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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序)
웃어라, 남궁상! 어둠 끝에 닥친 어둠 흔들! 흔들! 나예린의 결의 폭풍 속에서 날아올라라! 움직이기 시작한 전란의 수레바퀴 3000 vs 4 3000 vs 1 대난원(大難猿) 현현(顯顯)! 삼대 낭랑의 신위(神威) 격염(激炎)! 화룡난류(火龍亂流) 신(新) 녹호객잔(綠護客棧) 비류연과 그 일당들의 좌담회 |
劍流魂, 본명: 목정균(睦正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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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序) - 푸른 하늘에 일곱 개의 검은 별이 뜨다
피유우우우우우우!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물녘. 흰 꼬리로 붉은 석양을 가르며 불꽃 하나가 수직으로 올라갔다. 펑! 일정한 높이에 달하자, 불꽃은 검은 꽃을 피우며 터져 나갔다. 피유, 피유, 피∼유! 선두를 따르기라도 하는 것일까, 여섯 개의 또 다른 불꽃들이 연달아 날아올랐다. 펑! 펑! 펑! 펑! 펑! 펑! 일곱 개의 불꽃이 차례로 봉오리를 터뜨리자, 아직 날이 밝은데도 불구하고 호북의 하늘에는 검은 별 일곱 개가 떠올랐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멀찍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또 다른 일곱 개의 불꽃이 쏘아졌고, 어김없이 일곱 개의 검은 별이 떠올랐다. 마치 봉화(烽火)처럼,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누군가를 부르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소환하는 듯 일곱 개의 별들은 차례로, 차례로 호북의 하늘에 떠오르며 서서히 북상하기 시작했다. 이름이 있으되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어느 한 바위산 중턱.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우리만치 커다란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진 숲길을 지나면 돌길 하나가 나온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 그 돌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아름드리나무들이 희한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적나라한 자연 파괴의 현장을 관람하는 불행을 누릴 수 있다. 그냥 부러뜨린 것도, 그렇다고 칼로 벤 것도 아니었다. 톱으로 썰지도 않았다. 뭐랄까, 마치 거대한 힘에 의해 비틀려지고 찌부러진 듯한 모습으로, 나무들은 자신들이 범인에게 매우 특수한 방법으로 살해당했음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연 파괴의 참극이 일어난 현장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이 장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거대한 바위들을 병풍처럼 두른채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 있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그 봉우리에 우후죽순처럼 솟아 있는 석주 여기저기에는 크고 길게 푹 파인 자국들이 흉흉하게 그어져 있었다. 이미 무너져 잘디잔 돌무더기로 화한 곳도 있었다. 만일 이것이 석공(石工)의 작품이라면 실로 형편없는 솜씨라 할 수 있었다. 이 자연 파괴에 사용된 흉기는 누구라도 찾을 수 있도록 방치되어 있었다. 상처 입고 무너진 석주 근방에는 수백 개는 되어 보이는 목도들이 부러진 채 여봐란 듯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던 것이다. 마치 안에서 밖으로 터져 나간 듯 처참하게 박살 난 모습이었다. 가히 목도들의 대량학살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목도들은 흉기이면서 또한 피해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