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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 대한 사랑
불가능의 앨리스 비인간의 모습 이미지와의 대화 혹은 앨리스는 어떻게 그려졌나 창조해야 할 새로운 마돈나 : 명실 속의 앨리스 역자의 말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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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귀르 미틱(Figures Mythique) 총서는
''피귀르 미틱 총서'는 '신화가 되어버린 인물들'이 어떻게 현대사회에서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시리즈. 다섯 번째 인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가 선정됐다.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이상형이었던 앨리스에 대한 프로이트적 분석,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가 상징하는 것들, 이미지와 단어가 결합된 루이스 캐럴의 문학세계, '어린이-부인'이라는 에로틱한 이상형 창조 등, '앨리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이루어진다. 때로는 눈부시게 강렬한 후광이, 때로는 지나친 상업적 대중화가 그 이해와 접근을 가로막고 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영화와 연극, 오페라와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기와 장소를 달리하여 우리 앞에 나타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인물들의 고향은 더 이상 서양에 한정되지 않는다. 책이나 영화와 같은 다양한 문화 장치를 통해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문학, 역사, 인류학, 미학, 정신분석학 등의 다양한 시각을 동원하여 그 고향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 것이 바로 ‘피귀르 미틱 총서’이다. 이제 서양을 넘어 우리에게로 이어지는 보편적 인간 영혼의 비밀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피귀르 미틱 총서’는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문학평론가 박철화 ‘피귀르 미틱 총서’는 요즈음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즉 같은 신화의 다양한 모습을 수다스럽게 열거하는 방식 대신, 인간이 신화를 만났을 때의 뼈아픈 모습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그래서 단순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화적 인물만이 아니라 성경과 문학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까지 다루고 있는 것이다. 신화는 문학 속으로, 미술 속으로 그리고 사상과 역사 속으로 쉼 없이 물줄기를 돌려 굽이치기 때문이다. ― 정장진, ‘역자의 말’ 중에서 신화는 메시지의 내용이 아니라 메시지가 말해지는 방식에 의해 정의된다. ― 롤랑 바르트, 『신화론』 신화가 흘러넘치는 시대다. 고대 신화에 대한 되풀이되는 다시 쓰기를 통해, ‘서태지 신화’, ‘고도성장의 신화’와 같은 문화적 코드를 지칭하는 일상용어를 통해. 신화는 한 개인의 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의 이야기나 인물이 신화로 완성되기까지는 그 이야기에 살을 붙여 전파시키는 집단적 힘을 필요로 한다. 입에서 입으로 끊임없이 전해지는 집단적 힘의 산물, 그것이 바로 신화이다. 그래서 현재 신화가 흘러넘치고 있다면 그것은 신화를 원하는 집단적 힘이 그만큼 강렬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피귀르 미틱 총서’는 또 다른 신화다. 이 신화들은 그 동안 비슷한 방식으로 되풀이해졌던 신화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피귀르 미틱 총서’는 신화의 외양을 한정하지도 않는다. 이 총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재 ‘신화가 되어버린 인물들’이다. 여기에는 고대 신화의 인물들(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카산드라 등)은 물론이고 성경의 인물들(유다, 카인 등), 고전문학의 주인공들(채털리, 로빈슨, 드라큘라 등)도 포함된다. ‘피귀르 미틱 총서’는 현대의 신화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이전의 신화들이 고대 신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었다면, 여기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이 인물들이 어떻게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고서古書에서부터 최근의 연극, 영화, 미술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분석의 재료로 동원된다. ‘피귀르 미틱 총서’는 현대 신화를 창조한다. 이런 작업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집단적 힘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이 작업을 통해 우리 안의 또 다른 힘들을 찾게 된다면, 이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