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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노미아
다중의 자율을 향한 네그리의 항해
조정환
갈무리 20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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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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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노미아총서

책소개

<제국>의 통제와 온 몸으로 싸우며 21세기 인류의 대안적 삶을 고민해온 안또니오 네그리, 그의 삶과 사상에 대한 세계 최초의 본격 연구서

목차

책머리에 아우또노미아 : 저항의 언어, 희망의 언어

제1장 네그리와 아우또노미아
아우또노미아 형성의 국제적 맥락
이탈리아 이데올로기에 대항한 네그리의 투쟁
1977년 : 역사적 타협과 테러리즘 사이에서
1979년 4월 사건에서의 네그리
망명자 네그리
1997년 7월, 미래로 돌아가다
『제국』과 21세기의 코뮤니즘
거울에 비친 천 개의 얼굴

제2장 가치화의 두 계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가장 깊은 곳
맑스의 가치이론과 그 고유성
잉여가치화 속에서 그것에 대항하고 있는 자기가치화
유통 속에서의 자기가치화
위기를 경유하는 자기가치화
임금과 자기가치화
강제노동과 비노동 사이에서

제3장 계급구성의 이론
주체성의 계보학
주체성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론들의 역사
자본합성과 계급구성
수동적 계급구성
능동적 계급구성
계급구성 이론에 대한 네그리의 기여
노동자주의를 넘어서

제4장 사회편성과 계급구성의 계보학
가치형태 비판의 두 요소
근대적 사회편성과 계급구성
근대적 사회편성의 위기와 계급 재구성
탈근대적 주권형태의 등장과 다중
탈근대성의 드라마

제5장 제국주의에서 제국으로
제국주의인가 제국인가
제국주의 위기의 징후로서의 제국주의론의 위기
제국주의론에 대한 네그리의 비판
제국주의에서 제국으로의 이행
주권의 이행과 제국적 주권의 특이성
생산의 이행과 제국에 대항하는 활력의 발생
비물질적 노동의 잠재력

제6장 제국과 민족국가
민족국가라는 쟁점
세계시장과 제국
민족국가를 통한 제국주의 기획은 가능한가?
국가권력 장악을 통한 변혁 혹은 탈종속의 기획은 가능한가?
주권에서 주체성으로

제7장 다중과 코뮤니즘
이행의 문제
코뮤니즘의 형이상학 : 권력 대 활력
영원성의 윤리학
코뮤니즘의 전략 : 노동 거부
탈근대적 코뮤니즘
뺄셈으로서의 코뮤니즘

제8장 주권적 조직화에서 자율적 조직화로
전쟁기계
주권적 조직화 비판
노동자주의 시기 네그리의 조직론적 모색
1977년 운동에서 네그리의 조직 사상의 발전
투쟁기계들과 연합의 새로운 노선
다중 지성의 소비예뜨와 탈근대적 투사
공통체의 정치적 실험실

제9장 자율주의의 쟁점들
맑스주의와 그 혁신
전통적 맑스주의와의 쟁점
열린 맑스주의와의 쟁점
붕괴론?
노동의 종말론?
다중 = 일괴암적 전략주체?
리얼리즘에서 버츄얼리즘으로

제10장 자율운동의 국제적 발전과 한국에서의 네그리
네그리의 맑스주의
네그리와 자율사상의 국제적 발전
1990년대 한국에서의 계급상황과 네그리 수용의 맥락
네그리의 한국적 수용의 사회적 토대 문제
네그리를 넘어서

제11장 자율의 정치학과 활력의 윤리학

미주

⊙부록

용어사전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한국어)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영어)
안또니오 네그리의 저작 목록(이탈리아어)
자율주의 경향의 웹사이트들
안또니오 네그리 연보
찾아보기

