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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카미노 On The Camino
리얼 빈티지 여행! 산티아고 길에서 다시 태어나다 포켓가이드 포함
이신화
에코포인트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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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파리발 산티아고 가는 길, 50일간의 기록
홀가분한 기분에 취하다 _프랑스 파리
사치스러움과 여유로움 사이에서 _베르사유 궁과 프티 트리아논
행복 만땅 파리 산책 _몽마르트와 피카소 미술관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읍 _생장피드포르
악천후 속에 피레네 산맥을 넘다 _론세스바예스
다 좋은데 술만 먹으면 _수비리
밥 먹으며 펑펑 울었네 _팜플로나
이건 악몽이라고 말해 줘 _푸엔테 라 레이나
쏟아질듯 별이 내리는 마을 _에스테야
쌀 득템, 처음으로 밥을 해 먹다 _로스 아르코스
빈대한테 빈대 붙은 호세 라몬 _로그로뇨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식 생일 파티를 _나헤라
드넓은 호밀 평야에서 춤을 _그라뇬
와인 두 병으로 얻어먹은 호박국 _비야프란카 몬테스 데 오카
죽을 만큼 힘들고, 놀라고 _부르고스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넘어 _온타나스와 카스트로헤리스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_포블라시온 데 캄포스
차창에 비친 풍경은 저토록 아름다운데 _레온
독방을 쓰는 행운이 내게! _산마틴 델 카미노
아스토르가여, 그 아름다움 영원하길 _폰페르라다
걷는 매력을 일깨워 주네 _카카벨로스와 트라바델로
뱀을 보면 사달이 나는 나만의 징크스 _트리아카스텔라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디너 _바바델로-렌테
아름다운 수상 마을, 포르토마린 _곤사르
낮술과 산티아고 케이크 _카사노바
멜리데의 낙지 요리와 알바 소녀 타냐 _아르수아
지친 다리와 끝없는 폭우 _몬테 도 고소
참 재미난 세상이야 _산티아고와 피스테르라
Born Twice? _산티아고에서의 마지막 밤
친절한 사람들과 방 한 칸의 행복 _포르투갈 포르투
벨렝 지구의 멋진 향연 _리스본
나쁜 일은 항상 한꺼번에 일어나지 _상 조르제 성과 바이루-알투 지구
포르투갈 서쪽 끝자락의 위대한 에덴 _신트라 지구
이토록 눈부신 흰색의 아름다움이! _에부라 지구
대학의 산실에는 이네스 왕비의 눈물 샘이 _코임브라
포르투갈을 떠나다 _다시, 스페인
비 내리는 날 만난 젊은 피카소 _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물이 흐른 흔적을 따라서 _람블라스 거리와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속살 들여다보기 _구엘 공원과 고딕 지구, 그리고…
기암 속에 폭 파묻힌 성지 _몬세라
가슴에 내 손을 끌어당긴 남자 _타라고나
한 명의 예술가가 후세를 먹여 살린다 _성 가족 성당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 _히로나 꽃 박람회와 달리 미술관
와인에 발목 잡히다 _독일 프랑크푸르트
잠시 누릴 수 있었던 호사 _토요 만물시장
독일 약 진짜 좋다! _뷔르츠부르크
여행의 마지막은 하이델베르그에서 _약학, 와인 박물관과 철학자의 길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여행은 나의 전부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나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녀의 인생 모토를 두 문장으로 함축하자면 "영원을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자(생텍쥐페리)"와 "인생은 짧고 갈 곳은 많다"가 아닐까. 95년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를 끝으로 기자 생활을 접었다. 프리랜서 선언 후 「중앙일보」에 다니면서 사보에 '스케치 여행'을 3년간 연재 한 것이 여행작가로서의 시작이었다. 이후 타고난 역마살과 끼를 살려 KBS, MBC, SBS, 교육방송, 교통방송, 기독교방송, 평화방송, 「조선일보」, 「코리아헤럴드」, 「주간조선」, 「월간중앙」, 「퀸」, 「주부생활」, 「우먼센스」, 「여성조선」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 출연하거
그녀의 인생 모토를 두 문장으로 함축하자면 "영원을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자(생텍쥐페리)"와 "인생은 짧고 갈 곳은 많다"가 아닐까.
95년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를 끝으로 기자 생활을 접었다. 프리랜서 선언 후 「중앙일보」에 다니면서 사보에 '스케치 여행'을 3년간 연재 한 것이 여행작가로서의 시작이었다. 이후 타고난 역마살과 끼를 살려 KBS, MBC, SBS, 교육방송, 교통방송, 기독교방송, 평화방송, 「조선일보」, 「코리아헤럴드」, 「주간조선」, 「월간중앙」, 「퀸」, 「주부생활」, 「우먼센스」, 「여성조선」 등 다양한 언론매체에 출연하거나 글을 기고해왔다. 또한 십여 권의 단행본과 바캉스 부록, 각 지역의 프로젝트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행관련 간행물에 참여했다.
스스로를 여행가지만 직업인이라고 말하고, 직업의 세계에선 '프로페셔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 필히 죽을 때까지 여행가로 살다 여행가로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진정한 프로다.
저서로는 『걸어서 상쾌한 사계절 트레킹』『결혼전에 꼭 가봐야 할 낭만적인 여행지』『여행작가 이혜숙의 좌충우돌 여행기』『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 1,2』『잊지못할 가족 여행지 48』『서울 근교 낭만드라이브 완벽가이드 101선』『7인7색 여행이야기』『없어지기 전에 꼭 가야할 여행지 맛집』『대한민국 최고의 맛집119』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44g | 153*210*30mm
ISBN13
9788994126036

