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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일본 여자를 사로잡다
1화. 내가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 2화. 왜 아는 거죠? 어떻게 당신이! 3화. 여자친구를 사로잡은 단 한마디 4화. 연애는 공유와 인상에서 시작된다 5화. 한국 남자들은 다 그래? 6화. 미래의 장인어른을 우연을 가장하여 만나다 7화. 마음의 빗장은 무엇으로 열리는가? 솔직히 결혼은 생각지도 않았다 1화. 동거, 시작과 동시에 각방? 2화. 옛 남자친구를 만나는 여자친구 3화. 꽥꾹쾅딱! 새로운 말을 창조하는 여자친구 4화. 오빠, 지금도 날 사랑해? 5화. 유난히 무덥던 날의 프러포즈 6화. 축복받지 못한 일본에서의 결혼 7화. 한류 열풍의 주역은 삼겹살!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스킨십이 답이다 1화. 니 눈데? 와 모시모시? 2화. 죽어도 못 먹어. 저걸 어떻게 먹어? 3화. 불행은 행복의 최정점에서 찾아온다 4화. 우리의 여행은 ‘살던 동네’에서 시작되었다 5화. 어머니의 갈라진 손등과 미와코의 앞치마 6화. 하얀 거짓말에 넘어가주신 일본인 장인 7화. 면사포 쓰던 날, 미와코는 웃었다 철없는 아빠, 일본에서 주부로 살아보다 1화. 아기 아빠가 병원에서 출입 금지당한 사연 2화. 주부! 그 위대한 이름이여 3화. 아들과 첫 대면한 아빠의 눈물 4화. 슈퍼맨 아빠로 행복했던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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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만나면서 정말 편한 거는 오빠가 다 알아서 결정해주는 것. 내가 겪었던 일본 남자들은 항상 무엇이든 하려고 하면 상담을 해야 하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 에너지 낭비잖아. 근데 오빠는 다 알아서 휙휙 쉽게 정해주니까 너무 편한 거 있지? 일본 사람들도 규슈남아라는 말이 있듯이 여자를 리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하고 또 다른 것 같아.”
그리곤 마지막에 덧붙인다. “한국 남자들은 다 그래?” --- p.49 언젠가 장난삼아 ‘꽥꾹쾅딱’ 같은 발음하기 힘든 단어들만 모아서 종이에 쓴 적이 있었는데, 미와코는 가볍게 읽어버리더니만 ‘너무 재미있는 발음이야!’라며 이렇게 물었다. “사전에 아무리 입력해도 안 나와. 이거 도대체 무슨 뜻이야?”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적당히 둘러댔다. “계속 참다가 쾅하고 터져버린 것을 ‘꽥꾹쾅딱’이라 말해. 왜 웃음, 울음 같은 것을 주욱 참다가 결국 못 참았을 때 터져나오는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야.” “아! 그렇구나! 너무 재밌는 말이다.” 그 뒤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 광주 경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보고 있던 내가 눈물을 떨구자 미와코는 조용히 위로해줬다. “오빠, 너무 ‘꽥꾹쾅딱’ 하지마…….” --- pp.112-123 고향에 가는 날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었는데, 이 열흘 동안 우리의 저녁식사 메뉴는 무조건 생선구이였다. 이때만 하더라도 어머니가 생선가게를 한다고 생선 맛을 제대로 알아보겠다고 그러나 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고향에 가면 아마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릴 것 같은데, 그때 생선 내장을 제대로 못 발라내면 그렇잖아. 그래서 그 내장 발라내는 연습을 하는 거야. 매일 생선구이만 먹여서 미안해. 호호호.” 아, 그러고 보니 미와코는 내장이 발라져 있는 생선이 아니라 손질이 안된 생선을 샀다. 그러게 사온 생선을 비닐장갑도 끼지 않은 채 칼을 들이댔다. --- p.197 “한국 어땠어?” “매우 좋았어. 정말 다이내믹했어. 아,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총알택시나 주차 위반, 길거리 더러운 거 그런 것도 괜찮아?” “뭐, 싫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런 게 다 모여서 한국이잖아. 다음에 한국에 왔을 때 총알택시가 사라져 있다면 왠지 슬퍼질 거 같다.” 나는 단점을 고치라고 강요하지 않는 미와코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장점과 단점. 그 자체가 그 사회의 문화라고 인정하는 미와코의 이런 태도는 나로 하여금 일본 사회를 보는 중요한 기준을 제시해줬다. --- 본문 중에서 “빛나는 청춘이었던 26살의 미와코는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이지만 미와코는 행복해 보인다. 미와코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빠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어. 앞으로도 그렇게만 하면 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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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지만 많이 특별한 사랑 이야기
남아공 월드컵으로 한일 양국이 뜨겁다. 양국이 16강에 동시에 올라서 축구 전문기자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박철현 기자는 더더욱 바쁜 나날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 일본에서 일본 여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한국 남자 박철현의 이야기는 한일 간의 축구보다 리얼하고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는 한국 남자 박철현이 일본에 건너가 우연히 알게 된 일본 여자 미와코를 만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은 소설과도 같은 에세이다. 현재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 박철현의 실제 러브스토리인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는 기자로서의 기록 정신을 토대로 날짜는 물론 시간분초, 자신과 미와코의 작은 행동과 감정까지 섬세하면서도 순발력 있게 표현되었다. 일본에서 기자로 일하기 전에 게임회사에서도 일했던 그는 게임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쓰고 있다. 