저자 소개1

Joe Jeong Hwan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와 그 후신인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했다. 1986년부터 호서대, 중앙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에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와 탈근대사회이론을 강의했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월간 『노동해방문학』 주간을 거쳐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1989),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1990),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와 그 후신인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했다. 1986년부터 호서대, 중앙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에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와 탈근대사회이론을 강의했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월간 『노동해방문학』 주간을 거쳐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1989),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1990), 『지구 제국』(갈무리, 2002), 『21세기 스파르타쿠스』(갈무리, 2002),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갈무리, 2003), 『아우또노미아』(갈무리, 2003), 『탈영자들의 기념비』(공저, 생각의나무, 2003), 『제국기계 비판』(갈무리, 2005), 『비물질노동과 다중』(공저, 갈무리, 2005), 『카이로스의 문학』(갈무리, 2006),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갈무리, 2007), 『들뢰즈와 그 적들』(공저, 우물이있는집, 2007), 『현대철학의 모험』(공저, 길, 2007),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저, 그린비, 2008), 『미네르바의 촛불』(갈무리, 2009), 『공통도시』(갈무리, 2010),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갈무리, 2011), 『인지자본주의』(갈무리, 2011), 『인지와 자본』(공저, 갈무리, 2011),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갈무리, 2012), 『옥상의 정치』(공저, 갈무리, 2014), 『예술인간의 탄생』(갈무리, 2015) , 『절대민주주의』(갈무리, 2017)

편역서 『오늘의 세계경제 : 위기와 전망』(C. 하먼, 갈무리, 1994), 『현대 프랑스 철학의 성격 논쟁』(A. 캘리니코스 외, 갈무리, 1995), 『소련의 해체와 그 이후의 동유럽』(C. 하먼 외, 갈무리, 1995), 『이딸리아 자율주의 정치철학 1』(S. 볼로냐 외, 갈무리, 1997), 『자유의 새로운 공간』(A. 네그리 외, 갈무리, 2000)

번역서 『변혁기 러시아의 리얼리즘 문학』(G. 루카치, 동녘, 1986), 『오늘날의 세계경제 : 위기와 전망』(A. 캘리니코스 외, 갈무리, 1994), 『오늘날의 노동자계급』(A. 캘리니코스, 갈무리, 1994), 『디오니소스의 노동 1』(A. 네그리 외, 갈무리, 1996), 『디오니소스의 노동 2』(A. 네그리 외, 갈무리, 1997), 『사빠띠스따』(H. 클리버, 공역, 갈무리, 1998), 『신자유주의와 화폐의 정치』(W. 본펠드 외, 갈무리, 1999),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J. 홀러웨이, 갈무리, 2002), 『무엇을 할 것인가』(W. 본펠드, 갈무리, 2004), 『들뢰즈 맑스주의』(N. 쏘번, 갈무리, 2005), 『다중』(A. 네그리 외, 공역, 세종서적, 2008), 『선언』(A. 네그리 외, 갈무리, 2012), 『크랙 캐피털리즘』(J. 홀러웨이, 갈무리, 2013), 『자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H. 클리버, 갈무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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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20g | 135*198*35mm
ISBN13
9788986114560

책 속으로

이 책은 ‘아우또노미아’라는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는 안또니오 네그리(1933∼ )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다. ‘아우또노미아’라는 말은 이탈리아어 autonomia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것이다. 우리말로는 ‘자율’이라는 말에 가장 가깝다. ‘자율’, 이 얼마나 구태의연하고 상투적인 말인가? 학창시절 교훈이나 급훈에서 우리는 자주 다분히 명령적인 어투로 우리를 굽어보는 ‘자율’이라는 글자를 대면해야 했다. 두발 자율화, 교복 자율화, 등록금 자율화 등등에서도 이 말이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다중의 투쟁에 대한 대응으로서 나타난 지배의 고삐 늦추기 현상이었지만 어쨌든 ‘자율’이라는 말은 권력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용어였다.