책 속으로

홀로 오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철저히 고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우연히 첫 출발을 같이 하게 된 사람들끼리 일종의 단체 생활이 이어진다고 보는 게 맞다.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생겨 여행이 즐거울 수도 있지만 보기 싫은 사람을 자꾸 봐서 괴로워질 수도 있다. 또 마음이 맞아 같이 가게 되도, 내 마음도 어찌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누군가랑 맞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카미노든, 유럽 여행이든, 혼자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 사는 곳에는 늘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12p

주인은 차와 커피를 자유롭게 타 먹을 수 있는 주방과 샤워실, 세탁실, 컴퓨터 등 제법 구색을 잘 갖춘 시설들을 보여준다. ‘이 정도면 꽤 지낼 만하잖아?’ 그러나 모든 알베르게들의 수준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었음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직업을 물어보았는데, 내 차례에 여행작가라고 말했더니 성석제의《소풍》을 보여준다. 아마도 한국인 중 누군가가 놓고 간 것일 게다. 그리고 순례길에 대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한다. 바다 그리고 저무는 해를 그리더니 “Born Twice”라고 쓴다. “카미노 800km를 걷고 마지막 날 피스테르라(Fisterra)에서 낙조를 보았을 때, 넌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지긋지긋한 현실을 잠시라도 떠나고 싶어 긴 세월 열병을 앓다가 찾아온 유럽이 아니던가. “Born Twice”라는 두 단어가 어찌나 희망으로 와 닿던지. ---47p

지금 생각해 보면 카미노 여행이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정보를 취합하지 않고 갔다는 점, 그리고 어서 완주하고 싶다는 욕망이 앞서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날도 미리 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코스를 조정해서라도 하루 쉬었을 것이다. 그러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인생이 두 동강 나기라도 할 것처럼 서두르던 때였으니…. 나는 다시 길을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로 후회를 했다. ---124p

우울증 퇴치하러 왔다가 오히려 깊어져서 돌아갈 판이다. 하루의 계획을 달성하고 나도 몇 개의 마을을 지났는지, 커피를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상황까지 왔다. 오늘 길이 좀 짧긴 했지만 좀비처럼 15.5km를 그저 걷기만 한 것이다. 기억을 한참 더듬다가 ‘나 이러다 미치는 거 아닐까?’ 겁이 더럭 난다.---149p

길을 걷다 아는 여행자들을 만나면 해맑게 인사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반가워하지만, 돌아서면 늘 보는 사람들이 지겨울 때도 있었다고. 나 역시 그랬다.
모두가 죄 사함을 받으러 착한 마음으로 오는 것도 아니고, 학기 초에 반 배정 받듯이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보기 싫은 아이도 있고. 흔히 우리가 인연이라 부르는 우연처럼, 그때 거기에 함께 있었을 뿐인 것을. 실낱같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임을. ---225p

순례길을 다 걸으면 죄의 사함을 받는다는 말, 그러나 이런 행위(나름의 의미는 있겠지만)를 통해 죄를 탕감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마음 한켠의 양심이 아프다면 내가 딛고 선 땅에서 타인들에게 그만큼 베풀며 살면 될 일이다. 피스테르라에 와서 '잃어버린 나를 찾았기에 눈물을 흘렸다’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정도 감수성의 소유자라면 카미노 도보를 굳이 하지 않았어도 일상에서 시시각각 감동적인 경험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인생의 의미? 삶이란 본래 의미 없고 무미건조한 것이라면 너무 시니컬한 표현일까? 이 무의미함을 벗어나려고 일로, 종교로, 취미로, 각자의 방법으로 발버둥 칠 뿐. ---230p

그러니 엄밀히 말해 내게 이 길을 걸은 소회는 날아갈 듯한 홀가분함이다. 내게는 ‘생각을 털어내는 길’이 아니라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길. 죽기살기를 반복해서 결국 살아남았으니 생장의 알베르게 주인이 말한 ‘Born Twice’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가지 않은 길은 평생 회한으로 남는 법이니 갔던 것은 잘한 일이었다.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쳐내니 기억은 윤색을 더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그리운 사람들도 심장 한쪽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으니.

