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조선제왕신위
천년제국 1623년 암흑전설 영웅전 갑옷을 입은 투란도트 하우스 사랑의 기원 아주 짧은 소설 차근호: 축하를 대신하며 이상(理想)의 집을 찾아 헤매는 철들지 못한 악동: 차근호의 작품 세계 작가 소개 |
|
차근호의 첫 창작집인 이 책에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여섯 작품들이 실려 있다. 이 시기의 장막 희곡 중 〈조선제왕신위〉, 〈천년제국 1623년〉은 사극이며, 〈갑옷을 입은 투란도트〉와〈암흑전설영웅전〉은 고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작품이고, 〈하우스〉는 기묘한 과거사가 현재에 드리운 그림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사랑의 기원〉은 만남을 통해 더욱 깊어지는 고독의 근원을 해부한다.
차근호는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확고히 손 안에 쥐고 그것을 핵으로 삼아 언어를 덧붙여간다기보다, 일단 실마리를 잡은 뒤에 빚어가면서 문제의식을 구축하는 작가에 속한다. 즉, 문제의식에 대한 고민이 끝난 뒤에 펜을 잡는 작가가 아니라 문제의식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펜을 드는 작가다. “꿈꾸는 자는 죽는다. 그러나 꿈꾸지 않는 자는 이 영욕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그리고 꿈꾸는 자와 꿈꾸지 않는 자를 지켜보는 자는 작가가 되어 기록의 흰 베를 자아야 한다. 차근호가 자아온 기록의 흰 베에서 더 많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이제 이 작품집을 읽을 독자들과 앞으로 차근호의 무대를 관극할 관객들의 손에 넘긴다. 김규원 (극작가ㆍ연극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