강해지고 오래 수확을 할 수 있었습니다. ---p. 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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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워블로그 「올빼미화원」의 7년 텃밭 농사의 기록
이 책은 심고, 키우고, 수확하고, 요리로 해서 밥상에 올리기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내 손으로 전 과정을 다 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형적인 올빼미형이며 농사 왕초보였던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을 거쳐서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싶었다. 흙을 다루는 것에서 뿌리고 키워내는 것을 하나하나 배웠으나 처음에는 소비를 다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주말농장과 텃밭 농사 경험을 인터넷 「올빼미화원」에 꼼꼼히 기록하면서 이제 전업농으로 혼동할 정도의 8년 차 도시농부로 텃밭 농사만의 특성을 감안하여 재배 방법, 수확과 갈무리 방법을 망라하였다. 이 책에 수록한 1000여 장의 사진들은 7년 동안 시도한 다양한 경험의 과정과 결과물로 텃밭에서 하는 일과 일어나는 일들을 총 망라하고 있다. 파종에서 재배, 수확에서 갈무리, 요리에 이르기까지 텃밭 농사의 모든 것, 1부 텃밭 매뉴얼에서는 텃밭 일의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전업농과 달리 텃밭에서만 시도해볼 수 있는 올빼미 농사비법은 따로 올빼미 비법 스티커를 붙였다. 내 밭의 흙은 사질토인지 점질토인지 알아보고 각 토성에 맞는 이랑 만드는 법, 방위와 작물의 키과 재배기간에 따른 작물배치도 그리기, 씨앗과 모종의 선택 방법, 퇴비를 섞어 밭을 가는 법, 멀칭의 필요성과 방법, 흙을 숨 쉬게 해주는 김매기와 잡초의 무서움, 씨앗을 미리 발아시켜 재배를 앞당기는 법, 약한 모종을 보호하는 모종 인큐베이터, 작물에 따른 지주 세우는 법, 토마토와 배추를 탄탄하게 하고 맛을 좋게 해주는 천일염, 직접 만들 수 있는 천연비료, 각종 병충해의 경험과 이를 퇴치하는 천연농약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또 주말농장에서 일어나는 어이없는 실수들, 재미난 에피소드, 초보 농부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 2부 작물별 재배법에서는 텃밭지기의 작물배치 방식으로 작물을 분류하였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텃밭지기는 한 이랑에 재배 특성이나 재배 기간이 비슷한 작물을 같이 심고 키우기에 작물 배치를 잘하면 관리가 쉽고 작은 텃밭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주말농장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수확을 수확물을 제대로 먹는 방법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갈무리 법을 알지 못해 힘들게 키운 것들은 모두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버리기 십상이다. 여기에서는 작물별 재배법과 더불어 수확과 갈무리 방법, 직접 키운 채소를 버리지 않고 요긴하게 활용하는 간단한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따라서 씨로 심어서 키운 것을 밥상에 올리기까지 전 과정을 내 손으로 해낼 수 있다. 무조건 유기농 텃밭을 고집하기 전에 내 밭의 흙을 제대로 알자 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유기농 텃밭을 가꾸고 싶을 것이지만 매년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빌려 써야 하는 도시농부들로서는 유기농을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유기농은 좋고 화학비료는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흙을 제대로 이해할 것을 권고한다. 내 밭의 토성이 사질토인지 점질토인지 알아보고, 주말농장이라면 과거 사용자가 너무 많은 비료를 주지 않았는지 고려하고 밭의 토성에 따라서 밭을 옥토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 저자는 7년 동안 화학 비료 사용에서 친환경으로 가기까지의 경험을 통해, 구하기 힘든 친환경 자재나 따라 하기 힘든 농법에 짓눌리기보다는 어떨 땐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면서 열 평 텃밭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을 강조한다. 또 수확이 줄어들 수 있으나 환경을 위해서는 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마추어 도시농부의 순수함이기 때문에 도시농부들은 농사 이면의 깊은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절대로 유기농을 할 수 없다고 텃밭을 중간에 포기하지는 말기 바란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멀티플레이어, 도시농부가 텃밭에서 얻는 것들 도시에 살며 텃밭을 가꾸는, 일명 ‘도시농부’들은 전업농의 축소판이 아니라 전혀 다른 존재라고 본다. 도시농부는 열 평의 땅에 오십 종을 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멀티플레이어들이다. 도시농부에게 텃밭 농사는 생계가 아니라 즐거운 여가생활이자 생활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단지 유기농 채소를 먹기 위해서만 텃밭 농사를 한다면 다른 더 좋은 것을 놓치기 쉽다고 한다. 농사짓는 일에서 신선한 채소는 일종의 ‘덤’이며, 그것 외에 텃밭 농사에서 얻을 것이 더 많다. 먹을 것을 길러내고 수확해서 만들어 먹는 과정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키우고 변화되는 것을 보며 삶을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식의 소중함, 요리하는 즐거움, 평화로움, 우울증의 치료, 우리 몸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이렇듯 결과물을 얻기까지 오래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흙이 주는 상상 밖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텃밭 농사의 마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