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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Gallery
Prologue Slow Trip 01. 회색 빌딩숲의 행방불명, 가가와 가가와, 아직 모르세요? KagawaㆍNaoshima 아주 긴 무단가출을 부추기는 갤러리 섬 나오시마 KagawaㆍShodoshima 여기는 짙푸른 올리브의 섬 쇼도시마 KagawaㆍUdon Tour 무라카미 하루키도 다녀갔다 우동 순례 KagawaㆍTakamatsu+Kotohira 부러우면 지는 거다 다카마츠와 고토히라 Food Essayㆍ가가와 현의 시골에서 먹은 우동 Slow Trip 02. 시간을 달리는 소녀, 돗토리 돗토리로 소풍 가요 TottoriㆍMisasa Onsen 새벽 물안개와 반딧불이 휘감는 산골 온천마을 미사사 온천 TottoriㆍTottori 절망의 해우소, 희망의 충전소 돗토리 TottoriㆍDaisen 너도 반하고, 나도 반하고 다이센 TottoriㆍKurayoshi 꽃이 지기 전에 가야한다 구라요시 TottoriㆍYonago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요나고 Travel Essayㆍmy stamp book Slow Trip 03. 1리터의 눈물, 시마네 별안간, 살아간다는 것이 허무할 때면 ShimaneㆍMatsue 비가 갠 후에, 노을 진 후에 마츠에 Photo Essayㆍ18. October. 2009 ShimaneㆍIzumo 당신들의 나라 이즈모 ShimaneㆍIwamiginzan 은 광산의 산책길을 걸으며 이와미긴잔 Slow Trip 04. 바다가 들린다, 야마구치 가을 바다 여행이요! YamaguchiㆍHagi 도자기 마을을 걷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거나 하기 YamaguchiㆍShimonoseki 바다와 항구, 그리고 나 시모노세키 YamaguchiㆍYamaguchi 시골읍 좋아하세요? 야마구치 YamaguchiㆍIwakuni 늙은 나무 다리가 놓인 시골마을의 맵시 이와쿠니 Illustration Essayㆍ일본 문화 생활 탐구, 일본 온천 사용법 Slow Trip 05. 안녕, 히로시마 봄날은 간다, 아련히 HiroshimaㆍMiyajima 신들의 섬으로 가는 길 미야지마 HiroshimaㆍHiroshima 희망을 속삭여 봐 히로시마 HiroshimaㆍSaijo 사케 성지 여행 사이조 Illustration Essayㆍ오코노미야키 일화 Slow Trip 06. 귀를 기울이면, 오카야마 타박타박, 시골 마을로 들어가는 길 OkayamaㆍKusashiki 창고 마을에 처박혀 빛을 발하는 보석들 구라시키 Illustration Essayㆍ일본 문화 생활 탐구, 유카타 제대로 입는 법 OkayamaㆍHiruzen Kogen 대자연에 축배를 히루젠 고원 OkayamaㆍYubara Onsen 천하장사 만만세 유바라 온천 OkayamaㆍKojima 청바지 마을을 찾아서 고지마 Slow Trip 07. 눈물이 주룩주룩, 에히메 배에서 내리면 그녀의 섬 EhimeㆍMatsuyama 도련님과 마돈나의 온천 마을 마츠야마 EhimeㆍUchiko 산골의 옛 부자 마을에 반해버렸네 우치코 EhimeㆍTobe 흙 내음 가득한 도자기 마을의 순정 도베 Illustration Essayㆍ도련님의 온천 나들이 서바이벌 일본어 회화 찾아보기 Epilogue |
조경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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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나 스페인, 동남아시아 따위를 전전하던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해, 뜻하지 않았으나 다시 찾게 된 일본의 시골 마을. 세계유산 딱지나 세계적인 수식어를 찾아보기 힘들며 저녁 무렵이면 변변하게 놀러갈 곳도 없다며 투덜대던 내게 느닷없이, 길 위에서, 누군가 속삭여왔다. 낡은 시골집들 사이로 포근하게 내려앉던 가을 햇살이 시골 마을에 온기를 전해주는 골목 길, 그 길 위에서.
