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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초당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_이규대 Ⅰ. 머리말 Ⅱ. 면리체제의 편제와 초당마을의 사회변화 Ⅲ.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분화와 초당마을의 변화 Ⅳ. 초당마을의 공동체 운영질서의 변천 Ⅴ. 초당마을의 근대적 기운 Ⅵ. 맺는말 (부록) 새로이 발굴된 향약 자료 초당마을의 문화재와 경관_이성주 Ⅰ. 머리말 Ⅱ. 왜 초당마을인가? Ⅲ. 유물과 유적을 통해 본 선사 · 고대문화의 정체성 Ⅳ. 초당마을 경관과 변천 Ⅴ. 맺음말 강릉 초당마을 문화자산 콘텐츠 구축과 활용 방안_박영주 Ⅰ. 접근의 시각 Ⅱ. 초당마을의 부문별 문화자산 Ⅲ. 초당마을 문화자산 콘텐츠 구축 방안 Ⅳ. 초당마을 문화자산 활용 방안 Ⅴ. 맺음말 전통마을로서의 초당마을가꾸기_안상복 Ⅰ. 들어가며 Ⅱ. 몇 가지 전제 Ⅲ. 초당마을의 입지조건 Ⅳ. 초당마을가꾸기 시안 예시 Ⅴ. 제언 현대사회에서 공동체와 그 정체성의 의미_최재식 - 초당마을가꾸기의 참고모델로서 유럽(독일) 생태문화공동체 연구 - Ⅰ. 유럽의 생태문화공동체 기원 - 독일 생태공동체에 들어가면서 - 생태문화공동체를 위한 생태학의 확장된 정의 Ⅱ. 거대담론에서 미시담론으로의 전환 - 생태문화공동체 연구의 정당성 기초 Ⅲ. 독일 생태공동체 책을 마무리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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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마을은 강릉 경포호수 남쪽 가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마을이 들어선 곳은 아주 오래 전 바다와 강이 만나는 운정천 어귀에 길쭉하게 해안을 따라 형성된 모래 언덕이다. 경포 호숫가로부터 모래언덕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고 솔숲 밖으로는 물길이 감싸면서 휘돌아 나간다. 이곳은 또 태백산맥 준령에서 시작된 능선이 남대천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다 동해 바닷가에 와서 멈춘 춘갑봉의 아랫자락이기도 하다. 이 모래언덕이 생긴 것은 무척 오래전의 일이다.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상승하여 남대천 일대가 익곡, 내만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늦어도 6천 5백년 전 무렵부터는 초당마을 사구지대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으므로 모래언덕이 만들어진 것은 확실히 그 이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초당마을의 사구지대에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거주가 끊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금의 초당마을 지하에 깔려 있는 유구와 유물들이 마을의 오래된 역사를 말해주는데 이곳에는 신석기시대의 마을유적으로부터 시작하여 철기시대의 마을, 그리고 삼국시대의 마을과 고분유적이 중첩되어 분포한다. 아주 가까운 과거로부터도 초당마을은 많은 기록과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근세에 이르러 마을에는 초당영어학교라는 신식교육기관이 들어섰다. 강릉에서 3·1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들 중에는 초당마을사람이 많았다. 초당동에 사시던 감리교회 교인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만세운동의 거사를 준비하고 이끌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 안타깝게도 남북분단체제 하에 좌우의 갈등을 겪으면서 초당마을 사람들에게는 깊은 상처가 마음속에 새겨지게 된다. 그때 뜻하지 않게 좌우의 대립에 휘말렸던 분들은 그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도 쉽게 꺼내지 못한다.
---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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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선비들의 마을 공부
강릉 초당마을 - 전통문화 생태마을가꾸기 진인진 출판부의 세번째 책 "강릉초당마을 - 전통문화 생태마을가꾸기-"를 소개합니다. 강릉원주대학 인문학연구소 문화컨텐츠위원회 소속 5분의 인문학교수들이 모여서 쓴 "강릉초당마을 - 전통문화 생태마을가꾸기"는 여러모로 뜻 깊은 책입니다. 우선 중국문학, 국문학, 고고학, 역사학, 철학을 전공한 학자들의 공동작업이라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서구사회에서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통섭'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연구하는 일이 흔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이 책은 '초당마을'이라는 동일한 대상에 대해 학문분야별로 다양한 관점을 비교해 보며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이 가지는 또 하나의 의의는, '부동산 자산가치 증식'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진행되는 지역개발의 논리에 대해, "문화와 생태적 가치의 고려"에 입각한 한차원 높은 지역개발 정책 수립의 대안 제시라는 실천적 의미를 가지는 작업이라는 점입니다. 60년대 산업화 이후 경제개발의 논리에 의해 진행된 문화유산 훼손에 대해 양식있는 학자들의 우려와 충고가 있어 왔지만, 통섭적 연구작업에 따른 대안제시에 이르는 사례는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강릉원주대학교 인문학연구소의 본 작업은 인문학자들이란 연구실에서 전문서적에만 매달려 고답적인 연구에 골몰할 것이라는 일반인의 통념을 깨고, 지역개발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탄탄하고 충실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함으로서 현실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강릉초당마을, 전통문화 생태마을가꾸기'는 지역의 대학/연구소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작업과정에서 이루어진 산물이라는 의의를 가지기도 합니다. 수도권과 해외에 학술적 관심이 분산되는 여건에서, 지역 소재 연구 대상에 천착하여 오랜 기간 동안 집중력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역문화의 발전과 지역정체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만한 가치입니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한 학술세미나와 주민토론회가 이루어 졌다는 것은 이 작업이 지역과 얼마나 긴밀히 결합되었는가를 방증합니다. 이 책은 '초당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초당마을의 문화재와 경관', '강릉초당마을 문화자산 컨텐츠 구축과 활용방안', '전통마을로서의 초당마을 가꾸기', '현대사회에서 공동체와 그 정체성의 의미' 등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의 2개의 장이 초당마을의 역사적 유래와 보유 문화유산 및 생태자산에 대해 기술하고 3, 4장에서 '생태문화마을'과 '문화컨텐츠'이라는 근래에 각광받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5장에서 해외 사례 소개를 통한 미래지향적 '마을공동체'의 전망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동일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여, 읽는 사람들이 초당마을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보다 입체적이고 장기적인 조망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송강 정철의 싯구를 기억하는 문학 애호가들이나, 강릉이 배출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일반 교양인들은 물론, 지방문화발전과 생태환경보호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운동가,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고심하는 지역행정가들에게도 반가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