이와는 달리, 이 책에서 ‘자율’이라는 말은 권력에 대한 저항의 언어로, 다중의 창조적 능동을 표현하는 언어로 사용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착취를 동력으로 발전하는 체제에 대한 저항의 언어이자 동시에 다중이 집단적 삶의 내재적 리듬을 찾아가는 추구의 언어로 사용된다. 아우또노미아 운동은 1977년 이탈리아의 거리, 학교, 가정, 공장에서 터져 나와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다. 그 운동의 이론적 지도자로 지목되어, 수배된 이후 2003년 5월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24년에 걸쳐 투옥, 망명, 재수감, 연금의 세월을 보냈던 안또니오 네그리의 삶은 바로 ‘다중의 자율을 향해 등대도 없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것’ 그 자체였다.그는 자유의 몸일 때는 노동자들, 실업자들, 학생들, 여성들과 함께 투쟁했고 망명지에서는 연구와 교육에 몰두했으며 두 번에 걸친 감옥 생활에서는 『야만의 별종』, 『제국』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썼다.일흔 살이 넘은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밑바닥으로부터 탐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중들이 이 제국의 지배 하에서 어떻게 살며 또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미래가 현재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삶은 국제적으로 전개된 운동들의 파노라마와 연결되어 있다. 이탈리아 아우또노미아 운동은 이탈리아의 전통적 노동운동과 맑스주의 운동에서 발전해 나왔지만 그 어느 곳보다 강렬하게 1968년 혁명의 새로운 힘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그것은 1977년에는 생태운동, 여성운동, 학생운동, 시민운동 등 새로운 사회운동과 연합하여 이탈리아 사회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 4월 정부의 탄압으로 아우또노미아 운동은 지하로 스며들었지만 1980년대에 그것은 이탈리아의 은밀한 공간에서, 그리고 프랑스,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전통적 사회운동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운동의 혁신을 촉구하는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사회주의 붕괴의 상황에서 다시 사회의 표면으로 솟아오른 자율적 운동들은 이탈리아에서는 ‘사회 센터’ 운동으로 나타났고 멕시코에서는 사빠띠스따 운동으로, 브라질에서는 ‘땅 없는 농민들의 운동’으로, 그리고 온 세계의 사회 각 영역에서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로운 사회운동들로 나타났다. 여성, 학생, 생태 등의 운동 외에 동성애자 운동, 독립 미디어 운동, 정보 운동,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 반핵 운동, 반전 운동, 주민 운동, 공동체 운동, 빈집점거 운동, 거리를 되찾기 위한 운동 등 나날이 늘어가는 유형의 운동들이 그것이다.

네그리는 자율적 운동들의 이 면면한 흐름을 끊임없이 주목하면서 그 운동의 구성과 재구성의 고비고비마다 운동의 전진을 위한 이론적 개념화를 시도하고 정치적 제안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자율적 운동들을 1917년 혁명과 구별되는 새롭고 특이한 변혁 운동의 개시로 이해하면서 이탈리아 및 국제적 신좌파 운동 속에서 이탈리아 자율운동의 고유성과 네그리의 아우또노미아 사상의 새로움을 살핀다.
나에게 이 책은 지난 10년간에 걸친 네그리 연구의 중간결산이다. 1997년에 편역서 『이딸리아 자율주의 정치철학』 제1권을 내면서 「자율운동의 역사와 네그리의 정치철학」이라는 주제의 글을 제2권에 싣겠다고 한 나의 약속을 나는 아직 지키지 못했다. 때늦었지만 그 주제는 이 책에서 그 때와는 다른 조건에서 좀더 확장된 방식으로 서술된다. 나는 이 책을 네그리의 삶과 저작을 읽는 길잡이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제국』의 출간으로 안또니오 네그리의 이름은 널리 알려진 편이지만 그의 삶과 실천과 사상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논문 형태로 네그리의 정치사상이나 윤리학을 다룬 글들이 있긴 하지만 단행본 수준의 포괄성을 갖는 연구나 분석은 아직까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제국』의 출간 이후에 그의 사상에 관한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들의 많은 부분은 『제국』에 반대하여 전통적 좌파의 생각을 옹호하기 위한 단편적인 논쟁적 글들이거나 서평들이거나 아니면 『제국』을 옹호하기 위하여 쓰여진 논쟁글들이다. 찬반의 입장을 떠나서 지금까지 네그리에 대해 다룬 글들은 지나치게 정세적인 문제에 치우쳐 있다. 특히 그의 생각에 대한 단호한 반대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글들이면 그럴수록 네그리의 사상에 대한 접근이 단편적이고 정세적이다. 아우또노미아를 핵심으로 하는 네그리의 생각이 1960년대에 제도적 좌파에 대한 대항 속에서 발전한 이탈리아 노동자주의(Operaismo)의 비판적 맑스주의로부터 발원하여 여성운동과 페미니즘 이론, 그리고 조절이론의 영향을 받으면서 1970년대에 자율주의적 맑스주의로 발전하고 1980년대에 푸코, 들뢰즈, 가따리로 대표되는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아 훨씬 유연하고 심원하게 되었으며 1990년대에 탈식민주의의 영향과 마이클 하트와의 집단작업을 통해 전 지구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갖게 되었다는 점들은 무시된다. 많은 경우에 네그리를 폭력을 선호하는 테러주의자로 혹은 다중들의 연합의 방법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무정부주의자로 보는 낡은 이미지들이 무비판적으로 사용되며 반대로 그가 혁명을 버리고 개량주의로 투항했다는 도덕주의적 사고가 지배한다. 네그리의 『제국』은 신자유주의 지구화의 성격을 파악하고 아래로부터의 대응의 잠재력을 탐구한 정세적 분석으로 읽힐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대항-지구화’(‘대항-제국’)이라는 대안적 관점이 ‘친지구화’나 ‘반지구화’라는 관점과 갖는 차이는 지난 40여 년간 좌파 운동 속에서 형성되어온 쟁점의 그물망들 속에서 파악하지 않으면 결코 올바르게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

