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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필로그 Ⅰ 봄 · 덜어내는 삶 덜어내는 삶 떠나야만 하는 이유 네 마음대로 해 여자사람 둘, 남자사람 하나 더는 당연한 것이 없다는 것 한마디 내뱉는 자신감 우리는 진짜 사랑이 아니었을까 프리랜서를 향한 무지의 기록 잊지못할 베를린의 봄 아픔의 깊이 다시, 오지 않을 날 언제쯤 베를린 날씨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일요일엔 마우어파크 Ⅱ 여름 · 8월의 어느 날, 베를린 다이어리 빈병과 궁상 사이 화려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베를린에서 집을 구한다는 것 아빠가 울었다 8월의 어느 날, 베를린 다이어리·87 벗으라면 벗겠어요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 또 한 번 베를린에 빠져들었다, Badeschiff 바람이 머무는 곳, Pinzessinnen Garten 베를린 속 작은 태국, Thai Park 서툰 스텝 Ⅲ 가을 · 내가 좋은대로 살면 그만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 베를린을 추억하는 방식 수식 없는 삶 실패하기 위해 떠나는 사람 역시, 버티길 잘했다 내가 좋은 대로 살면 그만 안녕, WinterZeit 안녕 Dublin 관계의 온도 베를린의 온도 한 번씩은 해본다는 새벽 줄서기 실수로 무너진 장벽 영화를 내려주세요 커피 한 잔으로 영화감독과 만남을 Ⅳ 겨울 · 여전히 나는 여행객에 불과했다 고민하고 사유하며 익숙한 이별의 포옹 나에게 서른 살의 나를 남겨주고 싶다 가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용기 또는 인내 여전히 나는 여행객에 불과했다 착한 딸이 되지 않기로 생각의 각도 뜨거운 베를린의 밤 Markthalle9 Ⅴ 그리고 · 낯설게 일상을 바라보는 일 나만의 베를리너 사전 맨손으로 병따기 일요일 아침의 브런치 최상의 조건으로 계절 즐기기 전깃불 대신 촛불 나쁘지 않네 nicht schlecht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일 ‘이제 그만 돌아와’라고 말해줄 누군가 가을을 담은 카페, The Barn 지루할 틈 없는 축제의 도시, 베를린 커피 향 가득한 서점 Ocelot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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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마다 성격이 다르겠지만 나는 짐을 덜어내는 편을 선택했고 의식적으로라도 소비를 피했었다. 평소에도 소비 욕이나 물욕이 거의 없는 나에게 베를린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소유하지 않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움, 그렇게 나는 TV도, 광고도, 인터넷도 없는 이곳에서 덜어내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럼 인생의 무게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덜어내는 삶’ 중에서」 베를린은 구역마다 그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데 예쁜 카페와 편집숍이 많으면서도 안전한 프렌츠라우어베르크는 우리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이었다. 거리마다 소소한 카페들이 넘쳐났고 평소에는 평화롭다가도 마켓이 들어서는 주말엔 활기가 돌았다. 카페에 앉아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유로운 모습들. 베를린은 전체가 생활도시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살기 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자사람 둘, 남자사람 하나’ 중에서」 베를린은 화려하진 않지만, 일상이 매력적이고, 분위기에 껌뻑 죽지만 요란하지 않은 취향의 여행자들이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원이 있다. 베를린의 공원은 ‘턱’하고 놓여 있다. ‘태초에 공원이 있었다’고 말해주는 것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놓여있는 느낌이다. 파리의 정성스레 가꾸어놓은 정원이 세심하면서도 감성적인 남자친구 같다면, 베를린의 공원은 무뚝뚝하지만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는 남자친구 같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중에서」 Zehlendorf에 머물면서 깨달은 건 나는 이 정도의 속도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시간 위를 내달리면서도 늘상 시간에 쫓기기만 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렸다. 내 옆을 지나쳐 달려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는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와 얼마나 멀어져 있을까.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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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힙한 도시, 현대 예술과 문화의 도시 ‘베를린’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하는 도시 베를린은 젊음을 따듯이 안아주는 도시이기도 하다. 골목에는 길거리 문화가 멋지게 펼쳐지고 낙서가 예술이 된다. 골목 안에는 영화관도 있고 뮤지엄도 있으며 공원과 카페에서는 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베를린은 저마다 독특한 문화를 가진 다양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자신의 취향과 템포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 살아갈 수 있다. 트렌디하고 팬시한 분위기의 Prenzlauerberg과 Mitte, 클러버,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Kreuzberg과 Neukoeln, 비교적 학생들이 많아 젊고 활기찬 Wilmersdorf와 Charlottenburg, 주변에 큰 연못과 숲, 산책로가 전부여서 아침은 더 빨리 시작되고 저녁은 고요한 Zehlendorf 등 무엇보다 베를린의 장점은 각자 원하는 삶의 속도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로 살아가는 베를리너 이야기 베를린 다이어리는 다른 사람의 일상에서 위안을 받지도, 내가 가진 것을 과시하지도 않는 베를리너의 모습에서 삶의 가치관을 되새겨 준다. 멋보다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태도,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생활태도는 베를리너의 수식 없는 삶의 참모습이다. 자신의 취향대로 자신을 가꿀 줄 알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투자할 줄 아는 사람들 속에서 진정 소유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카페에 앉아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유로운 모습들, 베를린은 전체가 생활도시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살기 좋은 풍경이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여행자가 아닌 일상속으로 들어가 조용히 베를리너의 일상을 관찰하며 함께 하였으며, 베를린의 추억에 젖은 글이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감성을 남긴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