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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de Maupass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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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유치하게 교태를 부려 보이기도 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색을 쓰며 그를 홀리려 들었다. 그 전에는 그녀는 마음은 처녀와 다름없었으며, 관능적인 쾌락이란 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여름 뒤에 선선하고 창백한 가을이 오듯이 사십 고개를 맞이한 이 얌전한 여자에게 뒤르와의 출현은 실로 맑은 하늘에 벼락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걷잡을 수 없는 정열이나 열여섯 살 난 처녀의 탄성이라던가, 젊음을 알지 못하고 늙어 버린 여자의 어색한 교태 따위의 연속이었다.
하루에 열 장이나 편지를 써 보낸 적도 있는데, 어느 것이나 모두 제정신으로 쓴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글들뿐이었다. 단 둘이 만나면 답답한 교태로 그를 끌어안고 입술을 움치려서 변태적으로 뒤룩거리는 젖가슴을 흔들면서 들떠 돌아다니곤 했다. 그녀는 곧잘, " 이 입은 누구 거죠?" 하고 물었다. 그리고 "그건 내거지." 하고 대답을 해 주지 않으면 그가 참을 수 없을 때까지 끈질기게 계속해서 물었다. ---pp. 267~2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