--- pp. 책 머리에

출판사 리뷰

(1) 안또니오 네그리 Antonio Negri에 관한 세계 최초의 연구서이자 대중적 입문서

새로운 세기의 벽두인 2000년에 마이클 하트 Michael Hardt(1960~ )와 함께 쓴 안또니오 네그리의 역작 『제국』의 출간 이후 전세계적으로 『제국』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911 테러와 그에 이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이른바 ‘제국 논쟁’은 전세계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좌파평론지 『먼쓸리 리뷰』Monthly Review는 ‘제국 논쟁’을 특집으로 다뤘고 에띠엔느 발리바르, 슬라보예 지젝 등의 논평, 지오반니 아리기와 같은 세계체계론자,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같은 국제 사회주의자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맑스 코뮤날레에서 네그리와 네그리의 사상은 마치 유령처럼 행사 전반에 자리하고 있었다. 맑스 코뮤날레 Marx Communale의 후속 행사로 지난 9월 5일 열린 첫 번째 쟁점 토론회의 주제가 ‘제국주의인가 제국인가’였던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에서 그에 대해 불고 있는 폭발적인 대중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간에 걸쳐 네그리에 대해 연구해온 정치철학자 조정환이 펴낸 세계 최초의 네그리 사상에 관한 연구서이자 네그리 사상을 체계적이고 쉽게 소개하는 입문서이다. 최근 미국에서 『제국』에 대한 연구서가 출간 예고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의 사상 전반에 대해 연구한 책은 『아우또노미아』가 유일하다. 조정환은 네그리의 40여 년에 걸친 삶의 시간적 축을 씨줄로 삼고, 가치론, 계급구성론, 사회편성론, 제국론, 국가론, 코뮤니즘론, 조직론 등을 날줄로 삼아 국내 유일의 네그리 연구가답게 능숙한 솜씨로 엮어 간다.

(2) 칼 맑스와 질 들뢰즈를 통합한 21세기 인류의 대안적 철학자, 안또니오 네그리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안또니오 네그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조정환은 네그리에 대한 구좌파의 왜곡과 신좌파의 비난을 반박하면서 그를 칼 맑스와 질 들뢰즈를 통합한 21세기 인류의 대안적 철학자로 위치시킨다. 조정환이 네그리의 위치를 잡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사상, 이론가들의 목록은 이 책에 실린 사진만큼이나 많다. 고전적 맑스주의자로부터 푸코, 들뢰즈, 가타리에 이르는 포스트 구조주의자, 구좌파, 세계체계론자, 프랑크푸르트 학파에서부터 다른 많은 자율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네그리와의 변별점과 공명의 지점을 밝힘으로써 그가 단순한 ‘세계화 찬양론자’도 ‘반세계화론자’도 아님을, 보다 깊이 이해해야만 할 대안적 철학자임을 드러내주고 있다.

(3) 현재 일본어판 준비중

『제국』, 그리고 안또니오 네그리와 아우또노미아 사상에 대한 연구는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이루어지고 있다. 갈무리 출판사는 한국어판 출간에 이어 <청토사> 등 일본 내 여러 출판사와 일본어 출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4) 100여 컷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자료들과 풍부하고 꼼꼼한 부록

100여 컷이 넘는 풍부한 사진자료를 함께 실었다. 여기에는 인물사진에서부터 역사적 사건에 관한 사진에 이르기까지, 책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진을 실었다. 또한 이것은 학술서적이 빠질 수 있는 권위주의로부터 탈피하여 다중과 함께 호흡하는 책을 만들기 위한 출판사의 고심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소개 되었더라도 학술 서적에서 간략하게 취급되었던 사상가들의 사진을 구해서 실음으로써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친숙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네그리와 아우또노미아를 이해하기 위한 상세한 용어 해설, 네그리 공부의 길잡이가 되어줄 저작 목록, 자율주의 경향의 웹사이트들과 색인이 함께 묶여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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