게임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이들의 실제 사랑 이야기는 마치 읽는 독자가 사랑에 빠진 듯한 환상을 선물할 것이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생각과 특징을 지닌 자신과 미와코의 만남, 사랑에 대해서 명랑하고 밝은 필체로 그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대표하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대 나라를 비춰주는 창문 역할을 한다. 미와코를 통해 일본을 보고, 박철현을 통해 한국을 보는 두 개인의 시선이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현재 저자는 일본 뉴스 전문 사이트인 JP뉴스에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사실을 기사로 전달하는 기자의 역할 외에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JP뉴스 홈페이지에 연재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라는 이름으로 연재됐고, 그들의 사랑과 위기의 드라마를 보려는 네티즌들이 날로 늘어갔다. 그의 글을 읽는 네티즌의 수는 300만 명이 넘었고, 매주 다음 주에 이어질 이야기를 기대하는 리플이 셀 수 없이 늘어갔다. 이들의 이야기는 JP뉴스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들의 블로그에도 실시간으로 퍼져 인터넷에서는 꽤 유명한 사랑 이야기로 통한다. 지금도 그의 글을 읽었던 네티즌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어쩌면 끝나지 않을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매일 JP뉴스 홈페이지를 찾는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이제 더 이상 주목할 만한 이야기도, 특이한 경험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박철현과 미와코의 사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차이’ 때문이다. 그들의 만남, 사랑, 위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적 차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폭소하게 한다. 리더십이 있는 한국 남자와 지혜로운 일본 여자가 만나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성장한다. 우리는 이러한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를 통해 ‘소통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현재 우리는 다문화가정, 국제결혼 등 이제는 외국인과의 만남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도 않는 사회에서 소통의 방법을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소통의 방법, 이들의 이야기는 소통을 통한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여자 미와코의 배려심, 한국 남자 박철현의 한결 같은 마음이 이들의 소통의 핵심이다. 이 두 마음이 있었기에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라는 즐거운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만남, 차이의 발견, 소통, 그리고 발전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우리는 성장을 한다. 그 성장의 샘플링이 되어줄 책이 바로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이다. 우리는 그들의 사랑을 ‘문화연애학’이라 말한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인 거리는 가깝지만 문화적인 거리는 아직도 멀기만 하다. 한국이기에, 일본이기에 굳어버린 관습은 만남과 관계의 발전에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낳는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삶을 살았던 박철현과 미와코의 만남은 어쩌면 크고 작은 위기를 처음부터 안고 시작했는지 모른다. 이 둘의 만남은 한국과 일본의 만남이다. 이는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의 만남이기도 하며 문화끼리의 연애이기도 하다. 이들의 에피소드는 두 문화가 어떻게 상충되며, 충돌하는지, 그리고 그 위기들의 순간에 어떤 지혜가 필요한지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결국 또 다른 문화를 탄생시킨다. 문화를 서로 나누고 이해하며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키는 그들의 사랑을 우리는 ‘문화연애학’이라 부른다. 사랑과 위기를 통해 성장하는 다 큰 어른의 성장 드라마 우연이 겹쳐서 인연이 됐다.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는 다? 사람이라면 흘려 보냈을 우연의 끈을 놓치지 않고 인연으로 만들었던 러브스토리이자 연애성공담이다. 유학차 일본에 간 박철현은 미와코라는 여성과 만나게 된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지만 한편 한국과 일본이라는 차이가 위기를 만든다. 그것은 작고 소소할 때도 있고, 크고 위협적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위기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 단단하게 다져가면서 알게 모르게 성장을 한다. 결국 해피엔딩을 향해, 그리고 둘이 만나 다섯이 된 가족 이야기를 향해 나아간다. 『일본 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는 그들의 첫 만남부터 사랑, 위기, 극복, 결혼, 출산을 경험하는 순서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박철현과 미와코의 첫 만남부터 시작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 2부는 미와코의 제안으로 시작된 동거를 하며 행복했던 시절의 이야기, 3부는 쉽지 않았던 결혼 과정에 관한 이야기, 4부는 결혼 후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하는 이야기로 짜여 있다. 혼자가 둘이 되고, 그 둘이 지금은 다섯이 되었다. 혼자 걷던 길을 다섯이 걸으며 그 누구보다 행복한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독자들에게 미소를 선물할 것이다. 일본 여자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귀엽고, 순종적이며, 착하다는 모습이 강하다. 그런 일본 여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게 된 경위가 궁금해진다. 어떤 사람이기에, 그리고 얼마나 특별한 사랑이기에 가능한지 들여다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