토마레 ! ‘멈춰’라는 말. ‘아가씨! 촌스럽게 아등바등 거리지 말고 짧은 인생, 좀 쉬었다 가면 어때?’라는 말로 들렸다. 그 서럽고 아련한 외로움에 유혹 당하여 나는, 어느 시골 골목길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머리말에서 “돗토리는 어렸을 때부터 낯익은 지명이다. 밖에서 뛰어놀기보다 인형놀이나 소꿉놀이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책 읽기와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남동생과 함께 하는 지명찾기놀이가 삶의 낙이었던 아이에게는. “우와~ 도토리래. 이름이 도도리래. 여기는!” 하면서 보물이라도 찾은 듯 마냥 신기해하며 돌림노래처럼 되풀이했던 돗토리라는 곳. 언젠가는 꼭 가보자며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어린 남매에게는 원더랜드만큼이나 꿈과 희망의 땅이었던…. 가슴을 쿡쿡 찌르는 아픈 기억을 탈탈 털어낼 수 있는 드넓은 모래언덕과 부모님 모시고 효도관광 가면 딱 좋을 온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푸른 바다와 웅장한 산이 있는 돗토리로 달려간다. 지금도 아주 늦은 건 아닌거다.” “‘이즈모의 나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사라진 옛 지명이다. 그러나 일본 건국 신화가 시작됐다는 땅 이즈모에 가면 아직도 이즈모의 나라가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을 전체에 감도는 신화들, 참배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블록버스터급 신사,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고대 일본이 탄생했다고 믿는다는 마을 사람들…. 그러나 이방인의 눈에는 평야 위 붉은 지붕을 이고 나무들을 병풍 삼아 숨어 있는 민가들의 풍경이 더 눈에 들어온다. 당신들의 나라에서 이방인은 한 번도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적 없는 무심한 자연과 인사를 나눌 뿐이다.” “이와미긴잔은 동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산속 은 광산이다. 1923년 휴광하기까지 400여 년 동안 은을 채굴했고, 한창때는 세계 은 생산량의 3분의 1이 이 지역에서 생산됐다고도 한다. 이와미긴잔을 둘러볼 마음을 먹은 것은 2007년 일본에서 열네 번째로 등록된 세계유산이라는 끌리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자연과 공생하는 광산이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광산 유적으로 등록됐다는 그곳. 분명 히메지 성에서의 전율과 고도 교토의 문화재만큼의 감동이 숨어 있을 터였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놈이었다. 어두컴컴한 갱도에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찰나의 삶’ 그놈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것과.” “마츠야마 시내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도베라는 마을에 닿는다. 예부터 도자기를 빚어온 장인들이 사는 도자기 마을이다. 지금에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도자기를 선보이지만 도베의 도자기 스타일은 백자에 푸른색 염료로 그림을 그려 넣은 투박함이다. 흙빛을 온몸에 뒤집어쓴 하기야키나 중국 대륙의 컬러와 디자인이 강세인 아리타야키, 전국의 도자기 멋이 집약된 교야키에 비하면 촌놈인 셈. 그러나 에히메의 장인들이 이어온 도베야키에는 화려한 다른 지역의 도자기가 지니지 못한 순정이란 게 있다. 그걸 찾아 나서려는 참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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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알려 주고 싶지 않았던, 일본 시골의 맵시를 담은 순박한 여행서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는 아주 긴 무단가출을 부추기는 책이다. 교토는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 여행지였다지만, 일본 시골 마을만큼은 절대 알려 주고 싶지 않았다던 저자는 일본 시골의 맵시를 순박한 여행서로 담아왔다. 「때때로, 교토」를 통해서 이미 동경과 오사카 등의 시티 투어에 ‘시큰둥’을 선언했던 저자가 이번에 택한 곳은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촌동네. 그 시골 마을을 때때로 걸었고, 때때로 내달렸으며, 자연과 함께 느리게 살아야 행복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촌사람들에 둘러싸여 보낸 시간들의 기록이다.
시골 풍경, 시골 온천, 시골 음식, 시골 미술관 체험 순례 여행 무라카미 하루키도 기꺼이 동참한 우동 순례가 시작된 곳이며 안도 타다오의 땅속 미술관을 꼭꼭 숨겨둔 가가와에서 하늘 맑은 날 찾으면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모래 언덕이 있는 돗토리, 길을 멈추게 한 해바라기밭과 시골 여행의 로망에 불을 지피는 시골 역사가 마음의 시계바늘을 한없이 늦춘 시마네, 시끌벅적한 바닷가 옆 아침 시장에서 팔딱거리는 초밥으로 주린 배를 채워준 야마구치, 히로시마풍 부침개와 히로시마 산 명주 투어로 하루 종일 배를 두드리고 다녔던 히로시마, 버젓이 성업 중인 유바라 온천에서의 야외 혼탕욕이란 충격을 안겨준 오카야마, 나츠메 소세키를 단골로 잡았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도 슬쩍 등장한 풍정 넘치는 온천 마을의 빗장을 기꺼이 풀어준 에히메까지. 시골 탐닉자인 저자와 시골 탐닉자의 꾐에 빠져 동경하던 동경을 버리고 시골 마을을 찾은 그녀. 그녀들의 이야기가 소심하고 친절하며 리얼한 터치로 그려진다.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꿈꾸는 일본 여행의 로망지가 모두 담겨 있다. 어떻게 보면 온천 마을의 휴양 일기이기도 하고, 시골 음식 순례기 같기도 하고, 파랗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담은 자연 관찰기이기도 하며, 고생하여 찾아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떠돈 아트 투어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하여 순전히 작가의 감성과 감상만이 흘러넘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는 읽는 이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에세이인 동시에 여행을 갔을 때는 가이드 북으로 변신하여 든든한 여행 동지가 되어줄 기특한 책이다. 소개된 330여 곳의 스폿들은 저자가 직접 머물고, 맛보고, 찾은 수 년 간의 기록이다. 유명한 관광 스폿은 물론 이 책이 아니면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스폿들과 일본 문화나 역사를 쉽게 버무려 놓았다. 일본 여관에서 온천탕 이용하는 법이나 유카타 입는 법 등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정보와 간단한 여행 일본어도 곁들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