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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서성란
실천문학사 200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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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

1. 자유로운 영혼
2. 마당이 있는 집
3. 시소를 냄새 맡는 아이
4. 신의 선물
5. 봉숭아 꽃 작은 화분
6. 섬
7. 손님
8. 작은 씨앗 나눔터
9. 장애인 등록
10. 나는 이 세상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11. 소울
12.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
13. 아버지의 집
14. 혼자 가는 길
15.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67년 익산에서 나고 서울 사당동에서 자랐다. 서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마살라』 『달 아주머니와 나』 등을 출간했고 『쓰엉』은 베트남어로도 출간되었다. 서라벌문학상 수상. 2022 경기문학작가 확장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단편소설 「내가 아직
1967년 익산에서 나고 서울 사당동에서 자랐다. 서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마살라』 『달 아주머니와 나』 등을 출간했고 『쓰엉』은 베트남어로도 출간되었다. 서라벌문학상 수상. 2022 경기문학작가 확장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단편소설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로 2023년 제46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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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153*224*30mm
ISBN13
9788939204591

출판사 리뷰

1996년 중편 [할머니의 평화]로 제3회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뒤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서성란의 첫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자폐아와 그 어머니들의 삶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은,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삶에 밀착해 다가서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자폐아'라는 알게 된 후의 충격과 고통을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거쳐 삶 안으로 받아들이고, 결국 세상과 인간에 대한 긍정에 도달하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는 진솔한 문체로 펼쳐진다.

모든 것은 천천히 진행되는 조금 다른 세계의 아이들
결혼 뒤에 찾아온 불임의 기간으로 인해 초조하고 안타까운 시간을 견디던 작가에게 한 친구와 그의 아이가 찾아온다. 지나가는 아이나 임신한 여자만 보아도 알 수 없는 질투를 느끼고, 심지어 유산을 해도 좋으니 한 번만이라도 임신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원했던 작가에게 찾아온 친구와 친구의 아이. 그러나 친구의 아이는 작가가 마음놓고 사랑을 주거나 질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흰 피부와 사랑스러운 눈동자를 가졌지만,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즐거워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난폭해지는 아이. 자폐아.
이웃에 이사 온 친구와 그의 아이가 겪는 변화를 지켜보면서, 작가는 일반인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알게 된다. 처음 아이가 '자폐'라는 진단을 받게 된 뒤, 직업과 취미생활도 접어둔 채 오로지 '자폐아의 엄마'로서만 살아야 했던 친구는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어느새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무엇'이 아닌 자신과 아이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를 통해 매우 특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가꿔나간다. 그 과정은 언론이나 영화에서 도식적으로 다뤄지는 흔한 '인간 승리'류의 것이 아니며, 단지 일반인들과는 의사 소통과 생의 방법이 다른 사람들의 세상이었다. 그 체험이 정직한 언어로 거두어진 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의 감동과 체험을 선사하는 값진 소설이다.

'자폐아'를 자식으로 둔 어미의 삶을 통해 보이는 모성애의 힘
이 장편소설은 각각의 소단락마다 자폐아를 둔 여러 어머니들이 차례차례 화자로 등장하는데, 작은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커다란 이야기로 묶이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들의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교사 원희, 원희의 학생 중 하나였던 종호의 학부모이자 낙천적인 성격으로 다른 자폐아 어머니들에게 유쾌한 힘을 주는 순님, 인텔리 여성으로 사회 속에서 자폐아와 그 어머니들이 설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유선, 자폐아 어머니로써 살아온 15년간의 신산스런 세월의 귀중함을 깨닫는 영선 등, 각각의 화자는 처음에는 홀로 자폐라는 장애와 그것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과 싸우다 자폐아 어머니들의 자조 모임인 '작은 씨앗 나눔터'를 만들어 아픔을 함께하고 더불어 살아가며 삶을 배우게 된다.
그들이 아이들의 장애를 껴안고 세상 속에 서는 과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자신만의 터널 안에 갇혀 있으되 언제까지나 아이인 채로 머물지 않는 아이들의 성장과 그 미래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 떠맡고 갈 수 없는 족쇄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자폐아 부모들은 자폐라는 병을 앓는다는 것이 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타인에게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자폐를 비정상으로 여기고 혐오하는 사회 일반의 시선에서 비롯되었으리라.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세계가 이뤄지고 있다. 아무에게도 거짓말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그들은, 나름의 몸짓과 언어로 어머니 또는 세상과 교감한다. 그것을 발견해 키워나가는 어미의 힘은, 이 세상 가장 낮고 어두운 곳을 품어 빛을 발하게 하는 가장 위대한 힘이라 할 만하다.
자폐아와 그 어머니들의 삶을 실감나게 담아내어 그들의 운명적 삶과 생성(生成)의 모성, 자폐라는 특수한 소재를 사회적 리얼리티 안에서 탁월한 구성력으로 그려낸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세상의 각박함과 메마름에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특별한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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