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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멈춰 서는 사람
게이치 이야기
지켜보는 사람
미스즈 이야기
지켜보고 싶지 않은 사람
다이몬 이야기
질주하는 사람
마치히라 이야기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요시노 마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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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ko Yoshino,よしの まりこ,吉野 万理子

1970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신문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니혼TV 시나리오 등용문 2002’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2004년 연속극 「강아지 왈츠」 각본을 집필했다. 2005년에는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신인상(지금의 대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비 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ROUTE134》, 《소녀부 부장》, 《엑스트라!》 《해변가 포스트카드 카페》, 《100퍼센트 걸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팀 후타리》, 《팀 아카리》 등
1970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신문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니혼TV 시나리오 등용문 2002’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2004년 연속극 「강아지 왈츠」 각본을 집필했다. 2005년에는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신인상(지금의 대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비 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ROUTE134》, 《소녀부 부장》, 《엑스트라!》 《해변가 포스트카드 카페》, 《100퍼센트 걸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팀 후타리》, 《팀 아카리》 등 아동을 위한 작품도 집필했다.

요시노 마리코의 다른 상품

역자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현재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리들의 7일 전쟁』, 『하모니 브라더스』,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해피노트』, 『어서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등이 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0g | 140*205*16mm
ISBN13
9791185306544

책 속으로

게이치 이야기_멍하니 있는 건, 자리로 돌아와 앉은 나 혼자뿐이었다. 1학년 후배 말이 옳았다. 그 무엇도 전심전력으로 한 적이 없는 사람. 어중간해요.
그렇다. 내가 자원할 걸 그랬다. 아빠와 엄마에게는 나중에 어떻게든 둘러대면 된다. 응원단장만이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면 방송부 부장도 그랬다. 나는 항상 책임에서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바라보는 게 마음 편했던 거다. 부모 탓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 손을 치켜들거나, 당사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거다.
--- p.65

미스즈 이야기_엄마는 내가 이 집에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갑자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하는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낸다면 어떻게 나올까.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까. 예정보다 3년 빨라졌다고. 그리고 내가 기숙사에서 돌아올 때마다 대청소를 해서 집안에서 모치키 씨의 흔적을 지우겠지. 그런 거 아냐, 엄마. 엄마를 독점하고 싶어서 모치키 씨를 쫓아낸 것만은 아니야.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던 거라고.
--- pp.115~116

다이몬 이야기_나와 히라마치의 키 차이는 15센티미터. 몸무게의 차이도 15킬로그램쯤 될 거다. 다른 애들 눈에는 벌칙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까. 괴롭히는 걸로 보일 수도 있다. 누군가 선생님에게 알릴지도 모른다. 사실 상황을 설명해도 ‘애초부터 히라마치가 질 거라고 생각한 거잖아?’라고 단정 지을 수도 있다. 회의에 동석했던 2학년 부단장 네 명도 여기에 증인으로 부를 걸 그랬다.
--- p.189

마치히라 이야기_변할 수 있을까. 현관의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세를 낮춘 채 ‘파이팅! 파이팅!’하고 소리치는 연습도 몇 번이나 해 봤다. 하지만 거울 속 나에게서는 즉시 “안 돼.”라는 말이 돌아왔다. 결국, 체육대회 당일은 하루를 통째로 지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창피함의 연속이었다. 역대 응원단장 중에서 머리끈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생님에게마저 웃음을 샀고, 몸을 흔들어대는 건 끝까지 어색했다. 한 번 불완전변태 곤충으로 태어나면 완전변태로 바뀔 수는 없다. 나도 그렇구나 싶었다.
--- p.218

옮긴이의 말_돋보일 수 있는 부분까지도 드러나지 않도록 철저히 존재감 없이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던 소년. 꼭 ‘창피’ 센서가 아니더라도 스스로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러나 마치히라처럼 우린 누구나 나비가 될 수 있다.

--- p.252

출판사 리뷰

무모한 벌칙 경기의 주모자는 누구인가

게이치는 공부 잘하고 주도면밀한 성격의 리더지만 부모님과 집안의 기대에 갇혀 열정에 따르거나 행동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게이치는 자신에 대해 ‘그 무엇도 전심전력으로 한 적이 없는 사람. 어중간하다’라고 하는 방송부 후배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이 말은 예리한 칼날처럼 게이치를 괴롭히고, 게이치는 방송부에서 도망치려고 응원단장을 맡으려 하지만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미스즈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엄마와 살며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도 없이 새아빠 후보를 소개받고는 마음에도 없는 못된 소리를 내뱉는다. 정신없는 상태에서 참여한 응원단장을 뽑는 가위바위보 게임은 점점 미스즈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간다.
한편 초등학교 때부터 덩치가 커서 또래 아이들에게 두려움이 대상이 되어 온 다이몬은 중학교 때도 언제고 다시 반에서 은근히 따돌림당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장난처럼 제안한 꼴찌팀 응원단장 벌칙 경기에 마치히라가 진지하게 응하자 당황한 쪽은 오히려 다이몬이다. 오로지 학급에서 존재감 없는 걸 목표로 조용히 생활하던 마치히라는 짝사랑하는 미스즈를 대신해 반의 응원단장을 떠맡았다. 그리고 꼴찌팀 응원단장 벌칙으로 물구나무서기로 200미터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이 세계에서 나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청소년들에게 또래 집단, 학교,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소속감은 중요한 문제다. 게다가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집단에서 약점이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경험에 쉽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생애 처음으로 겪는 친구나 부모와의 갈등에 큰 충격이나 상처를 받기도 한다.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도 그렇다. 마음속 한구석에는 항상 자신의 약한 면을 공격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두려움이 도미노처럼 넘어져 만들어 낸 작은 사건. 체격이 작고 존재감도 희미한 마치히라가 원치 않던 응원단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된 일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치하라는 꿋꿋하게 응원단장 역할을 소화해 냈고, 이어 다들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구나무서기 벌칙도 끝까지 해내려 애쓴다. 이 모습에 모두가 절로 한마음이 되어 응원을 시작한다. 아이들의 응원은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모두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으면서도 힘든 벌칙에 끝까지 매달리는 마치히라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이는 힘차게 던진 돌의 파동처럼 수면 위 모두에게로 퍼져 나간다.

일본 기성 작가의 노련한 청소년 소설

《시속 47m로 질주하다》의 작가 요시노 마리코는 일본의 아동 청소년 도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청소년소설 《비밀의 교정》으로 우쓰노미야 어린이상을 수상했고, 제62회 쇼각칸 어린이 출판문화상 후보, 제51회 노마 어린이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팀-두 사람》은 제54회 전국 청소년 독서대회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도 일본 도서관협회 선정 도서이다.
청소년 문학은 기본적으로 모두 성장소설이기에, 고만고만한 작품들 사이에서 얼마나 공감이 가고 마음에 와 닿는가가 청소년 문학의 성공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시속 47m로 질주하다》는 그러한 지점에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학교나 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일어날 법한 사소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섬세하게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내면에 대한 날선 묘사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피할 수 없는 장소에서 스스로의 나약함과 싸우고 있다면 《시속 47m로 질주하다》가 또 다른 내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에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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