---231p

출판사 리뷰

“나는 그만 즉흥적으로 일을 저질러버렸다.
후다닥 표 끊고, 카미노 책 한 권 읽고, 카미노에 다녀온
부부 여행작가와 저녁 먹으며 현지 사정을 듣는 것으로
스페인 횡단 800km 걷기 준비를 마쳐버렸던 것이다.”

프랑스를 경유해서 카미노를 걷고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을 거쳐 들어오는 대망의 50일 코스로의 초대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에요.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저희는 물집도 한번 안 생겼고요. 게다가 선생님은 트레킹 작가잖아요? 걷는 데야 이골이 나셨을 텐데 무슨 걱정~!”
이 대책 없이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말씀은 뭐란 말인가. 나는 ‘그래, 난 프로니까!’하며 완전히 안심하고 유럽 둘러볼 마음에 들떴다. 그동안의 내 조심성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자만으로 인한 준비 미흡의 대가를 고스란히 몸으로 갚아야 할 줄을 그때는 까맣게 몰랐으니. 그러나 그런 삽질의 기억들이 혹시 나와 똑같은 실수를 할지 모를 여행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언제나 땡감인지 단감인지 직접 먹어보고 알려주는 스타일이니 말이다.--- '머리말' 중에서

파리발 산티아고 가는 길, 50일간의 기록
_열혈 여행가의 카미노 여행 검증기


최근 몇 년 새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행지 ‘카미노’는 스페인의 수호성인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길을 일컫는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로 잘 알려져 있는 이 길은 크리스천들의 순례길로 유명해졌지만 지금은 레저, 관광 등 각종 목적을 가진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세계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붐이 일기 시작한 ‘걷기 여행’이나 여행지를 탐미하며 나만의 의미를 찾는 ‘콘셉트 여행’에 대한 관심은, 어찌 보면 이 산티아고 길에 그 시발점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카미노에선 노란 화살표와 조가비를 따라가다 보면 웬만한 길치도 최종목적지에 큰 어려움 없이 다다를 수 있다.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과 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달치 월급이나 용돈을 모아 여행을 계획하는 보통의 유럽여행자들에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카미노 여행의 장점은 아무래도 기간대비 비용의 저렴함이 아닐까 싶다. 내발로 걸으니 교통비가 들지 않고, 음식 값도 싸고, ‘알베르게’라고 불리는 순례자 전용 숙소에서 잠자리와 취사를 해결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숙박비가 여행 경비의 최대 관건이라고 볼 때 카미노의 이러한 여행 환경은 유럽의 비싼 물가로 움츠러져 있는 여행자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스페인을 음미하며 인생과 닮은꼴인 길이 주는 삶의 진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인 것이다.
하지만 그저 환상만을 갖고 떠나기에는 힘겨운 코스임을 잊지 말자. 닥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안고 카미노로 떠났다가는 혼쭐이 빠지기 십상이다.

산티아고 가는 길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충분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떠난 카미노 여행길에서 17년차 여행작가도 피할 수 없었던 고행의 여정과 상념을 담고 있는 리얼 빈티지 여행기이다. 또한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에피소드, 머무른 곳과 맛본 음식, 운치는 있으나 때론 잔혹하기도 했던 대자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여느 여행담처럼 여행지에서의 낭만을 이야기하지만 감상에만 치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카미노 여행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 하는 일이 지도를 보면서 그날 걸어야 할 곳을 체크하고 계획하는 것인 만큼, 여행지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인 여행참조 정보와 조언들을 요약 정리해놓아 매우 유용한다.
책은 프랑스 생장피드포르를 기점으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800km 횡단 길인 ‘카미노 데 프랑세스(Camino de Frances)’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카미노를 걷고 나서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을 거쳐 들어오는 50일 코스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그 순간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꾸밈이 없고 생생하기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별책부록으로 구성되어있는 “카미노 여행 준비 끝!” 완전소중 포켓 가이드에는 산티아고 가는 길의 주요 구간별 상세지도는 물론 길의 지형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지형도, 구간별 거리 및 숙박, 편의시설 등의 정보, 그리고 여행지에서 유용한 초간단 스페인어가 담겨 있어서 실제 여행을 떠날 이들에게 매우 활용도가 높다.

무작정 카미노 출발 계획을 실행하기에 앞서 먼저 여행한 타인의 경험담과 조언을 통해 현지의 분위기를 익히고 정보들을 취합해 가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이 훨씬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여행?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리뷰/한줄평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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