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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새 심심해.
엄마 무릎은 온통 아기 차지. --- p.2 “잠깐만 기다려.”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요. “좀 이따가.” 엄마는 이렇게도 말해요. --- p.6 난 알고 있어요. 거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란 거.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느낌. 살살 쓰다듬어 주는 보드라운 엄마 손. 귀를 간질이는 이야기 소리. 솔솔 잠이 오는 자장가 소리. 그건 다 내가 좋아하는 것. --- pp.8-10 아기는 재미없어. 걷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하고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아기는 세수도 혼자 못해. 나는 혼자 할 줄 아는데. 이것 봐요. --- pp.13-15 알았어, 빌려 줄게. 내가 젤 좋아하는 엄마 무릎. 바깥은 환하고, 바람도 상쾌한걸. 나 이제 컸으니까 풀밭에서 잘 수 있어. 나 이제 다 컸으니까 지붕 위에서도 잘 수 있어. --- pp.23-24 그래도… 그래도요, 엄마. 나 기다릴 테니까 이따가라도 좋으니까 있잖아요, 엄마. 가끔은 나도 안아줘요. --- pp.2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